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월가에서 인정한 가장 성공한 회사, 글로벌 벤치마킹 0순위 기업!
“얌브랜드”에게 배우는 비즈니스의 지혜
우리나라에서도 잘 알려진 외식브랜드인 피자헛, KFC, 타코벨의 모기업인 얌브랜드는 독특한 사내 시상식으로 유명하다. 실적이 우수하거나 혁신적인 아이디어를 제안한 직원에게 고무로 만든 치킨 모양의 인형이나, 커다란 치아 모양의 인형을 상패 대신 주는 것이다. 자유롭고 흥겨운 분위기에서 그날의 주인공이 춤을 추기도 한다. 직원들은 하나 같이 “업무는 심각해도 직장은 즐거워야 한다.”고 설파한다.
이렇게 명랑한 근무 환경이 실제로 회사의 활력과 성장을 견인했다. 얌브랜드는 <포춘Fotune>이 선정한 ‘2011년 가장 존경받는 기업’ 리스트에 이름을 올렸으며, 중국에선 맥도날드를 제치고 외식업체 부문 1위를 차지하고 있다. 전 세계 117개국에 진출하여 3만 6000개 매장, 140만 명의 직원을 둔 글로벌 기업으로 세계 시장을 주름 잡고 있다.
이런 시점에서 직원의 행복이 고객의 행복으로 이어진다는 인간적인 경영철학으로 세계 최대 외식업체로 성장한 얌브랜드는, 경쟁업체는 물론 타업종의 여러 기업들에게 반드시 벤치마킹해야 할 모범 기업 사례가 되고 있다. 최근에는 삼성전자도 얌브랜드에 대해서 큰 관심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혁신의 단초를 발굴하자는 취지에서 얌브랜드 한국 지사 방문과 주요 관계자와의 만남을 추진한 것이다.
적자에 허덕이던 얌브랜드가 현재 전 세계적으로 핫(Hot)한 기업으로 반전할 수 있었던 이유는 무엇일까? 즐겁게 일하는 회사를 만드는 비결이 무엇일까? 어떻게 원대한 비전을 세우고, 사람들에게 의욕과 열정을 부여할까? 일 잘하는 사람을 더 잘하게 만드는 방법은 무엇일까? 세계 유수의 기업들은 얌브랜드에게 무엇을 배우려고 하는가? 얌브랜드의 CEO이자 정신적 리더인 데이비드 노박이《이기려면 함께 가라》를 통해 얌브랜드의 탁월한 성과와 비약적인 성장, 개성적인 기업문화의 원동력을 공개한다!
성공의 비결은 눈앞의 이익이 아니라,
멀리 함께 나아갈 ‘사람’이다!
데이비드 노박은 경영대학 근처에도 가보지 못했지만 투자의 귀재 워렌 버핏이 “축구 선수를 스카우트하듯 CEO를 뽑는다면 그가 1순위다!”라고 공언했을 정도로 그의 경영능력은 인정받고 있다. 노박이 작은 광고회사의 카피라이터 시절부터 얌브랜드의 CEO에 오른 지금까지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이 있다. 제품 개발, 마케팅, 고객 서비스 등 모든 과정을 ‘사람’이 한다는 것이다. 이처럼 그가 기업의 성공과 생존이 어떻게 모든 직원들을 참여시키고, 어떻게 그들에게 열정과 책임감을 갖게 하느냐에 달렸다고 강하게 주장하는 데는 한 사건이 시초였다.
노박이 펩시콜라에서 최고운영책임자로 막 승진했을 무렵, 그는 세인트루이스의 제조공장을 방문하여 근황을 살폈다. 그리고 직원들에게 어떻게 슈퍼와 편의점에서 제품을 눈에 잘 들어오게끔 배치할 수 있을지를 물었다. 그러자 한 직원이 그 분야에서는 밥(Bob)이 전문가라고 답했다. 다른 직원들도 밥이 최고라고 인정했다. 40년 동안 회사에서 일한 밥은 2주 후에 은퇴할 예정이었다. 동료들의 칭찬에 기뻐할 것이라고 생각했던 밥은 뜻밖에도 눈물을 흘리며 이렇게 말했다고 한다. “동료들이 나를 이렇게 높게 평가할 줄은 몰랐어요.”
노박은 능력 있는 직원인 밥이 그동안 회사에서 제대로 인정받지 못했다는 사실에 놀랐다. 만약 밥이 자신의 노하우와 열정에 대해 인정과 보상을 해주는 회사에서 일했다면 얼마나 더 큰 발전을 했을까? 밥과 마찬가지로 공장에 있는 다른 사람들 역시 제대로 평가받지 못하고 무시당해 왔을 것이라고 생각하니 부끄러웠다. 좀더 세심하게 노력했다면 밥과 같은 사람이 생기지 않았을 것이고, 회사 입장에서도 밥으로부터 더 많은 것을 배울 수 있는 기회를 놓친 것이다.
