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시 / 봄날
제1부 장안사 망아지
미증유의 귀신
놀아달라는 토끼
집으로 가는 길, 유독 그곳에서만
배나무, 너희들도 내 마음을 알게다
염소새끼, 귀여운 그놈 물려 죽다
다혜는 좋겠다
배가 떨어진다
우리 아들 마 취직만 시켜주모
설 전날
딸기밭에 저것이
장안사 망아지
장마 끝 무렵. 장안사 계곡
대운산에서 동동주를 마신다
저 뜨거운 사랑을
돼지똥을 먹은 사람들
수진이 엄마
비오는 날 멋진 점심 식사
달음산 정상에서
장안 초등학교 운동회 날
제2부 남천동 소나무
우짠다꼬, 패내끼 가뿌노
집으로 간다
해변시장 앞 빵집에서
남천동, 해뜨는 풍경
오징어잡이 배
광안리 바다는
해뜰 무렵
라면을 끓여 먹으며
남천동 우리집은
빈 배
아름다운 배
아침, 남천동 선창
병풍암 약수터
매미
어머니와 살면서
호랑이 옷 입은 개
아침, 광안리 바다
남천동 소나무
남천동 선창가, 폐선
광광호 주인 아저씨
은행이 다 익었다
제3부 들고양이 새끼
우편취급소에서
도심도 쓸쓸하다
철길 옆 황구집
착한 아들
공차는 가족
들고양이 새끼
떡파는 할머니
부산교대 스탠드에 앉아 있는데
봄날의 편지 2ㆍ2003년
봄날의 편지 3ㆍ2004년
봄날의 편지 4ㆍ2005년
봄날의 편지 5ㆍ2006년
봄날의 편지 6ㆍ2007년
제4부 군라 가는 길
옥이 할머니
십일월 하순 상납청마을
할머니에 대한 명상
학교 옆 이발소
잉어
군라 가는 길
어머니와 둘이 살면서
길가 할아버지
겨울밤
제5부 범어사에서
아버지
추어탕집
저기 예수가 걸어간다
장어구이를 먹으며
산성올라가는 길, 막거리집
사십계단에서
회동 수원지, 그리고 다리에서
범어사에서
김해공항에서
구두를 닦고
고당봉에서
김선일이 죽었다
김해에서 부산으로
막 지하철을 타고
금정산성 남문에서
흰동백꽃을 보셨나요
단풍은 멀리서 보아야 한다
진달래꽃이 너무 붉다
음악가 김석형
창밖 풍경
돼지국밥집에서
돌배
발문 / 가슴 속에 드나드는 긴 호흡 / 이희철
후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