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 거리에서

히가시노 게이고 · 소설
420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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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가시노 게이고의 장편소설. 일본의 문예지 「야성시대」 2004년 9월호에서 2007년 4월호까지 2년 8개월 동안 연재되었던 이 작품은 2007년 6월 간행과 동시에 각 서점 소설 베스트셀러 1위에 오르며 화제를 불러 모았고, 이후 일본 내 판매 120만부를 돌파하여 밀리언셀러의 반열에 등극했다. 또한 와카마쓰 세츠로 감독에 의해 영화로도 만들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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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제공 책 소개

“이것은 지옥이다. 감미로운 지옥. 여기서 도망치려 아무리 발버둥 쳐도 내 속의 악마가 그것을 허락하지 않을 것이다.” 일본 판매 120만 부의 초대형 베스트셀러, 2011년 10월 영화 개봉! 히가시노 게이고라는 이름은 이제 현대 일본문학에서 하나의 아이콘이 되었다. 그의 모든 작품이 출간과 동시에 베스트셀러 순위의 앞머리를 장식하는 것은 물론이고 ‘반드시’라고 할 정도로 매 작품마다 영화 또는 드라마로 만들어져 책과 함께 폭발적인 인기를 누림으로써 ‘히가시노 매직’이라는 신조어를 탄생시킬 만큼 신드롬을 불러 일으켰다. 『새벽 거리에서』는 이러한 ‘히가시노 매직’을 굳건히 이어가는 또 하나의 걸작이다. 일본의 문예지 『야성시대』 2004년 9월호에서 2007년 4월호까지 2년 8개월 동안 연재되었던 이 작품은 2007년 6월 간행과 동시에 각 서점 소설 베스트셀러 1위에 오르며 화제를 불러 모았고, 이후 일본 내 판매 120만부를 돌파하여 밀리언셀러의 반열에 등극했다. 또한 이 작품은 와카마쓰 세츠로 감독에 의해 영화로 만들어져 2011년 10월 8일 일본에서 개봉된다. 15년 전 한 가정에서 일어난 비극의 살인 사건. “나는 그 용의자와 불륜의 사랑에 빠졌다.” 주인공 와타나베는 흠잡을 데 없는 현모양처인 아내 유미코와 유치원에 다니는 딸 소노미와 함께 살아가는 41세의 가장이자 평범한 샐러리맨. 어느 날 그의 회사에 ‘아키하’라는 이름의 젊은 비정규직 여사원이 들어온다. 처음에는 그녀에게 전혀 관심이 없었던 와타나베는 어느 금요일 저녁 친구들과 술을 마신 후 들른 야구 연습장에서 처절한 표정으로 배트를 휘두르는 그녀와 마주치고 그녀에게 호기심을 갖게 된다. 그날 벌어진 우연한 사건으로 며칠 뒤 회사 밖에서 아키하와 둘만의 만남을 가진 와타나베는 오랫동안 경험하지 못한 가슴 두근거림을 느끼면서 알 수 없는 행복감에 젖어든다. 그러한 감정이 일시적인 현상일 거라고 스스로를 안심시키지만 얼마 후 그는 그녀를 다시 만나게 되고 만남이 거듭될수록 그녀에게 빠져드는 자신을 발견한다. 평소 불륜을 저지르는 놈만큼 멍청이는 없다고 생각했던 와타나베는 결국 그녀와의 하룻밤을 보내게 되고 이후 둘의 관계는 걷잡을 수 없이 깊어져 간다. 그러던 어느 날, 아키하는 15년 전 자신이 고등학생일 때 집에서 일어난 살인 사건에 대해 와타나베에게 이야기한다. 아버지의 비서로 있던 혼조 레이코라는 여성이 아키하의 집 거실에서 칼에 찔린 채 발견되었고, 그것을 발견한 사람이 다름 아닌 아키하 자신이라는 것. 그리고 얼마 후 와타나베는 자신을 좇아온 형사와 혼조 레이코의 여동생에 의해 아키하가 그 살인 사건의 용의자이며 사건의 공소 시효가 얼마 남지 않았다는 것을 알게 된다. 항구 도시 요코하마에서 펼쳐지는 잔혹한 사랑과 충격의 사건 전말 이 소설의 축을 이루는 두 개의 키워드는 ‘사랑’, 그것도 불륜의 사랑과 ‘살인’이다. 소설의 전반부는 주인공 와타나베가 비정규직 여사원으로 새로 온 아키하에게 빠져드는 과정을 그리고 있다. 