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경의 정치학

박이은실 · 인문학
272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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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 몸에서 일어나는 보편적인 생물학적 사건, 곧 월경이 어떻게 인류의 역사 가운데 여성 억압과 권력 생산의 수단이 되었는지 고찰하는 책. 여성학자 박이은실의 첫 단독 저작으로, 하나의 평범한 생물학적 과정인 월경이 각 사회에서 사회문화적으로 주목받고 의미 부여되고 규제되면서 어떻게 월경하는 이들의 삶에 그토록 큰 영향을 주는지를 살펴보고 있다. 1장에서는 문화인류학적 관점에서 월경을 고찰한다. 2장에서는 열등한 성으로 여성을 위치시키는 데 역할한 동아시아 문화권의 종교들, 힌두교, 기독교, 이슬람교의 월경에 대한 입장을 개설한다. 3장에서는 지식사회학적 관점에서 월경을 조망하고 4장에서는 월경을 문화경제학적으로 연구한다. 5장에서는 월경하는 주체가 일상생활에서 월경이라는 현상을 어떻게 받아들이고 있는지를 정리했다. 저자는 월경을 특정 권력의 관점에서 바라보는 시선을 다양한 학문분과의 관점을 통해 통렬히 반증하고, 그러한 반증의 과정을 통해 인류의 역사에서 열등한 성을 강요받은 억압된 성에 대한 해방을 꿈꾼다. 월경의 역사를 인류학적.비교종교학적.지식사회학적.문화경제학적으로 그리고 일상생활의 영역에서 고찰하며 억압된 성의 해방을 역설하는 <월경의 정치학>은 월경의 역사성과 인륜성에 관한 참신한 연구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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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저자의 말_ 불편한 마음으로 의기투합할 수 있기를 들어가는 말_ 인류의 절반이 겪는 아주 평범한 일 1장 월경은 어떻게 금기가 되었나_ 문화인류학적으로 본 월경 월경 터부들 _오염원으로서의 월경 _모호한 것으로서의 월경 _긍정과 해방으로서의 월경 월경 터부의 배경과 원인에 관한 여러 이론들 월경에 대한 특정 시각이 월경하는 인간에게 미치는 영향 2장 여성의 몸을 통제해온 종교_ 비교종교학적으로 본 월경 토속적 믿음 _악귀와 관련된 믿음 _성교와 관련된 믿음 _금전적 요행 관련한 믿음 _흑마술과 주술 관련된 믿음 _월경독(menotoxin) 관련된 믿음 _개인적인 인식과 경험에 관련된 다양한 믿음 도교, 불교, 그리고 유교 _도교 _불교 _유교 힌두교 기독교 이슬람교 3장 월경에 관한 지식은 어떻게 만들어지는가_ 지식사회학적으로 본 월경 월경에 대해 알기까지 월경은 다만 생식을 위한 것인가? 월경전증후군 또는 월경전긴장이 질병인가? 폐경은 실패 중 실패인가? 과학에서의 젠더화된 은유들 4장 소비로서의 월경_ 문화경제학적으로 본 월경 생리대 생리대의 역사 생리대 광고 일회용 생리대 시장 대안 생리대 5장 월경은 월경인에게 어떤 의미로 자리하는가_ 일상에서 본 월경 나에게 월경이란? 월경은 더러운가? 월경해서 창피하다? 월경말고 다른 말? 아프니까 월경이다? 폐경, 누구의 희망사항도 아닌? 나가는 말_ 페미니즘적 월경 인식론을 향하여? Let It Be! 주 / 참고문헌

