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제 서태후

열정으로 중국을 뒤흔든 여걸, 서태후 과연 서태후는 악녀인가 지략가인가?! 하늘의 아들만이 황제의 자리에 오를 수 있는 중국, 세상의 중심이면서 천자의 나라 중국! 그곳에서 아무도 상상하지 못한 여황제의 지략과 권력이 황제를 한 손에 움켜잡고 천하를 뒤흔든 여걸 서태후! 도광제의 며느리이자, 함풍제의 아내, 동치제의 어머니로 중국을 뒤흔어놓고는 결국 조카 광세제를 양아들로 삼아 죽는 그 순간까지 황제보다 더한 권력으로 천하를 주름잡았던 서태후!! 청나라의 마지막 황제인 푸이를 황제로 정해 놓고 세상을 떠난 서태후는 청나라와 운명을 같이 하였다. 난아에서 자희황태후가 된 서태후는 때로는 가시돋친 장미의 아름다움으로, 때로는 서슬 시퍼런 칼날의 날카로움으로 중국을 휘어잡았다. 결국 사치와 권력으로 청나라를 뒤흔든 서태후는 청나라와 함께 멸망의 길을 걷는다. 이 책을 통해 악녀와 지략가로 청나라를 멸망의 길로 이끌어간 서태후의 삶이 그대로 드러나 있다. 도도히 흐르는 역사 속에서 우리는 그 속에 등장한 인물들의 삶을 통해 우리의 미래를 꿈꾸어 본다. 전세계 인구의 20%를 차지하고 있는 중국, 13억 인구 중 90%의 한족과 55개의 약 10%의 소수민족으로 이루어져 있으면서 묵묵히 때로는 태풍처럼 세계의 물결을 움직이는 중국의 마지막 왕조는 청나라이다. 특히 오랑캐로 불린 칭기스칸의 만주족이 결국 대제국 청나라를 세우고 청나라의 마지막은 한 여인의 손에 의해 운명을 긋게 된다. 서태후!! 어린 시절 춤과 노래를 온몸으로 사랑한 아이, 난아! 난아는 가슴에는 정열을 담고 있으면서도 머리는 냉철할 정도로 지성을 갖춘 보기 드문 아이였다. 한족이 아닌 소수 민족의 피를 이어받은 난아는 자신의 출생과 상관없이 가슴 속에 가득한 삶에 대한 끓어오르는 열정과 야망을 품고 아주 가녀린 몸으로 하늘의 아들인 청나라의 황제의 곁에 서고자 한다. 꿈이 있는 사람만이 꿈을 이룰 수 있다. 한 여인의 꿈과 열망은 결국 그 길을 찾아 후궁에서 황후의 자리에 오르게 된다. 19세기는 전 세계가 제국주의의 소용돌이 속에 어느 나라도 자유로울 수 없었다. 하늘의 아들이요, 천하의 중심인 중국의 황제는 제국주의의 소용돌이 속에 한 여인의 열망에 의해 더 큰 소용돌이 속에 휘말린다. 열망은 정치와 만나 권력을 낳고 권력은 자식을 죽음으로 몰아넣는다. 결국 중국의 안위보다 자신의 권력과 사치를 중요시한 서태후는 조카를 양자로 삼으면서 왜곡된 권력의 끝을 향해 치닫고, 결국 천하의 중심이었던 중국은 모래성처럼 무너져내리기 시작한다. 새로이 떠오르는 중국! 평등사회를 넘어 양성사회를 표방하는 현대를 살면서 서태후의 삶을 통해 중국과 여성의 삶을 다시 한 번 되돌아보고자 한다. 과연 서태후는 악녀인가? 지략가인가? 이제 새로운 잣대로, 새로운 눈으로 다시 한 번 역사 속 진실을 찾아 서태후를 만나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