붉은 죽음의 가면

에드거 앨런 포 · 소설/공포
344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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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9클래식Book' 시리즈. 천재 소설가이자 시인이며 세계 문학에서 가장 중요한 미국 작가인 에드거 앨런 포 작품집. 포의 이른바 괴기소설에는 고립된 고성古城의 으스스한 실내, 생매장, 고문, 살인 등 선정적인 테마, 과장된 문체 등 고딕소설Gothic Literature의 관습들이 많이 등장한다. 실제로 포는 이러한 고딕적 분위기를 이용하여 독자의 공포심을 극대화시킬 줄 알았던 대중작가이기도 했다. 또한 그는 이런 장르적 기법들과 냉철한 수학적 계산을 접목시켜 작품 속에서 단단한 구조적 아름다움을 구축했다. 그의 대표작 <붉은 죽음의 가면> <어셔 저택의 붕괴> <구덩이와 시계추> 등에서 우리는 포의 천재적 구성력을 엿볼 수 있다. 그러나 포는 단순히 호러의 기교가였던 것만은 아니었다. 포의 생애에서 엿볼 수 있듯, 포의 호러는 단순히 두렵고 끔찍한 상황을 묘사한 것이 아니라 영혼이 부서지는 고통에서 비롯된 공포, 공포가 아니고는 포착할 수 없는 과도한 고통의 표현이었다. 실제로 포는 그의 작품에 등장하는 인물들과 똑같이 고통받던 인물이었고, 고통은 그를 종종 광기 직전까지 몰고 갔다. 죽은 자의 부활과 복수, 산 자의 광기를 그리고 있는 그의 작품들은 언어로 표현할 수 있는 가장 극한의 공포와 고통을 담고 있다. '검은 고양이' '붉은 죽음의 가면' '리지아' 등 합리적 이성과 판단을 마비시키는 열네 편의 고딕 이야기를 통해 초자연적 공포의 진수를 맛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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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역자

