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려진 차 안에서 서로를 끌어안듯이 고이 죽어 있는 남성과 개의 유체가 발견된다. 감정 결과 남성은 사후 1년에서 1년 반, 개는 고작 사후 3개월이라는 사실이 밝혀진다. 남자가 죽은 뒤 1년이라는 시간 동안 그 곁을 지킨 충견 해피. 과연 둘 사이에는 어떤 이야기가 숨겨져 있는 것일까?
정호승 시인은 추천사에서 “개는 인간의 삶을 성찰하게 한다”며 “개 해피는 사랑과 위안의 관계야말로 가장 아름다운 인간의 관계라는 것을 새삼 깨닫게 해준다”고 말했다. 나오키상 수상 작가인 시게마쓰 기요시는 “다 읽은 순간, ‘아빠’라는 목소리가 멀리서 희미하게 들려왔다. 눈물이 흘렀다. 슬프고도 기뻤다”고 작품을 추천했다.
저자의 첫 장편 작품인 《별을 지키는 개》는 2011년 4월 소설 출간에 이어 6월에 일본 현지에서 영화화된다.
제목인 ‘별을 지키는 개’는 개가 마치 별을 가지고 싶은 것처럼 계속해서 올려다보는 모습에서 유래된 말로, 손에 들어오지 않는 것을 갈구하는 사람을 뜻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