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물의 본성에 관하여

루크레티우스
576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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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원전 1세기에 쓰인 루크레티우스의 <사물에 본성에 관하여>는 플라톤학파, 아리스토텔레스학파, 스토아학파와 더불어 헬레니즘 시기의 중요한 철학사조인 바로 에피쿠로스학파의 물리학, 우주론, 윤리학을 전해주는 대표적 자료다. 그 과정에서 루크레티우스는 자신의 시적 상상력을 가미하여, 에피쿠로스의 추상적인 논의들에 구체적인 유비와 예시들을 곁들이고 여러 가지 제의와 관습들을 자세히 묘사하면서, 논리 정연하면서도 예술적으로 뛰어난 이 책을 써냈다. 이 작품은 철학사, 사상사적 자료로, 또 로마의 제의와 풍습을 알려주는 자료로 중요성을 갖는 한편, 문학사적 전통에서도 그 앞뒤를 이어주는 중요한 고리 역할을 한다. 우리나라에서 라틴어 원전 번역은 이제 겨우 출발선에 섰다고 할 수 있는데, 루크레티우스의 이 작품은 기원전 1세기의 것으로 이 번역이야말로 그 출발선에 선다고 할 수 있다. 옮긴이는 원문의 행수와 번역문의 행수를 맞추고자 노력하는 등 원문을 따라 운문번역에 충실하면서도 우리말과 라틴어 문장구조의 차이를 고려하였다. 독자들은 자의적인 번역이 아닌, 원문에 충실한 기준점 역할을 하는 판본을 접할 수 있으면서, 우리말을 배려하고 우리말에도 충실하고자 하는 라틴어 고전읽기의 즐거움을 접하시길 기대한다. 루크레티우스의 생애와 그가 사용한 자료의 문제, 총 6권으로 되어 있는 이 책의 내용과 집필 순서의 문제, 이 작품의 시작과 끝 부분의 문제에 대해서는 옮긴이 해제가 자세히 설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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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역자

목차

옮긴이 서문 제1권 A. 일반적 원칙들 B. 기원들은 견고하고 영원하며 나눌 수 없음 C. 다른 이론들에 대한 논박 D. 세계와 그것의 두 구성 요소는 무한함 제2권 A. 원자의 운동 B. 원자의 형태의 다양함과 그 결과 C. 원자들은 이차적 성질을 지니지 않음 D. 세계의 무한함, 그것들의 생성과 소멸 제3권 A. 영혼의 본성과 구조 B. 영혼의 필멸성에 대한 증명들 C. 죽음에 대한 공포는 어리석은 것이다 제4권 A. 영상(影像)들의 존재와 성질 B. 감각과 사고 C. 심리상태와 연관된 신체의 기능들 D. 사랑의 열정에 대한 비판 제5권 A. 우리의 세계에 대하여 B. 천체에 대하여 C. 땅에 관하여 제6권 A. 대기의 현상들 B. 지상의 현상들 C. 아테나이의 대역병(大疫病) 옮긴이 해제 찾아보기