목차

M. 발드마 사건의 진실 베레니체 검은 고양이 구덩이와 시계추 윌리엄 윌슨 붉은 죽음의 가면 폴짝-개구리 아몬티야도 술통 리지아 고자질쟁이 심장 직사각형 상자 엘레오노라 어셔 저택의 붕괴 타원형 액자의 초상화

출판사 제공 책 소개

광기와 어둠으로 가득한 공포소설의 정수! 천재 작가 에드거 앨런 포가 들려주는 아라베스크하고 그로테스크한 이야기! 최고의 내용을 최저의 가격으로, ‘59클래식BOOK’ 시리즈! - 지혜와 감동, 그리고 미래의 비전을 담은 명저들의 향연 - 젊은 세대의 눈높이와 시대적 요구에 맞춘 혁신적 패러다임 - 다양한 분야에 걸친 신개념 콘텐츠 개발의 디딤돌 ‘59클래식Book’ 시리즈는 젊은 영상세대의 아날로그적인 감성과 정서를 함양시키고 삶의 기반이 되는 지식과 감동, 책 읽는 즐거움을 널리 확산시키기 위해 기획되었다. 속도와 변화를 앞세운 첨단 기기와 미디어가 빚어내고 있는 감각적이고 소비적인 삶의 행태는 어느덧 도서 시장의 위기로 치닫고 있다. 여기에 출판사 간의 과도한 경쟁이 더해지면서 출간되는 책의 종수는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고 있지만 도서 판매량은 오히려 줄어들고 있으며 서점과 도서유통업체가 속속 문을 닫고 있다. 그에 따른 피해는 고스란히 독자들에게 돌아가고 있다. 책을 사랑하는 독자들은 질 좋은 양서를 선택할 권리가 있다. 출판사는 가능한 한 ‘최고의 내용을 최저의 가격으로’ 공급할 의무가 있다. 그러나 현실은 그와 거리가 멀다. 빈약한 내용을 그럴싸하게 포장한 책이 무절제하게 쏟아지고 도서 판매 부진이 장기화되는 가운데 도서 정가는 가파르게 상승하고 있다. 서점·출판계가 자구책으로 마련한 도서정가제는 사실상 무너졌고 과도한 할인 경쟁은 거대 자본을 가진 출판사만 살아남는 기형적인 구조로 변질되고 있다. 경제 불황, 도서 유통업계의 붕괴, 독서인구의 감소 등은 우리나라 출판계가 어쩔 수 없이 맞닥뜨려야 하는 장애물이다. ‘59클래식Book’ 시리즈는 그러한 문제를 해결하는 단초가 될 뿐만 아니라 독자들에게 읽는 즐거움과 감동, 그리고 시대가 요구하는 지적 가치의 소중함을 일깨워주는 디딤돌이 될 것이다. ‘59클래식Book’ 시리즈는 전 세계인의 사랑을 받아온 각 분야의 명작들을 엄선하여 젊은 세대의 욕구에 눈높이를 맞추는 한편 국내외 유명 작가들의 신작들을 선보일 예정이다. 무엇보다도 이 시리즈가 내세운 ‘전권 5,900원’이라는 파격적인 도서 정가는 출판사의 실익보다는 철저히 독자의 입장에서 책과의 간극을 좁혀보자는 절치부심의 결단이다. ‘59클래식Book’ 시리즈의 책들은 시공을 초월해 인정받아온 가치와 생명력을 지니고 있다. 이들 책에서 독자들은 새로운 감동으로 맛보게 될 것이다. 결국 책의 앞날은 얼마나 더 많은 독자가 책을 읽고 사랑하느냐에 달려 있다. 독자의 손때가 타지 않은 책은 단지 가공된 종이에 불과하다. ‘59클래식Book’ 시리즈는 독자들과 가까이서 소통하고 책을 사랑하는 마음과 마음이 모여 만들어가는 아름답고 기분 좋은 발걸음이 될 것이다. 천재 소설가이자 시인이며 세계 문학에서 가장 중요한 미국 작가인 에드거 앨런 포. 그의 이른바 괴기소설에는 고립된 고성古城의 으스스한 실내, 생매장, 고문, 살인 등 선정적인 테마, 과장된 문체 등 고딕소설Gothic Literature의 관습들이 많이 등장한다. 실제로 포는 이러한 고딕적 분위기를 이용하여 독자의 공포심을 극대화시킬 줄 알았던 대중작가이기도 했다. 또한 그는 이런 장르적 기법들과 냉철한 수학적 계산을 접목시켜 작품 속에서 단단한 구조적 아름다움을 구축했다. 그의 대표작 『붉은 죽음의 가면』 『어셔 저택의 붕괴』 『구덩이와 시계추』 등에서 우리는 포의 천재적 구성력을 엿볼 수 있다. 그러나 포는 단순히 호러의 기교가였던 것만은 아니었다. 포의 생애에서 엿볼 수 있듯, 포의 호러는 단순히 두렵고 끔찍한 상황을 묘사한 것이 아니라 영혼이 부서지는 고통에서 비롯된 공포, 공포가 아니고는 포착할 수 없는 과도한 고통의 표현이었다. 실제로 포는 그의 작품에 등장하는 인물들과 똑같이 고통받던 인물이었고, 고통은 그를 종종 광기 직전까지 몰고 갔다. 