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판사 제공 책 소개

세계적인 인문학 석학, 예일대 교수 해럴드 블룸의 ‘독서란 무엇인가’ “블룸은 우리 시대의 위대한 문학 비평가다. 이 책은 그 증표다.”-워싱턴 포스트 <뉴욕 타임스 베스트셀러> 인문학자이자 문학 비평가 해럴드 블룸이 왜 명작이 되었는지 가장 잘 보여주는 서양 문학 작품 60여 편을 직접 엄선하여, 왜 우리가 문학 작품을 읽어야 하는지 해설한 독서 길잡이 『해럴드 블룸의 독서 기술』이 을유문화사에서 출간되었다. <뉴욕 타임스>가 “비평 분야의 거인”이라 칭한 블룸은 문학 비평의 세계적인 권위자이자 예일 대학 인문학 교수다. 일반인을 위한 문학 비평이란 어떠해야 하는지 보여 주는 블룸의 대표작으로 평가받는 이 책은 이반 투르게네프에서 토니 모리슨까지 주요 작품을 ‘독서의 방법과 목적’이라는 블룸 자신의 독특한 관점에서 들려준다. 단편소설과 장편소설, 시, 희곡 등 문학 갈래마다 ‘들어가는 말’과 ‘나오는 말’을 실어 독자가 전체적인 문학 지형을 조망하게 도왔고, 국내 독자에게 익숙하지 않은 작품과 저자에 대한 친절한 역주까지 덧붙였다. 『해럴드 블룸의 독서 기술』은 인문학의 지평을 넓히고자 힘써 나아가는 을유문화사의 『마이클 더다의 고전 읽기의 즐거움』, 『오픈 북』에 이어 세 번째로 소개되는 책 읽기 안내서이다. 1. 내용 해럴드 블룸의 ‘왜 문학 작품을 읽어야 하는가’ 셰익스피어에서 헤밍웨이까지 작품으로 읽는 문학 독법 예일대 인문학 교수 해럴드 블룸이 왜 읽어야 하는지, 왜 명작이 되었는지 가장 잘 보여주는 서양 문학 작품 60여 편을 엄선하고 해설한 책이다. 고전 소설을 대표하는 세르반테스에서 현대 소설을 선도한 헤밍웨이까지, 현대 서정시를 개척한 윌리엄 워즈워스에서 근대 희곡을 확립한 헨리크 입센까지 역사적인 작가들이 남겨준 문학 작품을 통해서 즐거운 책 읽기의 방법과 목적을 들려준다. '독서란 무엇인가'에 대한 가르침뿐만 아니라 우리에게 낯선 시문학 작품을 포함해 유명한 작가들의 '잘 알려지지 않은' 작품을 다수 발굴, 소개하여 독자들의 문학 세계를 확장시킨다. 일반인을 위한 문학 비평이란 어떠해야 하는지 알려 주는 블룸의 대표작. 예일 대학에서 블룸의 인문학, 문학 강의를 듣는 느낌이 들게 하는 이 책은 ‘정보는 무한히 널려 있지만, 지혜는 어디에서 찾을 것인가’라는 근본적인 화두에 대해서 짧은 시와 긴 시, 단편소설과 장편소설, 희곡 등 많은 사례를 들어 어떻게 읽을 것이며 왜 읽는지 가르쳐 준다. 지은이는 “잘 읽는 것은 고독이 제공하는 크나큰 즐거움 중 하나이다. 왜냐하면 그것은 적어도 내 경험으로는 치유의 효과가 가장 큰 즐거움이기 때문이다. 독서는 우리에게 우리 자신이나 친구, 또는 친구가 될 수 있는 사람 속에 있는 타자성(他者性)을 일깨워 준다.”고 밝힌다. 예를 들어서 “셰익스피어는 세대 간의 갈등에 대해서는 소포클레스보다 한 수 위의 권위자이며, 남녀 간의 차이에 대해서는 누구 못지않은 권위자이다. 마음을 열고『리어 왕』전체를 읽어 보라. 그러면 당신은 가부장제의 근원을 더 잘 이해하게 될 것이다.”고 강조한다. 또한 자유주의적 개인주의에 기반한 블룸은 독서의 이유를 “자신을 튼튼하게 하고 자신의 진정한 관심사를 깨닫기 위해서”라고 말하며, “머릿속에서 은어를 제거하라, 독서를 통해 자신의 이웃이나 주위 사람을 개선하려고 시도하지 말라, 내면의 빛에 비추어 읽어라, 잘 읽기 위해서는 발명가가 되어야 한다, 아이러니를 회복하자” 등 5가지 실용적인 독서 원칙을 제시한다. 블룸 특유의 새로운 문학 지형이 돋보이는 이 책은 현대 단편소설을 서로 경쟁하는 두 전통, '체호프파'와 '보르헤스파'로 나누어 현대 단편소설의 계보를 좇는다. 또한 "시는 인상 문학의 왕관"이라고 말하며 자신이 선정한 세기의 주요 시인들을 평하고, 서양 문학, 특히 장편 소설 양식을 반분하는 세르반테스와 셰익스피어의 영향력을 설명한다. 블룸에겐 『돈키호테』가 최고의 작품이며, 셰익스피어가 최고의 작가이다. 문학의 치유력에 대한 아름다운 헌정으로 평가받는 프루스트에 대한 글도 인상적이다. 현대 단편소설의 원류가 된 이반 투르게네프, 안톤 체호프, 호르헤 보르헤스 등을 중심으로, 독특한 문학 세계를 형성한 이탈리아 작가 토마소 란돌피와 이탈로 칼비노의 작품을 연이어 살펴본다. “체호프파 단편소설이 현실에 대한 우리의 갈증을 충족시켜 준다면, 보르헤스파 단편소설은 현실을 넘어서는 것에 대해 우리가 아직도 얼마나 갈구하는지 가르쳐 준다.”는 대목에 공감하게 된다. 시에서는 셰익스피어와 견줄 수 있는 미치광이에 관한 놀라운 시가(詩歌)「미치광이 톰」, 현대시의 진정한 창시자 윌리엄 워즈워스의 서정시에 이어, 콜리지의 기이한 시『늙은 선원의 노래』등을 다룬다. 또한 시의 핵심적인 요소를 모두 물려받은, 블룸이 좋아하는 네 명의 현대 시인들인 W. B. 예이츠, D. H. 로런스, 월러스 스티븐스, 하트 크레인의 작품을 들려준다. 서양 희곡의 본질과 역사를 잘 보여 주는 희곡 작품 세 편이 이어진다. 시대를 망라하여 가장 뛰어난 극작가 셰익스피어의 『햄릿』을 필두로, 클레오파트라와 이아고가 놀랍게 결합된 인물 이야기인 입센의 『헤다 가블레르』, 셰익스피어 이후 가장 뛰어난 상연용 희극 오스카 와일드의『진지함의 중요성』. 이제 정전의 반열에 오른 세르반테스와 프루스트, 토마스 만 등의 장편소설에 숨겨진 의미를 되짚어 보고, 많은 분량에 걸쳐서 미국 현대 장편소설의 기원을 흥미롭게 추적한다. 미국 현대 소설의 시발점이 된 『모비 딕』과 이후 흐름을 형성한 멜빌 학파의 주요 인물과 작품을 말한다. 블룸은 포크너, 웨스트, 핀천, 매카시, 엘리슨, 모리슨이 모두 멜빌의 후손이라고 단언하며, 특히 “20세기의 미국 작가 중에서 포크너의 ??내가 죽어 누워 있을 때??보다 더 높은 미학적 성취를 보인 작가는 없다”고 밝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