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간 출간된 수십 종의 티베트 관련 서적들이 거의 외국 저자들의 책을 번역한 것과는 달리 이 책은 한국인의 입장에서 티베트의 문화를 기술한 국내판 티베트 여행 안내서이다. 저자는 티베트와 인연을 맺은 뒤 이 나라에 매료되어 각 지방을 찾아다니며 그 지역을 풍물을 기록한 여행전문가로 10년 동안의 힘든 여정과 고생담을 책 한 권에 담아내었다. 또한 저자는 외국 문헌과 티베트 본토의 여러 문헌을 총망라하여 전설 속의 수미산이 실제로 존재함을 밝혀내었는데, 이를 위해 저자는 수미산을 세 차례나 직접 다녀왔다고 한다. 수미산이 실존한다는 주장은 다소 믿음직스럽지 못하지만, 이 책을 쓰기 위해 그가 기울인 노력만큼은 책장 사이사이에 그대로 드러나 있다. 본업이 화가인 저자가 혼자서 글과 사진, 그림을 담당하였는데, 이것도 부족하여 궁금한 점이 생기면 곧바로 티베트의 친구들을 찾아가 확인하는 등 남다른 열정을 보였다. 이러한 열성적인 집필과정은 본문에 달려있는 주석을 통해서도 짐작할 수 있는데, 전문 분야에 대한 상세한 지식을 전달하고 있어 단순한 기행 안내 뿐만 아니라 필요한 정보까지도 얻을 수 있도록 구성하였다. 특히 초보 여행자들을 위해서 각 지역의 풍물과 특색을 소개한 '가이드 포인트'가 단연 눈에 띈다. 게다가 이 책은 달라이 라마의 방한을 기념하기 위해 기획·제작된 것이라서, 달라이 라마의 최근 모습을 촬영한 사진을 포함해 모두 150장의 사진이 수록되었다. 이 사진들은 부드러운 크림색의 종이위에 올칼라로 인쇄되어 있는데 이것만으로도 티베트만의 독특한 문화를 느끼기에는 충분할 정도이다. 티베트 여행에 대한 충실한 안내가 필요한 이들에게 딱 알맞는 책이다. 이미 번역 출간된 다른 티베트 여행기와 비교하며 읽는 것도 재미있을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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