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판사 제공 책 소개
출판사 제공 책 소개
이 시대 꼭 필요한 진짜 멘토를 만났다 어지러운 세상을 잘 살다 돌아간 열자 라이프를 카피하라! 어떻게 살 것인가에 대한 현답을 주는 지혜의 보고 “당신은 어떻게 이 엄청난 급류를 헤엄쳐 나올 수 있었소?” “저는 그저 물속에 있을 때 물과 싸우지 않을 뿐입니다.” 고식적인 해석에서 벗어나 가장 읽기 쉽고 이해하기 쉬운 번역본으로 《열자》가 새롭게 출간되었다. 《열자》는 《노자》, 《장자》와 함께 도가(道家)의 3대 경전으로 꼽힌다. 중국인들은 사회가 어지러울 때 또는 자신의 뜻대로 일이 되지 않을 때 도가의 지혜를 빌었다. 덕분에 어려움 속에서도 정신적인 여유와 자기만족을 찾을 수 있었다. 유가 같은 일반적인 가치관을 부정하였기에 그만큼 정신적으로 더 자유로울 수 있었다. 《열자》에는 우공이산, 조삼모사, 백아절현, 다기망양 등 우리에게 친숙한 고사성어의 출처가 되는 이야기들이 많이 수록되어 있다. 영성 분야에서 오랫동안 번역과 강의를 통해 가장 탁월한 이야기 전달자로 알려진 정창영의 이 번역본은 수천 년을 이어온 깊은 메시지를 현대인의 언어와 감각에 잘 흡수될 수 있게 전달한다. 고전을 어렵게 읽지 않을 때, 킬 타임용으로 읽을 수 있을 때 진정한 힐링 타임이 될 것이다. 수천 년을 이어온 우화에 담긴 메시지는 읽을 때마다 다양한 각도로 우리에게 삶의 지혜를 전달한다. 열자는 독자들에게 마치 이렇게 묻는 듯하다. 당신이 지금 좇고 있는 것이 무엇이냐고. 사람들은 명예·지위·재물·장수 이 네 가지를 좇느라 기력을 탕진하며 쉬지도 못한다. 그것은 과거에도 지금도, 그리고 아마 앞으로도 변하지 않을 것이다. 그러다 문득 자신의 삶을 돌아보다 이게 아닌데라는 생각이 들 때, 이 책은 해답서이자 가이드북이자 당신만의 보물상자가 되어줄 것이다. 읽기 쉽고 이해하기 쉬운 번역본 풍자·유머·해학이 살아 있는 현장으로 우리를 초대한다 생과 사의 문제를 현실적으로 다루는 《열자》에는 민간고사, 우언, 신화, 전설 등이 풍부하게 실려 있다. 사람들이 갇혀 있는 구태의연한 관념의 울타리를 허물어 버리는 재미난 이야기를 통해 우리는 자유로운 삶을 선물받는다. 어느 마을에 관료와 정치가들이 많이 살고 있었다. 그 마을을 현자와 구도자들이 지나가게 되었다. 정치가들이 그들에게 말을 걸었다. “다른 사람을 먹여 살리는 것과 다른 사람 때문에 먹고 사는 것의 차이를 아시오? 세상에는 사회를 위해서는 아무 일도 하지 않으면서 사회가 주는 혜택만을 받으려고 하는 사람들이 있다고 합니다. 그들은 둘러앉아 노닥거리면서 쓸데없는 소리나 하고, 짐승이나 가축처럼 주인이 주는 음식만 기다린다고 하더군요.” 그러자 한 현자가 이렇게 답했다. “마을에는 집을 잘 짓는 목수도 있고, 쇠와 가죽을 잘 다루는 대장장이도 있고, 악기를 잘 다루는 연주자도 있다고 합니다. 그들은 자기 분야의 전문가들이기는 하지만 정치에 대해서는 아무것도 모른답니다. 그러나 다행히도 그 나라에는 아무 재능이나 기술이 없는 사람들이 있어서 그들이 정치를 맡고 있다더군요. 그런데 정치가들이 여러 가지 재능과 기술이 있는 사람들을 고용하고 그들의 상전 노릇을 한답니다. 이런 경우 누가 누구를 먹여 살리는 것일까요?” 가난한 늙은 농부는 어느 한 세도가가 죽은 사람도 살리고, 가난한 사람도 부자로 만든다는 소문을 듣고 굶주림과 추위를 피할 수 있겠다는 생각에 그 집에 식객으로 찾아갔다. 행색이 꼴이 아닌 그에게 그집 사람들은 놀려주려고, 높은 누각 아래로 뛰어 내리면 금화 백 냥을 주겠다고 했다. 이에 농부는 뛰어내렸고 다친 데는 전혀 없었다. 어느 날은 세도가의 창고에 불이 나자 비단을 꺼내오면 큰 상을 내리겠다고 했다. 농부는 불길 속을 뚫고 들어가 재도 묻히지 않은 채 비단을 꺼내왔다. 사람들은 그 농부가 도인일 것이라 생각하고 도술을 가르쳐 달라 했다. 