출판사 제공 책 소개

열등한 성을 강요한 새빨간 마녀사냥의 역사에 대하여 어떻게 월경은 권력 생산의 수단이 되어왔는가? 여성혐오 이데올로기를 생산한 몸의 문화정치학에 관한 기념비작! 《월경의 정치학》은 여성 몸에서 일어나는 보편적인 생물학적 사건, 곧 월경이 어떻게 인류의 역사 가운데 여성 억압과 권력 생산의 수단이 되었는지 고찰한 책이다. 하나의 평범한 생물학적 과정인 월경이 각 사회에서 사회문화적으로 주목받고 의미 부여되고 규제되면서, 어떻게 월경하는 이들의 삶에 그토록 큰 영향을 주는지를 살펴보는 이 책은 촉망받는 젊은 여성학자 박이은실의 첫 단독 저작으로 페미니스트로서 십여 년의 문제의식을 응축한 연구 결과물이다. 월경의 역사를 인류학적.비교종교학적.지식사회학적.문화경제학적으로 그리고 일상생활의 영역에서 고찰하며 억압된 성의 해방을 역설하는 이 책은 문화인류학, 문화연구, 여성학의 경계를 넘나드는 월경의 역사성과 인륜성에 관한 참신한 연구서이다. 왜 월경하는 인간은 억압되어왔는가? 아주 평범한 몸의 일과 금기의 탄생 월경은 생물학적 존재로서 여성을 규정하는 대단히 중요한 사건이자 자연스러운 몸의 현상이다. PMS(Premenstrual Syndrome)로 약칭되는 월경전증후군이란, 여성 몸의 현상을 질병으로 분류한 남성중심적 의료체계가 만든 결과물이라는 것이 저자의 입장이다. 여성의 생물학적 특성을 반영하는 월경은 사회문화적 맥락에서 ‘여성혐오’의 소재로 악용되기도 한다. 날이 갈수록 노골적이고 가혹해지는 여성혐오 풍조는 인터넷상에서 뿐만 아니라 생활의 곳곳에서 횡행하고 있다. 그리고 혐오스러운 종의 특성을 가진 집단을 규정하는 핵심에 생물학적 특성의 상징과 같은 월경이 자리하고 있다. 월경에 대한 오도된 인식을 바로잡기 위해 저자는 페미니즘의 시각을 차용한다. 분과학문으로서 페미니즘은 남성중심적 사회에서 여성의 몸에 대한 생각은 대체로 남성들의 편익에 종사하는 정치적 과정을 거쳐 사회적으로 구성되며 그 관념들은 남성 지배를 재강화하는 강력한 도구가 되어 왔음을 밝혀왔다. 저자는 월경을 특정 권력의 관점에서 바라보는 시선을 다양한 학문분과의 관점을 통해 통렬히 반증하고, 그러한 반증의 과정을 통해 인류의 역사에서 열등한 성을 강요받은 억압된 성에 대한 해방을 꿈꾼다. 월경에 대한 문화적, 종교적, 사회학적, 경제학적 고찰 이 책의 강점은 월경이라는 현상을 다양한 학문분과의 관점에서 상술한 데 있다. 여러 학문 분과의 고찰을 통해 저자가 강조하고자 하는 것은 월경이라는 신체적 현상을 가치중립적으로 받아들일 수 없는 사회문화적 태도와 선입견이다. 남성중심적 사회 구조가 가진 선입견은 여성을 열등한 성으로 귀착시켰고, 그것은 젠더적 위계질서로 고착화되었으며, 종국적으로 월경하는 주체가 자기 몸의 현상에 의해 사회적으로 소외당하는 결과를 양산했다. 1장 ‘월경은 어떻게 금기가 되었나’에서는 문화인류학적 관점에서 월경을 고찰한다. ‘월경에 대한 터부’가 인류 문화에 보편적으로 존재한다는 전제에 착안하여 월경을 오염원으로 간주하는 입장, 월경에 대한 사회적 태도, 월경을 대하는 축하 문화에 대해 알아본다. 2장 ‘여성의 몸을 통제해온 종교’에서는 열등한 성으로 여성을 위치시키는 데 역할한 동아시아 문화권의 종교들, 힌두교, 기독교, 이슬람교의 월경에 대한 입장을 개설한다. 3장 ‘월경에 대한 지식은 어떻게 만들어지는가’에서는 지식사회학적 관점에서 월경을 조망하는데, 월경이 제도적.비제도적으로 교육되는 과정에서 월경에 대한 모종의 선입관과 혐오감이 오도된 정보와 지식을 생산함을 역설한다. 4장 ‘소비로서의 월경’에서는 월경을 문화경제학적으로 연구한다. 이 장에서 월경하는 주체가 어떻게 경제적 맥락에서 소비의 대상으로 길들여져 왔고, 소비의 대상으로 규정되는 데 월경에 대한 문화적 편견과 선입견이 크게 공로해왔음을 밝혀낸다. 5장 ‘월경은 월경인에게 어떤 의미로 자리하는가’에서는 월경하는 주체가 일상생활에서 월경이라는 현상을 어떻게 받아들이고 있는지를 풍성한 참고자료를 통해 정리했다. 월경의 오도된 인륜성에 대한 페미니즘적 반론 이 책의 또 다른 강점은 다채로운 양적연구 결과의 사례를 통해 저자의 주장을 증명한 데 있다. 리서치는 국내뿐 아니라 말레이시아의 사례로 확장되는데, 다민족.다언어.다종교 사회인 말레이시아는 비교문화적 현장을 살필 수 있는 훌륭한 사회문화적 텍스트라는 점에 착안한 탓이다. 이러한 참고자료는 주장의 객관성을 확보할 뿐 아니라 문화연구서 독자들의 보다 친근한 독서에 도움을 주는 지점이다. 인터뷰이의 생생한 육성을 통해 확인할 수 있는 것은 월경을 오도하는 인륜성의 세계에서 살아가는 여성들의 심적 고난과 월경하는 인간으로서 현재를 살아내야 하는 여성의 고통이다. 그 내면화된 고통은 월경혈에 대한 생각과 월경에 대한 사례조사를 통해 수치화된다. 월경에 대한 현상 연구를 통해 저자가 주장하고자 하는 것은 오도된 인식의 해방이다. 이를 위해 저자가 주장하는 바는 인류사에서 여성의 몸이 취해온 ‘양가성’을 해방시키는 것이다. 인류사에서 몸으로 존재하는 인간은 규범이 되는 ‘남성의 몸’에서 탄생될 수 없기에, 남성에게 위협적인 ‘여성의 몸’은 남성의 가계를 잇고 새로운 노동력을 생산하는 불가피한 도구이므로 어떤 체제가 되었든 가장 기본적으로 필요할 수밖에 없는 필수적으로 중요한 몸일 수밖에 없다는 것이 양가성의 주요 내용이다. 월경, 그리고 여성의 몸이 갖는 양가성은 남성중심적 사회에서 남성의 이해관계를 위해 쉽게 동원되고, 조작되고, 통제되는 몸을 만들어 내는 문화적 전략의 결과로 보아야 한다. 월경에 대한 양가적 인식, 즉 여성의 생물학적이자 문화적인 상징인 월경을 양가적인 위치에 두게 되면 한쪽에서는 여성을 배제하는 근거로서, 다른 한쪽에서는 여성을 비난하는 근거로서 각자의 요구와 필요에 따라 그때그때 적절하게 활용할 수 있다. 이러한 양가성은 페미니즘적 인식론을 토대로 극복될 수 있다는 것이 저자의 입장이다. 페미니스트들의 전략은 여성의 ‘인간화’를 통한 양가성의 배제를 택했다. 페미니스트들의 인식론에 더해 저자는 여성의 몸에 대한 궁극적 인식의 해방을 지향한다. 그 결말은 책을 통해 직접 경험하시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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