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방촌 고양이

황인숙님 외 1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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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인숙 시인의 유별난 고양이 사랑과 야단스럽지 않은 일상의 이야기들을 담은 에세이. 3년 만에 선보이는 책에서 시인은 자신이 기르는 고양이에 대한 애틋한 마음과 길고양이들에 보내는 측은한 시선을 전한다. 아울러, 시인이 즐기는 산책길 이야기, 과거 해방촌이라 불렸던 곳에 사는 시인의 가난하고 친근한 이웃 이야기, 그리고 그간 감명 깊게 읽은 책들을 소개한다. 시인이 사랑하는 고양이는 예쁜 장난감처럼 만들어놓은 외국산 고급 고양이가 아니다. 거리에 세워진 자동차 밑에서 밤이슬을 피하고, 사나운 사람들의 폭력에 언제 목숨을 잃을지 모르는 불안감에 떠는 길고양이들이다. 시인은 고양이를 사랑하는 사람들이 모인 동아리에서 열심히 활동하고, 길고양이 한 마리라도 살려서 새 주인을 찾아주려고 동분서주한다. 시인이 사는 작은 우주 안에는 동네 아주머니들의 욕설을 들으면서도 길고양이들에게 몰래 먹이를 가져다주는 사람이 있고, 돈이 없어 쩔쩔 매는 친구에게 선뜻 도움의 손길을 내미는 사람이 있고, 지하철 계단에서 노숙하는 낯선 남자의 안위를 걱정하는 사람이 있다. 소박하고 정직한 일상의 이야기를 담은 책. 친환경 재생지로 제작되었으며, 수십 편의 일러스트가 함께 수록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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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1부 _ 고양이로 산다는 것 고양이와 산다는 것 9 나의 수더분한 나비부인 13 화들짝 벚꽃 피고 17 겨울 나그네를 위하여 21 고양이 친구들 24 선물의 기쁨 27 와일드 부평 32 일상의 기쁨 36 탄산 고양이 42 아니~ 이젠 44 로또 맞은 고양이 49 인연 53 길고양이를 위하여 56 고양이 식당 60 골목 다툼 64 2부 _ 더듬더듬 나들이 내 삶의 틈새 71 밤 산책 74 봄빛에 취해 78 재즈는 흘러갑니다 81 추격자 84 천변 산책 87 지하철 4호선 89 종이배 사나이 92 지하철, 할인매장, 벼룩시장 95 라면과 볼레로 98 보니 엠 103 용평 브람스 107 8월의 복숭아 110 마음은 리조트 114 3부 _ 사노라면 아이들 몰래 어른에게 보내는 편지 119 아이들은 자란다 123 처음 마주치는 세계 127 튀어 오르는 공처럼 132 산으로, 강으로 136 학교 안 가니? 141 어디서 엄마라는 말만 들려도 눈물이 난다는 사람이 있다 146 그렇게 좋은 걸까? 148 겨울나기 152 이것 또한 지나가리라 157 다이어리 다이어리 160 덜 먹고 살면 아름다워진다 163 내 푸른 머리칼 166 어떻게 그 껍데기를 연단 말인가 170 개 팔자 174 열대야 178 잠과 꿈과 바다 182 4부 _ 떠듬떠듬 책읽기 그곳이 어디든 191 두 무희 194 로만체로 197 봄맞이 책 201 봄의 소리 왈츠 204 부모가 된다는 것 210 인간 수컷은 필요없어 213 우연과 필연 215 시인이 시인에게 218 중년소년 224 솔깃한 길고양이 이야기와 사진들 228 ‘시인1’의 횡설수설 - 자전적 시론 232 기성세대 블루스 239 아트와 마트 사이 242 지속성, 그 빛과 그늘 247 하찮은 것에 시간 탕진하기 251