히가시노 게이고의 소설에서 볼 수 있는 사랑의 방식은 크게 두 가지로 나눌 수 있는데, 하나는 『용의자 X의 헌신』『비밀』 등에서 보이는 지고지순한 사랑, 또 하나는 『백야행』 『환야』 『다잉 아이』 등에서 볼 수 있는, 어두운 그림자를 지닌 여성에게 자신도 모르게 빠져들어 파멸을 향해 치닫는 사랑이다. 『새벽 거리에서』에서의 사랑은 전형적인 후자의 사랑이다. 불륜을 저지르는 놈만큼 멍청이는 없다고 생각했다. 그러나 이제 나는 그 대사를 나 자신에게 돌리지 않을 수 없는 처지에 놓이고 말았다. 다만, 다음과 같은 한 마디를 덧붙여서. ‘그렇지만 어쩔 수 없는 경우도 있는 거야.’ 소설의 도입부에 나오는 이 문장은 이제부터 펼쳐질 내용이 불륜 드라마라는 것을 독자들에게 예고한다. 그리고 소설은 한동안 주인공 와타나베의 불륜 행각을 그려 간다. 자신을 ‘남자’가 아닌 ‘아저씨’일 뿐이라고 친구들과 자조 섞인 푸념을 늘어놓던 와타나베는 우연한 계기로 미혼의 젊은 여사원 아키하와 둘만의 만남을 갖게 되면서 오랫동안 느껴 보지 못했던 ‘울렁거림’을 느끼게 되고 자신도 모르는 사이 그녀에게 빠져들어 결국 ‘이 사랑을 놓칠 수 없다’고 생각하는 지경에 이르게 된다. 이것은 지옥이다. 감미로운 지옥. 여기서 도망치려 아무리 발버둥 쳐도 내 속의 악마가 그것을 허락하지 않을 것이다. 그러나 이런 식의 불륜 러브 스토리로 끝난다면 그것은 히가시노 게이고의 소설이 아니다. 어느 날 아키하는 자신의 집에 온 와타나베에게 약 15년 전 그곳에서 벌어졌던 사건에 관해 입을 연다. “아버지는 이 집을 처분하고 싶어 해요. 그런데 살 사람이 안 나타나서 아버지도 부동산 중개인도 애가 타나 봐요.” “너무 엄청나서 안 나타나는 건가…….” 아키하는 술잔을 기울여 남은 브랜디를 단숨에 다 마셨다. 그리고 입술을 닦으며 다시 나를 바라보았다. “이런 집을 원하는 사람이 있을 리 없죠.” “그럴까?” “그럼요.” 그녀는 내 눈을 뚫어져라 바라보았다. “살인이 일어난 집이거든요.” 여기서 드디어 이 소설의 또 하나의 키워드 ‘살인’이 등장한다. 그리고 전반부에서 아름다운 항구 도시 요코하마를 배경으로 펼쳐지던 달콤한 사랑은 점차 비극으로 변해 가며 소설은 본격적인 ‘미스터리’로 접어든다. 결국 이 살인 사건의 용의자가 아키하이며 사건의 공소 시효가 얼마 남지 않았다는 것을 알게 된 와타나베는 스스로의 사랑에 자신을 잃어 가고, 그런 와타나베와는 달리 아키하는 점점 와타나베에게 집착하는 모습을 보인다. 여기에 지난 15년간 수사를 벌여 온 형사와 피해자의 여동생이 집요하게 아키하를 추적하는 과정에서 조금씩 진실이 드러나면서 사건은 엄청난 반전이 기다리고 있는 결말을 향해 치닫는다. 일본의 국민 밴드 서던 올 스타스의 히트 곡 ‘Love Affair-비밀의 데이트’를 모티브로 한 작품 소설에는 주인공 와타나베가 상사인 과장과 둘이 노래 주점에 가서 노래를 부르는 장면이 나온다. “서던 올 스타스의 노래도 괜찮을까요?” “어, 서던 올 스타스? 좋지, 그거.” 과장은 손뼉을 쳤다. 중년의 무기, 서던 올 스타스. 아저씨가 젊은이들과 공유할 수 있는 유일한 음악. 위대한 이름이다. ‘Love Affair―비밀의 데이트’를 입력했다. 아무 생각 없이 골랐는데 노래를 시작하고 나서야 불륜을 암시하는 곡이라는 사실을 깨달았다. 애절한 가사에, 노래의 무대마저 아키하와 내게 낯익은 장소다. 재미있는 것은, 작가 히가시노 게이고가 몇몇 인터뷰에서 실제로 ‘Love Affair-비밀의 데이트’라는 노래에서 영감을 받아 이 소설을 쓰게 되었다고 밝혔다는 점이다. ‘서던 올 스타스’는 1978년에 데뷔한 이래 30년 넘게 일본인들의 절대적인 사랑을 받아 온 국민 밴드다. 50세 이상의 멤버들로 이루어진 이 아저씨 밴드의 노래가 아마도 그에게 진한 공감을 불러일으킨 듯하다. 새벽 거리에서 스쳐 지나가는 것은 달의 잔해와 어제의 나 두 번 다시 되돌릴 수 없는 경계를 넘은 후 아아, 나의 쓰라린 가슴 뒤돌아 볼 때마다 안타까운 건 내 등 뒤를 향한 너의 시선 너와 함께할 수 없는, 황혼에 물든 귀로 - 서던 올 스타즈 곡 ‘Love Affair-비밀의 데이트’ 중에서 친숙한 설정, 그러나 결코 평범하지 않은 이야기 곳곳에 숨은 복선들이 스피디한 전개와 맞물려 숨 가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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