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일드 시드

옥타비아 버틀러 · SF/소설
552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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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90년 나이지리아의 어느 마을. 변신과 치유 능력으로 300년을 살아오며 마을 사람들에게 경이의 대상이 된 여사제 ‘아냥우’에게 한 남자가 찾아와 기이한 제안을 한다. “네 손으로 묻지 않아도 될, 죽지 않는 아이를 갖게 해주지.” 타인의 육체를 옮겨 다니며 4000년을 살아온 남자 ‘도로’의 목적은 단순했다. 초능력자끼리 아이를 갖게 함으로써 자신과 같은 불사의 존재를 만들겠다는 것. 하지만 도로의 제안을 받아들인 아냥우가 마주한 현실은 참혹하기만 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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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작품 소개: 피할 수 없는 비극과 가능한 치유에 관한 이야기 1부: 언약, 1690년 2부: 롯의 아이들, 1741년 3부: 가나안, 1840년 에필로그 옮긴이의 말: 《와일드 시드》와 옥타비아 버틀러가 그리는 생존

출판사 제공 책 소개

SF계의 그랜드 데임, 아프로퓨처리즘의 거장… 옥타비아 버틀러의 파격과 저항의 SF! 흑인 여성으로서의 장벽을 보란 듯이 넘어서며 백인 남성 중심인 SF계에서 ‘그랜드 데임’으로 추앙받은 옥타비아 버틀러! 파격적인 상상력과 흡인력 있는 서사로 자신만의 문제의식을 강렬하게 드러낸 그에게 독자와 평단은 찬사를 보냈고, 작가들 또한 그에게 매혹됐다. 초능력자들을 교배시켜 불사의 존재를 만들려는 남자 도로와 그에게 저항하는 여자 아냥우의 이야기를 그린 《와일드 시드》가 옥타비아 버틀러를 기다리던 독자를 찾아왔다. 버틀러는 초능력자를 흑인 노예에 빗대 인종차별과 성차별의 역사를 폭로한다. 환상적인 이야기는 실제로 벌어졌던 역사적 사건과 교차되며 비현실적일 만큼 폭력적인 현실을 절묘하게 드러낸다. 전통과 판타지를 넘나드는 아프로퓨처리즘의 진수! 1690년 나이지리아의 어느 마을. 변신과 치유 능력으로 300년을 살아오며 마을 사람들에게 경이의 대상이 된 여사제 ‘아냥우’에게 한 남자가 찾아와 기이한 제안을 한다. “네 손으로 묻지 않아도 될, 죽지 않는 아이를 갖게 해주지.” 타인의 육체를 옮겨 다니며 4000년을 살아온 남자 ‘도로’의 목적은 단순했다. 초능력자끼리 아이를 갖게 함으로써 자신과 같은 불사의 존재를 만들겠다는 것. 하지만 도로의 제안을 받아들인 아냥우가 마주한 현실은 참혹하기만 했는데……. 인종과 젠더라는 묵직한 주제를 소설에 담으면서도 매혹적 스토리텔링으로 독자를 사로잡는 옥타비아 버틀러. 《와일드 시드》는 왜 그가 ‘그랜드 데임’이라 추앙받는지, 왜 작품이 발표된 지 수십 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새롭게 팬이 탄생하는지 보여주는 작품이다. 나이지리아 전통 설화에 등장하는 악령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인물인 도로. 인간과 동물의 세포 단위까지 완벽하게 파악해 자유자재로 변신하는 아냥우. 그리고 독심, 염력, 귀신 보는 능력 등 다양한 능력을 가진 초능력자들…… 다양한 개성의 인물들은 미스터리한 에피소드를 중심으로 얽히고설키며 이야기의 한복판으로 독자를 홀리듯 끌어들인다. 매혹적인 우화는 역사적 사건이 교차되며 생생한 현실로 되살아난다. 《와일드 시드》는 아프리카와 아메리카, 전통과 판타지를 넘나들며 흑인 중심의 미래관을 드러내는 ‘아프로퓨처리즘’의 진수를 보여준다. 젠더와 인종, 차별의 역사를 전복하는 경이로운 상상력! 아이작 아시모프, 아서 클라크 등 SF의 거장들 이후 SF계에 새로운 흐름이 나타난다. 과학의 정의를 자연과학에 국한하던 하드SF와 달리, 인문학 계열로까지 확장한 소프트SF가 등장한 것. 근대 노예무역을 제재로 삼은 《와일드 시드》는 소프트SF를 대표하는 작품이다. 도로의 교배용 가축으로 전락한 초능력자들은 미국 남부에서 흑인 노예를 인위적으로 교배시킨 사건을 상징한다. 버틀러는 근대에 횡행한 노예제도의 폭력성을 고발하려고 도로와 아냥우라는 캐릭터를 만들어냈다. 그러나 차별의 역사를 선과 악의 이분법으로 재단하지 않는다. 선과 악으로 단순화된 세상을 ‘애증’이라는 코드로 좀더 깊이 들여다본다. 애증은 버틀러의 작품세계를 관통하는 주요한 코드이다. 불사의 능력을 영원한 고독으로 받아들이는 도로와 아냥우는 ‘애증’이라는 자기모순적 감정을 통해 서로 닮아간다. 버틀러가 차별에 대해 궁극적으로 말하려는 것은 세상에서 배제된 인간의 근원적 소외감이다. SF 작가 정소연은 [작품 소개]에서 “버틀러는 현실 세계의 선과 악을 이분법적으로 재단하지 않고 단계적이며 현실적인 것으로 본다”라고 언급했다. 환상적인 이야기를 탄탄한 서사에 담은 《와일드 시드》는 역사적 사건 이면에 자리한 복잡한 인간 심리를 유려하게 그려내는 한편 소설적 재미와 문제의식까지 놓치지 않은 SF의 걸작이다. 한편 《와일드 시드》는 ‘패턴마스터 시리즈’에서 네 번째로 출간된 작품이자 프리퀄로서 2011년 ‘야생종’이라는 제목으로 출간되었다. 이번에 작품의 원제를 살려 새롭게 출간하면서 오늘의 어법에 맞는 새로운 번역과 함께 주석을 통해 역사적 배경을 설명했고 정소연 작가의 해제를 실어 이해를 도왔다. 2016년 장편소설 《킨》과 소설집 《블러드차일드》를 출간한 비채는 앞으로도 버틀러의 작품을 계속 출간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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