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룸 부인은 우유 배달부를 알고 싶어한다>
사층짜리 집
남자들
꽃들
작약
십일월
사자들
멜로디 상자
대팻밥
그의 저녁 시간
우유 배달부
기곤 목사
공무원들
바다로부터 온 편지
칼
산 살바도르
카드놀이
동물 애호가
고모
딸
장편소설
해명
<스위스인의 스위스>
군대는 살인적이다
'부'라는 바이러스
기존의 것에 제동 걸기
의무로서의 의원석
스위스인의 스위스
불행한 현실에 대한 단상
역자 후기
우리나라에서는 <책상은 책상이다>로 유명한 페터 빅셀의 작품집. 이 책은 그의 대표소설인 <블룸 부인은 우유배달부를 알고 싶어한다>(1964)와 에세이 모음집 <스위스인의 스위스>(1969)를 완역하여 묶어 펴낸 것이다. 은 여러 평범한 사람들의 짤막한 21개의 일화들을 옴니버스 식으로 이어붙여 1960년대 스위스 사람들의 내면과 외면을 모자이크처럼 보여준 빅셀의 대표작이다. <스위스인의 스위스>는 정치참여적 작가로도 유명한 그가 의회, 국가, 군대 등에 대한 견해를 피력한 것으로, 역시 7편 에세이의 모음집이다. 은 쉽게 읽을 수 있으면서도 적지 않은 뒷맛을 남기는 옴니버스이다. 공무원, 주부, 노부인, 우유배달부 등 보통 사람들의 생활 중에서 한 장면을 박제한 것 같다. 아무것도 아닌 그 장면에 대한 간결한 묘사는 핵심을 찌르는 데가 있어, '과연, 이것이 삶이지'하는 기분이 들게 한다. 한장 한장을 뜯어 읽어도 무방한 형식 탓인지 이 작품들의 각 장은 <책상은 책상이다> 등 이전에 출간된 책들에서 이미 소개되었다. 하지만 두 작품의 완역은 이 책이 처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