출판사 제공 책 소개

라틴어 원전 번역의 출발선에 서다 - 루크레티우스의 <사물에 본성에 관하여> 국내 첫 번역 출간 - 우리나라에서 에피쿠로스학파에 대한 ‘상식’으로 되어 있는 것이 ‘쾌락주의’이지만, 청년 마르크스의 박사학위 논문 제목이 “데모크리토스와 에피쿠로스의 자연철학의 차이”였음을 떠올려보아도 알 수 있듯이, 에피쿠로스(학파)는 당대의 원자론과 우주론을 대표하는 철학자이다. 한국의 서양고전학자로서 그동안 희랍 고전의 번역과 더불어 고전의 가치와 고전읽기에 관한 저술을 왕성히 펼쳐온 강대진(정암학당 연구원)이 대우고전총서의 일환으로 국내 라틴어 원전 번역을 본격화하는 책을 펴냈다. 이번에 아카넷에서 출간된 <사물에 본성에 관하여>(De Rerum Natura)이다. 기원전 1세기에 쓰인 루크레티우스의 <사물에 본성에 관하여>는 플라톤학파, 아리스토텔레스학파, 스토아학파와 더불어 헬레니즘 시기의 중요한 철학사조인 바로 에피쿠로스학파의 물리학, 우주론, 윤리학을 전해주는 대표적 자료다. 그 과정에서 루크레티우스는 자신의 시적 상상력을 가미하여, 에피쿠로스의 추상적인 논의들에 구체적인 유비와 예시들을 곁들이고 여러 가지 제의와 관습들을 자세히 묘사하면서, 논리 정연하면서도 예술적으로 뛰어난 이 책을 써냈다. 고대의 철학자-시인만이 선사할 수 있는 고전읽기의 독특한 즐거움 루크레티우스의 이 작품이 중요한 또 다른 이유는 이 시인-철학자가 희랍 문헌과 라틴 문헌에 모두 정통하여, 그 이전의 전통들을 풍부히 받아들이고 이용하였다는 점이다. 가령 시(詩)로서의 이 작품은 전통서사시에 쓰이던 장단단 육보격(iambic hexameter)을 사용하는 만큼 호메로스의 영향을 어렵지 않게 찾아낼 수 있으며, 이 운율을 처음 로마에 도입했던 엔니우스의 흔적도 보인다. 그래서 이 작품은 철학사, 사상사적 자료로, 또 로마의 제의와 풍습을 알려주는 자료로 중요성을 갖는 한편, 문학사적 전통에서도 그 앞뒤를 이어주는 중요한 고리 역할을 한다. 우리나라에서 라틴어 원전 번역은 이제 겨우 출발선에 섰다고 할 수 있는데, 루크레티우스의 이 작품은 기원전 1세기의 것으로 이 번역이야말로 그 출발선에 선다고 할 수 있다. 옮긴이는 원문의 행수와 번역문의 행수를 맞추고자 노력하는 등 원문을 따라 운문번역에 충실하면서도 우리말과 라틴어 문장구조의 차이를 고려하였다. 독자들은 자의적인 번역이 아닌, 원문에 충실한 기준점 역할을 하는 판본을 접할 수 있으면서, 우리말을 배려하고 우리말에도 충실하고자 하는 라틴어 고전읽기의 즐거움을 접하시길 기대한다. 루크레티우스의 생애와 그가 사용한 자료의 문제, 총 6권으로 되어 있는 이 책의 내용과 집필 순서의 문제, 이 작품의 시작과 끝 부분의 문제에 대해서는 옮긴이 해제가 자세히 설명한다. 전체 6권으로 되어 있는 이 작품은 주제별로 두 권씩 짝지어 볼 수 있다. 1-2권은 원자에 대해, 3-4권은 인간에 대해, 5-6권은 이 세계에 대해 다룬다. 그래서 전체적으로 이 작품은 시야가 확장되어가는 꼴을 취하고 있다. 이 작품에서 인간과 세계는 서로를 반영하는 닮은꼴로 제시되어 있다. 그 닮은 면 중 가장 강조하는 것이 영혼과 세계, 이 둘의 소멸 가능성이다. 이 둘은 껍질이 흩어짐으로써 소멸된다. 영혼은 그것을 담고 있는 육체가 흩어짐으로써, 세계는 그것을 에워싼 담이 무너짐으로써다. 그 가능성에 대한 증명은 다소간 순환적인데, 처음 두 권에서는 세계의 소멸 가능성이 강조되고, 그것에 준하여 3-4권에서는 영혼의 소멸이 입증되고, 다시 이것에 기초하여 5-6권에서 세계의 소멸이 논해진다. 이렇게 이 작품이 물리학에 치중하고 있어서, 우리나라에서 에피쿠로스학파에 대한 상식처럼 알려진 쾌락주의는 이 작품과 크게 상관이 없음을 알 수 있다. 루크레티우스가 가장 중점을 두는 것은 죽음에 대한 공포와 신들에 대한 공포를 없애고, 내세에 벌을 받을지도 모른다는 불안감을 해소하는 일이다. 그리고 이런 ‘윤리적’ 목표는 우리가 자연의 이치를 알게 되면 저절로 달성된다는 게 그의 생각인 듯하다. 한편 전통적인 철학의 세 분과(인식론, 형이상학, 윤리학) 중에서, 인식론에 대한 것은 오로지 경험만을 지식의 바탕으로 삼는다는 입장 표명 속에 들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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