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판사 제공 책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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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법적 응징을 위해 경찰이 된 정의로운 형사! 불법과 부조리가 판치는 세상에서 범법자들을 합법적으로 응징하고 싶어 경찰이 되었지만 32년간의 형사 생활은 녹록치 않았다. 법을 위반한 사람들은 그에 상응하는 처벌을 받아야 한다는 소신으로 피도 눈물도 없이 ‘냉혈한’ 같은 형사로 살았다. 그러나 그에게 눈물이 없었던 것은 아니다. 다만 남들 앞에서 울지 않았을 뿐이다. 범인을 검거하여 조사를 마치고 교도소에 송치하는 날이면 늘 가슴이 아파 쓴 소주잔을 기울여야 했다. 보다 정의로운 세상을 만들고 싶어 밤낮으로 사건 현장을 누비며 거친 숨을 내뱉고 뒤돌아서 남몰래 눈물을 훔쳐야 했던 형사 김복준. 그가 32년간 사건 현장을 누비며 겪은 이러저런 사건의 이야기를 담담하게, 때로는 비장하게, 때로는 위트 넘치게 풀어낸다. 여하간 그때 그 즈음 정의롭고, 외롭고, 따뜻한 형사 하나가 사건 현장에 있었다. 실패한 형사의 ‘실패담’이 아니라 우리 모두의 ‘희망가’ 32년간 일선 현장을 누비다 별의별 사건과 마주한 김복준 형사. 유독 그에게 피비린내 나는 살인 현장과 복잡한 사건들이 많았던 것일까? 다리 밑으로 조직폭력배 두목과 떨어져 나뒹군 절체절명의 순간도 있었고, 미군 부대에서 희한한 ‘술’ 절도 사건과 마주치기도 하고, 눈덮힌 산 정상에서 시신을 홀로 엎고 내려온 사건도 있었다. 범죄현장과 수사과정에서 만난 범인과 용의자, 피해자, 그리고 동료들과 겪은 이야기는 주변에서 흔히 볼 수는 없지만 그것 또한 이 세상을 살아가는 인간들의 희로애락이었다. 신발이 닳도록 돌아다니고 두눈 부릅뜨고 수사해도 미제 사건은 남고 동료들은 먼저 저 세상으로 떠나기도 했다. 그래서 김복준 형사는 자신을 ‘실패한 형사’라고 한다. 하지만 그가 써내려간 이야기는 결코 ‘실패담’이 아니라 우리가 꿈꾸는 세상을 노래하는 ‘희망가’로 들려온다. 형사 김복준이 꿈꾸는 세상 김복준 형사는 사건현장을 수사하면서 법리에 대해 좀더 공부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해 경찰로서는 드물게 법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범죄 수사에 있어서만큼은 이론과 실무를 겸비한 인재다. 그래서 간혹 TV시사 프로그램에서 연구만 한 학자들이 범죄현장의 현실을 간과한 채 함부로 추측하거나 단정 짓는 발언에 대해 불편해한다. 그가 JTBC <사건반장> MBN <뉴스파이터> 채널A <뉴스특급> 등 다양한 TV 프로그램에 나가 목소리를 높이는 이유도 그런 편견을 바로 잡기 위해서이다. 무엇보다 일선 경찰들의 노고를 알리면서 그들이 저지른 잘못과 실수에 대해 주저없이 일침을 놓고 경찰이 더 나은 조직으로 나아가는 데 아낌없이 조언하기 위해서다. 그래서 그는 퇴직 후에도 경찰교육기관에서 강의를 하고 여러 방송에 출연하느라 쉴 틈이 없다. 그는 아직도 자신이 우리 사회를 위해 헌신할 수 있음에 감사해하고 인연을 소중히 여기며 오늘 하루도 최선을 다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