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온한 검은 피> 이후 13년 만에 발표한 허연의 두 번째 시집. 이전의 허연이 구원을 부정하고 세상에 대한 도전과 반항적인 자세를 보여 주었다면, 이번 시집에서는 자신을 포함한 세상을 들여다보는 투사의 시선을 날카롭게 빛내고 있다. '나쁜 소년이 서 있다'를 비롯한 63편의 시가 수록되어 있다. 허연의 시는 거침없고 솔직하다. 날것 그대로의 일상적인 언어로 가슴 찡한 서정성을 보여 준다. 표제작이기도 한 '나쁜 소년이 서 있다'는 이번 시집의 모든 시들을 요약하면서, 동시에 허연 시인의 지금까지의 삶을 요약하고 있다.
"우리가 사랑한 마법의 공간"
35주년 기념 재개봉, 극장에서 다시 만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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