출판사 제공 책 소개

『디자인의 디자인』 출간 10주년 기념판 발행 하라 켄야의 축하 메시지 및 국내 디자이너·건축가·큐레이터 6인의 글 수록 디자인이란 무엇인가 『디자인의 디자인』은 하라 켄야가 ‘디자인이란 무엇인가’라는 질문을 던진 뒤 여러 프로젝트를 소개하며 질문에 대한 생각을 정리한 글이다. 그는 디자인 개념의 발생부터 오늘날까지 흐름을 몇 가지 사건을 통해 반추한다. 그 뒤로는 자신이 직접 진행했던 작업을 소개하며 ‘디자인이란 무엇인지’ ‘기술 발전과 디자인은 어떤 관계인지’ ‘디자이너는 무슨 생각을 해야 하는지’ 등 여러 이야기를 들려준다. 대표적으로 이 책의 제목과도 연관성이 있는 1990년대의 <리디자인> 전시가 있다. 이 프로젝트는 디자인된 일상 물품을 다시 디자인하여 기존의 것과 차이를 살펴보는 것으로, 그 차이를 통해 디자인이란 무엇인지 다시 생각하게 하는 전시다. 건축가 구마 겐고, 제품 디자이너 후카사와 나오토 등 한국에도 잘 알려져 있는 일본의 디자이너들과 협업한 작품이 나온다. 그 외에도 우메다 병원 사인 계획, 무인양품 아트 디렉팅, 마츠야 긴자 리뉴얼, 나가노 동계 올림픽 개회식 프로그램, 아이치 만국 박람회 프로모션, 세계 그래픽 디자인 회의 등 여러 작업과 진행하며 하라 켄야가 부딪친 문제와 고민, 그리고 결국 해결해가는 방식을 투명하게 볼 수 있다. 디자인은 우리 생활 속에서 피어나는 감수성 변화가 미덕이고 새로움이 가치를 지니는 시대다. 트렌드에 민감한 디자인계는 변화와 새로움에 더욱 예민하다. 여러 트렌드가 화려하게 등장했다가 얼마 지나지 않아 등장한 새로운 트렌드에 밀려버리곤 하기 때문이다. 이런 시대에 『디자인의 디자인』이 한국에서 10년 이상 독자에게 널리 읽히며 사랑 받아온 이유는 무엇일까? 하라 켄야의 고유한 생각과 태도에 공감하는 사람들이 많기 때문일 것이다. 익숙한 것을 미지의 것으로 재발견하는 감성, 행동에서 철저함을 추구해나가는 자세, 디자인을 지능으로 보지 않고 사물의 본질을 찾아내는 감성과 통찰력라고 정의내린 것…. 아직도 누군가는 디자인을 멋지고 예쁘며 번지르르한 것이라 오해하곤 한다. 하지만 하라 켄야는 그런 인식을 타파해야 한다고 말한다. “형태나 소재의 참신함으로 놀라움을 선사하는 것이 아니라 생활의 틈새로부터 평범하면서도 은근히 사람을 놀라게 하는 발상을 끊임없이 끄집어내는 독창성이야말로 디자인이다.” 그는 일상을 항상 신선하게 재인식하는 것이 창조이며 나 혼자 잘하는 것이 아닌 사회 전체의 미의식 고양이 필요함을 이야기한다. 이게 바로 하라 켄야가 『디자인의 디자인』을 디자인 관계자뿐 아니라 일반 사람도 읽을 수 있도록 쓴 이유이다. “디자인을 언어화하는 것은 또 하나의 디자인이다.” 하라 켄야는 이 책을 집필하면서 또 하나의 디자인을 했고 우리는 누구나 그 디자인의 정취를 느낄 수 있다. 독자 리뷰 시중의 어쭙잖은 테크닉 사전 같은 이론서들보다 훨씬 낫고, 교과서로 써도 무방할 정도로 여러모로 완성도가 높은 책이다. 디자인 관계자뿐만 아니라 일반 사람들도 쉽게 읽을 수 있으니 디자인에 대한 개념을 확장시키고 싶은 분에게 추천해드릴 만하다. 네이버 블로거 insideOOO 나는 이 책을 처음부터 끝까지 모두 완벽하게 이해할 수 있었던 것은 아니다. … 하지만 긍정적으로, 하라 켄야가 머리말에서 밝혔던 것처럼 이 책을 이해하지 못한다고 해서 내 디자인에 대한 인식이 후퇴했다고 생각지 않는다. 그의 말대로 디자인이라는 깊고 넓은 세상에 한 걸음 더 발을 들여놓은 셈이라고 믿는다. 『디자인의 디자인』을 말하는 지금, 나는 또 하나의 디자인을 하고 있다. 다시 말해 『디자인의 디자인』의 디자인을 하고 있는 셈이다. 네이버 블로거 manseOOO 철학이 있는 사람의 디자인은 늙지 않는다. 나이가 들수록 더욱 숙성되어 갈 뿐이다. 하라 켄야처럼. 네이버 블로거 starfOO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