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n The Way Home : 집으로 돌아가는 길

리에님 외 1명
284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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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그래퍼 리에와 영화배우 하연수 두 사람의 온기와 우정이 녹아든 사진집이다. 9시까지도 해가 쨍쨍했던 고즈넉한 포르투갈에서의 오묘한 시간. 어린 시절 할아버지 할머니와 함께 했던 시간과 맞닿아 있는 수백 년 된 날것 그대로의 풍경들. 포르투갈 특유의 핑크톤. 흑백으로 시작해 블랙 톤의 퍼플 계열로 끝나는 마음속 흐름과 연동되는 사진의 다양한 톤들. 선명하기 보다는 좀 흐릿해서 오히려 잔상이 길게 남는 사진들. 행복했다가 시간이 지나면서 아픈 추억으로 변하는 장소들. 긴 여정 사이 어쩔 수 없이 따뜻함과 외로움이 교차할 수밖에 없는 그 무수한 기록들과 여정을 사진집으로 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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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역자

출판사 제공 책 소개

우리에게 렌즈는 자그마한 창이었다. 움직이는 창 사이로 다가오는 것들, 그걸 담는다. 그리고 그 끝은, 집으로 돌아가는 길. On the way home 9시까지도 해가 쨍쨍했던 고즈넉한 포르투갈에서의 오묘한 시간. 어린 시절 할아버지 할머니와 함께 했던 시간과 맞닿아 있는 수백 년 된 날것 그대로의 풍경들. 포르투갈 특유의 핑크톤. 흑백으로 시작해 블랙 톤의 퍼플 계열로 끝나는 마음속 흐름과 연동되는 사진의 다양한 톤들. 선명하기 보다는 좀 흐릿해서 오히려 잔상이 길게 남는 사진들. 행복했다가 시간이 지나면서 아픈 추억으로 변하는 장소들. 긴 여정 사이 어쩔 수 없이 따뜻함과 외로움이 교차할 수밖에 없는 그 무수한 기록들과 여정을 사진집으로 담았다. 이 책은 두 사람의 온기와 우정이 녹아든 순간의 기록이다. 포토그래퍼 리에와 영화배우 하연수 두 사람은 깊은 인연이 있다. 하연수가 배우로 데뷔하기 전부터 둘은 인연이 있었다. 그 후에 한동안 같은 집에서 생활했으며 같이 유럽여행을 두 달간 떠나기도 했다. 사진에 관심을 가지게 된 건 그때부터였다. 사진을 전문적으로 찍어온 리에 작가를 따라 하연수도 같이 사진을 찍기 시작했다. 그들은 그렇게 여행 사진에 함께 몰두하게 되었다. 둘의 사진은 다른 듯 닮아 있고, 닮은 듯 다르다. 그런 그들이 알프스와 포르투갈, 폴란드를 함께 여행하며 사진으로 기록했다. 하연수의 사진은 일관된 디테일, 추억이 있는 장면들에 초점을 맞추고 있고, 리에의 사진은 작가가 의도한 대로 전체를 끌어가고 있다. “사진을 보면 아시겠지만 같은 장소를 찍어도 이 친구와 저는 되게 달라요. 단순히 사진을 직업으로 갖고 있다, 아니다의 차이는 아닌 것 같아요. 무엇보다 연수는 사람을 찍을 때도 정면을 찍는데 저는 조금 떨어져서 찍는 편입니다. 좀 더 멀리서 의식하지 않는 모습을 담고 싶은 것 같아요. 그래서 뒷 모습을 담은 사진이 유독 많습니다. 물론 비슷한 점도 있어요. 둘 다 젊은 사람들보다 노인들, 좀 더 주름이나 인생의 굴곡이 보이는 분들을 찍는 걸 더 좋아한다는 거.” ― 리에 우리에게 렌즈는 자그마한 창이었다 두 사람의 공통점은 젊고 화려한 피사체보다는 오래된 것들을 찍는 걸 좋아한다는 것이다. 실제로 사진집을 들춰보면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는 사진들은 광활한 풍경과 리에가 찍은 하연수, 그리고 유럽의 노인들이다. 하연수는 에필로그의 글과 사진을 보면 짐작할 수 있듯이 어릴 때부터 함께 살아온 할아버지, 할머니에 대한 따뜻한 애정이 자연스레 피사체에 대한 관심으로 옮겨갔다. 리에는 사진을 직업으로 갖고 있다 보니 클라이언트가 원하는 사진을 벗어나 스스로가 작업으로 남기고 싶은 사진들을 찍었다. 두 사람의 사진에는 각기 밝고 어두움의 농도 차이, 아니면 천진난만함과 조심스러움이라는 애티튜드의 차이는 있을지언정 유리에 그냥 빛이 들어와 다양한 스펙트럼을 만드는 것처럼 스스로의 감정에 솔직한 사진이라는 공통점만큼은 또렷하다. 리에는 평소에는 밝고 반짝이는 순간을 사진으로 담는다. 하지만 상대적으로 어둡고 차가운 감정을 이번 책에 좀더 드러냈다. 그래서인지 밝은 풍경에서도 어두운 느낌이 슬그머니 배어있고 사람들을 피사체로 할때는 주로 혼자 있는 인물들의 뒷모습에서 자신의 모습을 발견하곤 했다. 하연수는 15년 동안 매달렸던 그림처럼 가장 솔직하고 순수할 수 있을 때가 바로 카메라로 무언가를 담을 때라고 말한다. 앞으로 직업이 될 수 있을지는 미지수이지만 그래도 사진을 찍을 때가 가장 나답다는 사실 만큼은 변함이 없다고 자신한다. “여행 도중 특히 폴란드에서 할아버지, 할머니 사진을 많이 찍었거든요. 따뜻한 느낌이 참 많이 들었고, 찍으면서 뭔가 내 스스로가 위로받는 느낌, 그분들께 다가가는 순간 한 마디만 건네더라도 무언가 스스로가 풍요로워지는 느낌이 들었어요.” ― 하연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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