죽은 자의 부활과 복수, 산 자의 광기를 그리고 있는 그의 작품들은 언어로 표현할 수 있는 가장 극한의 공포와 고통을 담고 있다. 『검은 고양이』『붉은 죽음의 가면』『리지아』등 합리적 이성과 판단을 마비시키는 열네 편의 고딕 이야기를 통해 독자들은 초자연적 공포의 진수를 맛보게 된다. 20세기 문학을 예견한 문학의 아버지이자 장르문학의 효시, 에드거 앨런 포 영국시인이자 평론가인 W. H. 오든은 포가 세계 문학, 또는 장르 문학에 미친 영향을 다음과 같은 말로 평가했다. "포의 자기 파괴적 소설들은 도스토예프스키에게 큰 영향을 주었고, 그 주인공들의 냉철한 추리는 셜록 홈스와 그 선후배들을 낳았으며, 미래에 관한 소설들은 H. G. 웰스를, 모험 이야기들은 쥘 베른과 로버트 루이스 스티븐슨을 소설로 이끌었다." 마르셀 프루스트는 포가 "예술에서 도덕적 모티프를 걷어냄으로써 아름다움을 발견했다"고 했고, 유미주의자이자 당대 최고의 문장가였던 오스카 와일드는 포에게 "리드미컬한 언어의 제왕"이라는 찬사를 바쳤다. 일생을 포 작품의 프랑스어 번역에 바쳤으며 『악의 꽃』을 집필하며 포에게서 가장 크게 영향받았다고 고백한 시인 샤를 보들레르는 또 어떤가? 걸어다니는 도서관이라 불린 아르헨티나 작가 보르헤스는 "에드거 앨런 포는 보들레르를 낳고, 보들레르는 상징주의자들을 낳고, 상징주의자들은 발레리를 낳았다"고까지 했다. 즉, 에드거 앨런 포가 없었다면 스테판 말라르메나 폴 발레리, 보들레르 등의 프랑스 상징주의자들은 그들의 유미주의적이고 초현실적이며 염세적인 문학적 세계관을 채 형성하지도 못했을 것이라는 주장이다. 도스토예프스키 역시 그의 장편소설 『카라마조프의 형제들』 『죄와 벌』에서 포의 시 「까마귀」와 소설 「아몬티야도 술통」을 인용하며 존경을 바쳤고, 그 외에도 그를 너무나 흠모하여 아예 자신의 이름을 포의 이름처럼 개명한 일본 추리소설의 아버지 에도가와 란포를 비롯, 올더스 헉슬리, 토마스 만, H. P. 러브크래프트, 레이 브래드버리 등이 그의 정신적 후계자를 자처하였다. 이렇듯, 에드거 앨런 포는 19세기 미국문학을 세계 문학의 중심으로 이끌었을 뿐 아니라, 추리소설, 모험소설, SF 소설 등 장르문학을 태동시킨 효시이기도 했다. 즉 20세기 문학의 나아갈 방향을 제시하고 예견한 것이다. 그러나 살아생전, 그는 이런 영광을 채 누리지도 못하고 가장 비참하고도 기괴한 죽음을 맞았다. 실용주의를 추구한 미국문단은 그의 소설이 지나치게 '독일적', 즉 고딕적이라고 매도했고, 문단의 패거리 문화를 경멸한 그의 날카로운 입심을 두려워했으며 그의 작품세계를 들어 그의 사생활을 의심했다. 포가 세상을 떠난 직후, 포의 친구이자 저명 저널리스트인 촌시 버Cauncey Burr는 "그의 많은 글이 보여주는 공포의 완성도가 그의 도덕적 결점에서 비롯된 것이라는 부당한 평가가 있어왔다"라고 한탄했을 정도다. 문학사상 가장 스캔들러스한 작가, 가장 불행했던 천재 포를 둘러싼 무시무시한 소문들과 '불멸의 오명'의 역사는 무엇보다 평소 그에게 앙심을 품고 있던 그의 편집자 루퍼스 그리스월드로부터 시작되었다. 그리스월드는 포에 대한 무수한 거짓말을 퍼뜨렸고, 이를 위해 포의 편지를 위조하고 빼돌리는 짓도 서슴지 않았다. 에드거 앨런 포가 사도마조히스트, 술주정뱅이, 약물중독자, 조울증 환자, 소아성애증 환자, 시체애호증 환자였다는 악성 루머들은 아직까지 남아 있다. 반사회적 행동을 찬양하는 데카당 일파들도 포에 대한 신화를 만드는 데 일조했으며, 등장인물의 광기 속에서 작가 자신의 광기를 보고 싶어하는 평범한 독자의 로망 역시 그에 한몫했다. 물론 그 속에 진실이 전혀 없는 것은 아니어서, 실제로 포는 정신적인 문제로 적지 않은 고통을 겪었다. 그러나 포의 광기는 천재에게 닥치는 신비로운 고통뿐 만은 아니었다. 포가 살았던 시대와 그가 겪었던 사건들을 돌아보면, 그의 광기를 이해할 수도 있다. 포가 태어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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