출판사 제공 책 소개

3년 만에 만나는 황인숙 시인의 착한 에세이 황인숙 시인의 유별난 고양이 사랑과 야단스럽지 않은 일상의 이야기들을 담은 에세이(이숲 우리 시대 우리 삶 시리즈 2권). 3년 만에 선보이는 책에서 시인은 자신이 기르는 고양이에 대한 애틋한 마음과 길고양이들에 보내는 측은한 시선을 전한다. 아울러, 시인이 즐기는 산책길 이야기, 과거 해방촌이라 불렸던 곳에 사는 시인의 가난하고 친근한 이웃 이야기, 그리고 그간 감명 깊게 읽은 책들을 소개한다. 삽화는 문화일보에서 그림을 그리는 이정학이 그렸다. 글도, 그림도, 책의 재질이나 모양도 모두 모두 착한 책이다. 고양이를 부탁해 시인의 고양이 사랑은 남다르다. 그러나 오해 없기를. 시인이 사랑하는 고양이는 예쁜 장난감처럼 만들어놓은 외국산 고급 고양이가 아니다. 거리에 세워진 자동차 밑에서 밤이슬을 피하고, 사나운 사람들의 폭력에 언제 목숨을 잃을지 모르는 불안감에 떠는 길고양이들이다. 고양이를 사랑하는 사람들이 모인 동아리에서 열심히 활동하고, 길고양이 한 마리라도 살려서 새 주인을 찾아주려고 동분서주하는 시인을 보고 한 친구는 ‘세상에 불쌍한 사람이 얼마나 많은데, 여력이 있으면 그런 사람들에게 눈을 돌려야 마땅하다’고 강변한다. 그 말에 시인은 이렇게 대답한다. ‘그런데 친구야, 이걸 말하고 싶어. 가령 잡지에서 매월 2만 원이면 지구촌 오지의 어린이에게 큰 도움이 된다는 안내를 보고 후원신청서를 보낼 확률은, 고양이를 기르는 사람이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더 높을 것이라는 것. 이 역시 고양이에게는 미안한 말이지만, 고양이한테도 돈을 쓰는데 사람한테 안 쓴다는 건 엄청난 가책을 받게 되는 일이거든.’ 소박하고 정직한 일상의 이야기 단순하고 정직한 글쓰기가 얼마나 어려운가는 문학에 뜻을 둔 사람이나 독서를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알고 있다. 멋진 표현을 찾아내어 글 솜씨를 자랑하고, 글보다 독자의 반응을 먼저 생각하는 작가가 세상에는 얼마나 많은지. 문학을 이야기할 것도 없다. 진정으로 거짓 없이 산다는 것은 얼마나 어려운 일인지. 그런데 황 시인의 글을 읽다 보면, 소위 그런 ‘거품’ 한 줌 없음을 발견하고, 그간 우리가 얼마나 미사여구와 결과 위주의 사고에 중독되어 있었는지를 새삼 깨닫는다. 이 책을 통해 시인의 눈물겹도록 소소한 일상을 들여다보면서 독자는 이 세상에는 여전히 마음씨 고운 사람들이 살고 있다는 사실에서 위안을 얻는다. 아니, 그보다는 이 험악한 세상에 대고 비록 험한 말 한 마디 지르지 못하지만, 그런 사람들이 더 많기에 우리가 사는 세상은 외롭지 않다는 확신을 얻는다. 시인이 사는 작은 우주 안에는 동네 아주머니들의 욕설을 들으면서도 길고양이들에게 몰래 먹이를 가져다주는 사람이 있고, 돈이 없어 쩔쩔 매는 친구에게 선뜻 도움의 손길을 내미는 사람이 있고, 지하철 계단에서 노숙하는 낯선 남자의 안위를 걱정하는 사람이 있다. 사람에 대한 배려, 타인에 대한 관심이 책을 읽는 이의 마음을 훈훈하게 한다. 책이 주는 기쁨 중에 이보다 큰 기쁨이 또 있을까. 기분이 좋아지는 삽화와 선물하기 좋은 책의 생김새 책에 삽입된 수십 편의 일러스트를 보면 기분이 좋아진다. 아기자기하고, 우습기도 하고, 귀엽기도 하다. 책을 한 장 한 장 넘길 때마다 시인의 착한 글과 어울려 때로 보는 이의 입가에 웃음이 번진다. 책은 친환경 재생지로 제작되어 독하고 요란한 책들에서 느껴지는 존재감은 없지만, 모양이나 감촉이 기분 좋다. 게다가 책이 일러스트가 인쇄된 예쁜 재생지 케이스 안에 들어 있어 살 때도 선물을 받는 느낌이고 남에게 선물하기에도 딱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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