노박은 이 일을 계기로 밥처럼 성과를 보상받지 못하고, 자신의 열정과 잠재력을 제대로 발휘하지 못한 채 직장생활을 하는 사람들이 없도록 하겠다고 결심했다. 직원들이 자신이 중요한 존재라는 사실을 깨닫고, 매일 즐겁게 출근하는 회사를 만들기 위해 애썼다. 그리고 이것을 실행하기 위해 노박은 기업의 목표를 공유하고, 사람 중심의 문화를 심어 주고, 함께 성공하는 법을 담은 교육 프로그램을 개발했다. 바로 오늘날의 얌브랜드를 있게 한 ‘함께 나아가기(Taking People With You)’가 그것이다. ‘함께 나아가기’가 전파되자 회사의 ‘밥’들이 점점 사라지고, 즐겁게 일하는 직원이 늘어났다. 그리고 자연스럽게 얌브랜드는 직원들이 자신의 일에 흥미를 가지고 즐겁게 일하는 행복한 기업, 곧 강한 기업으로 급성장하게 되었다.
《이기려면 함께 가라》는 ‘함께 나아가기’의 콘텐츠를 오롯이 담은 것으로, 직원과 기업, 고객 모두가 함께 행복하고 성공하는 비즈니스 전략에 대한 많은 아이디어를 제공한다. 전 세계 많은 기업들이 참고하고 벤치마킹하는 얌브랜드만의 독특한 문화와 제도를 살짝 공개하자면 다음과 같다.
▶ 개성 넘치는 칭찬 문화
얌브랜드를 가장 유명하게 만든 것은 다름 아닌 ‘칭찬 문화’다. 직원들을 진정으로 인정하고, 소속감과 활기를 주기 위해 독특한 방법으로 상을 준다. 얌브랜드의 건설 부문 책임자는 삽 모양의 상패로 직원들을 포상하고, 인도 지사에서는 타지마할 모형으로 공로상을 만든다. 이외에도 돈을 보여줘상, 분홍 토끼상, 드래곤상, 만리장성상 등 재미있는 상들이 많다.
▶ 360도 피드백 제도
직급에 제한받지 않는 소통이 탁월한 성과로 이어진다. 이를 위해 얌브랜드는 360도 피드백 제도를 마련했다. 업무, 아이디어 등에 대한 피드백을 상사나 동료뿐만 아니라 부하직원과도 주고받는다. 상사와 의견이 맞지 않아 좋은 아이디어가 묻히거나, 부하의 상황을 알지 못해 일을 그르치는 것을 막기 위해 만든 제도다. 이를 통해 얌브랜드의 직원들은 믿을 만한 평가를 얻을 수 있으며, 여론을 제대로 파악할 수 있다.
▶ 보스 대신 코치
얌브랜드에서는 보스(boss)라는 단어가 금지어이다. 대신 코치(coach)라는 용어를 사용해야 한다. 상사는 단순히 직급을 나타내거나 일방적으로 지시를 내리는 사람이 아니라, 목표와 업무를 설명하고 구성원들의 능력을 향상시켜주는 사람이라는 것을 각인시키기 위해서다.
▶ 감정 엘리베이터
얌브랜드에는 ‘감정 엘리베이터’라는 사내용어가 있다. 기분이 좋을 때는 감정 엘리베이터가 최상층에 가까워지고, 기분이 나쁠수록 최저층과 가까워진다. ‘지금 감정 엘리베이터는 몇 층에 있는가?’라고 자문하거나, 함께 일하는 사람에게 묻는 것으로 감정 상태를 확인하고 긍정적인 에너지를 증진시키는 데 활용한다.
함께 나아가기 1 마음가짐;
있는 그대로의 모습으로 함께 해야 한다!
‘함께 나아가기’의 첫 단계는 자신의 마음가짐을 인식하고 가능성과 한계를 확인하는 것이다. 상황과 사물을 어떻게 보느냐에 따라 결정과 행동에 커다란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 하지만 놀라운 것은 조직에 사람을 맞추거나 상투적인 구호로 무조건적인 헌신을 요구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데이비드 노박은 본래의 자기 자신을 내보이는 것을 최고의 행동지침으로 꼽는다.
그는 사회생활 초기에 MBA 출신들과 함께 일할 때면 풀이 죽어, 일부러 자리를 뜰 정도였다고 한다. MBA 졸업장이 없다는 자격지심이 낙천적이고 적극적인 노박의 본모습을 가리고 자연스럽지 못한 행동(회피)으로 이어진 것이다. 다행스럽게도 노박은 무조건 피하는 것이 능사가 아니라는 사실을 깨닫고, 자신에게 경영학적 지식이 부족하다는 것을 인정했다. 그리고 지식을 얻기 위해 많은 사람들에게 배우고 다양한 도전을 했다. 그 결과 경영대학 졸업장도, 관련 경력도 전혀 없음에도 불구하고 펩시코의 최고운영책임자가 될 수 있었으며, 이것은 얌브랜드의 CEO 자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