그러자 그가 말했다. “나는 그저 들은 것을 그대로 믿었을 뿐입니다. 누구의 말이든지 이해득실을 따지지 않고 그대로 믿고 그대로 했지요.” 마을을 둘러싼 큰 산 때문에 밖을 나가려면 빙 돌아 먼 길을 가야 했다. 이에 아흔이 넘은 한 노인이 가족과 함께 산을 깎아 평평하게 만들기로 했다. 마을 사람들은 노인을 비웃었지만, 노인은 이렇게 대답했다. ”생각이 마치 바위처럼 단단하게 굳어 있구려. 산을 옮기다가 내가 죽으면 내 아들과 손자가 계속 옮길 것이고, 자손은 대를 이어 계속 태어날 것이지만 산이야 더 늘어나지 않을 것 아니오? 그러니 언젠가는 평평해지지 않겠소?” 이러한 노인의 정성과 인내심에 감동한 옥황상제가 산을 옮겨주었다. 화를 복으로 바꾸고. 번데기가 나비 되는 다른 차원의 삶을 향하여 《열자》에는 제1편 천서(天瑞: 천지창조), 제2편 황제(黃帝), 제3편 주목왕(周穆王), 제4편 중니(仲尼: 공자), 제5편 탕문(湯問: 탕임금의 질문), 제6편 역명(力命: 자유의지와 운명), 제7편 양주(楊朱), 제8편 설부(設符: 인과관계에 대하여) 등 총 여덟 편으로 구성되어 있다. 우주 밖, 태초의 천지개벽, 태어나서 죽는 자연의 법칙, 만물의 생성과 소멸, 꿈과 현실, 세상을 관조하고 소풍온 듯 즐기는 인생살이 등 삼라만상의 다채로운 이야기가 흥미진진하게 펼쳐진다. 그 어떤 고전보다 풍부한 이야기가 실려 있다. 《열자》는 어려운 철학적 논리나 어떤 가설이나 명제를 증명하는 책이 아닌 우화에 가까운 이야기이기 때문에 쉽게 읽을 수 있다. 열자는 춘추 시대에서 전국 시대로 넘어가는 대 혼란기에 살았다고 추정된다. 그 시기는 수많은 제후들이 천하의 패권을 차지하기 위하여 하루도 싸움이 그치지 않던 때였다. 세상이 어지러울 때 도가의 지혜를 통해 구름과 안개가 아무리 짙어도 앞을 밝게 내다보았고, 천둥소리가 아무리 커도 듣는 데 아무 지장이 없었다. 좋다 나쁘다는 관념이 없기 때문에 어떤 것도 판단을 어지럽히지 못했다. 그래서 이 책은 그 어느 때보다 꼭 읽어야 할 책이다. 역자는 말한다. “《노자》는 깨달은 사람이 체험하는 실재(reality)에 대해서 말한다. 《장자》는 깨달은 사람이 도달해 있는 마음(mind)의 상태에 대해서 말한다. 한편 《열자》는 깨달은 사람이 살아가는 모습(lives)을 솔직히 보여 준다.” 열자가 스승과 친구에게 배우는 과정, 스승이 되었음에도 실수하는 모습, 곤궁한 가정을 어렵게 꾸려 나가는 모습 등을 있는 그대로 보여주기 때문에 열자는 우리가 편한 마음으로 접근할 수 있는 사람이 되었다. 더 이상 고전을 어렵게 읽지 말자 고전을 킬 타임용으로 읽을 수 있을 때 힐링 타임이 된다 머리카락 한 올로 바위를 들어올릴 수 있는 방법을 아는가. 이 책에 나오는 공손룡의 말처럼 힘이 균형을 이루면 가능하다. 아무리 튼튼한 줄이라고 균형이 잡히지 않으면 매달기조차 어렵다. 우리의 사고는 고정관념에 사로잡혀 있고, 이야기의 힘은 그 고정관념을 거부감없이 깨뜨려준다는 데에 있다. 《열자》를 통해 유연한 사고와 열린 마음의 마스터 키를 얻게 되고, 그래서 삶에 있어 지혜로운 선택과 행보를 하는데 도움을 받을 수 있을 것이다. 공자는 쇠로 된 검문소 문짝을 들어 올릴 수 있을 만큼 힘이 장사였지만, 결코 자신의 힘을 자랑한 적이 없었다. 묵자는 전투 상황을 재현한 장기의 고수이며 뛰어난 전략가였지만, 결코 병법에 뛰어난 인물로 알려지는 것을 원치 않았다. 그러므로 자신의 성공을 드러내거나 뽐내지 않으며, 자신의 실력을 과시하지 않는 사람만이 계속 성공할 수 있다. 이 책을 통해 얻는 커다란 메시지 중 하나는 행운과 불운은 우리가 알 수 없는 어떤 운명의 힘에 따라 오기도 하고 가기도 한다는 것일지 모른다. 따라서 행운이 찾아왔다고 자만해도 안 되고, 불운이 닥쳤다고 좌절하거나 화낼 필요 없이 넉넉한 마음으로 살다보면 행복은 저절로 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