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어오는 바람 속에

밥 딜런님 외 1명 · 키즈
36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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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명)
밥 딜런의 노래 가사에 존 J. 무스의 아름다운 그림을 더한 그림책이다. '불어오는 바람 속에'는 1960년대 미국 시민권 운동에서 널리 불리며 밥 딜런에게 "시대의 목소리"라는 칭호를 안겨 준 바 있다. 그 노랫말에 칼데콧 아너상 수상 작가 존 J. 무스의 시각적 은유가 더해져 어른과 어린이 모두에게 자유와 평화, 반전의 메시지를 한층 또렷이 전하는 그림책이 탄생했다. 듣기만 해도 까마득해지는 질문들을 던지며 시작한다. 얼마나 많이 쏘아 올려야 포탄이 영영 사라질까. 얼마나 많은 죽음을 겪어야 너무 많은 사람이 죽어 버렸다는 걸 깨달을 수 있을까. 산이 바닷물에 씻겨 내려갈 만큼의 아득한 심상과 맞물려, 이 세계에 평화는 영영 오지 않을 것 같다는 비관에 잠길 때쯤 질문에 대한 답이 등장한다. "그 대답은 불어오는 바람 속에 있네." 이 후렴구는 여전히 아득하고 모호하다. 그렇지만 동시에 분명하고 희망적이다. 보이지는 않지만 언제나 곁에 있으며 우리 모두가 공평하게 호흡하는 공기, 그 공기가 움직일 때 비로소 일어나는 "바람"에 답이 있다는 목소리. 이는 우리가 더 이상 외면해선 안 된다고 간곡히 전하는 밥 딜런의 메시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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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역자

출판사 제공 책 소개

노벨문학상 수상 작가, 밥 딜런 그림책으로 찾아오다 2016년, 밥 딜런이 노벨 문학상을 수상했다. 사상 최초로 음악가가 노벨 문학상을 받았다는 사실에 모두가 놀랐지만, 이내 모두가 고개를 끄덕였다. 밥 딜런은 대중음악 역사상 가장 영향력 있는 음악가지만 자유와 평화를 노래하며 “새로운 시적 표현을 창조”해 온 시인이기도 하니까. 지금까지 밥 딜런의 시를 귀로 만나 보았다면, 이제는 그림책 『불어오는 바람 속에』, 『그 이름 누가 다 지어 줬을까』를 펼쳐 눈으로 만나 볼 시간이다. 『불어오는 바람 속에』, 『그 이름 누가 다 지어 줬을까』는 밥 딜런의 두 노래 가사에 각각 존 J. 무스와 짐 아노스키의 아름다운 그림을 더한 그림책이다. <불어오는 바람 속에>는 1960년대 미국 시민권 운동에서 널리 불리며 밥 딜런에게 “시대의 목소리”라는 칭호를 안겨 준 바 있다. 그 노랫말에 칼데콧 아너상 수상 작가 존 J. 무스의 시각적 은유가 더해져 어른과 어린이 모두에게 자유와 평화, 반전의 메시지를 한층 또렷이 전하는 그림책이 탄생한 것이다. <그 이름 누가 다 지어 줬을까>는 여러 동물의 특징과 이름을 재치 있게 노래한 곡이다. 자연을 그리는 화가 짐 아노스키의 생동감 넘치는 그림과 더불어 책장을 넘기다 보면 어느새 신나게 동물 이름을 외치는 아이들의 모습을 볼 수 있을 것이다. 얼마나 많이 하늘 위로 쏘아 올려야 포탄은 영영 사라질까? 얼마나 오랜 세월을 견뎌야 이들은 자유를 얻을 수 있을까? 그리고 우린 대체 언제까지 그저 모른 척하며 외면할 수 있을까? 『불어오는 바람 속에』는 듣기만 해도 까마득해지는 질문들을 던지며 시작한다. 얼마나 많이 쏘아 올려야 포탄이 영영 사라질까. 얼마나 많은 죽음을 겪어야 너무 많은 사람이 죽어 버렸다는 걸 깨달을 수 있을까. 산이 바닷물에 씻겨 내려갈 만큼의 아득한 심상과 맞물려, 이 세계에 평화는 영영 오지 않을 것 같다는 비관에 잠길 때쯤 질문에 대한 답이 등장한다. “그 대답은 불어오는 바람 속에 있네.” 이 후렴구는 여전히 아득하고 모호하다. 그렇지만 동시에 분명하고 희망적이다. 보이지는 않지만 언제나 곁에 있으며 우리 모두가 공평하게 호흡하는 공기, 그 공기가 움직일 때 비로소 일어나는 “바람”에 답이 있다는 목소리. 이는 우리가 더 이상 외면해선 안 된다고 간곡히 전하는 밥 딜런의 메시지다. 멈추지 않는 저항의 노래, 영원한 저항 시인 밥 딜런 1963년 발표된 밥 딜런의 노래 <불어오는 바람 속에>는 60년대 미국 시민권 운동의 상징이자 시대를 대표하는 저항의 노래였다. 수많은 이들이 당연하지만 당연하게 주어지지 않은 권리를 위해 투쟁하며 이 노래를 불렀다. 지금 이 순간에도 누군가는 더 나은 세상을 위해 싸우고 있다. 그리고 투쟁이 멈추지 않았듯, 노래의 메시지 또한 오십여 년이라는 시간의 파도에 바래지 않았다. 『불어오는 바람 속에』에 담긴 자유와 평화, 반전의 메시지는 오늘날을 살아가는 우리에게도 깊은 울림을 남긴다. 불어오는 바람 속에, 그 대답은 불어오는 바람 속에 있네 “불어오는 바람 속에” 있을 “대답”을 어떻게 그릴까? 존 J. 무스는 그 대답이 한 장의 종이 위에 적혀 있다고 상상했다. 대답이 적힌 종이를 접어 만든 종이비행기는 모든 페이지에서 화면을 떠나지 않는다. 아이들의 시선이 닿는 곳에, 그러나 손은 닿지 않는 곳에서 바람을 타고 날고 있는 종이비행기로 보이지 않는 “대답”을 시각화한 덕분에 밥 딜런의 메시지는 그림책 독자에게 더욱 가까이 다가갈 수 있게 되었다. 종이비행기를 잡을 수 있다는 희망 또한 시각적으로 표현했다. 빨간 공, 빨간 꽃, 빨간 풍선을 들고 빨간 배를 탄 아이들은 녹슨 대포 옆에서 뛰놀며 종이비행기를 쫓는다. 표지 속 빨간 옷을 입은 아이가 마침내 종이비행기에 다가가는 데서 우리는 선명하고 강렬한 희망을 읽을 수 있다. 고요히 펼쳐지는 수채화의 목가적 풍경은 밥 딜런의 노랫말에 아름다움을 더한다. 아이들이 차츰 합류하여 여행하는 그림 속 이야기를 읽어내는 재미, 숨은 종이비행기를 찾는 재미 또한 그림책 『불어오는 바람 속에』만의 매력이다. 시인 황유원의 유려한 언어로 재탄생한 『불어오는 바람 속에』 『불어오는 바람 속에』의 번역은 『세상의 모든 최대화』로 제34회 김수영문학상을 수상한 시인 황유원이 맡았다. 지금 이곳, 바로 여기를 함께 살아가고 있는 시인의 손끝에서 탄생한 시구들은 부드럽고도 편안하다. 노래로 먼저 불린 시이니만큼 음악적 리듬감을 고려하여 말을 세심하게 다듬은 흔적 또한 느껴진다. 이 같은 시인의 언어에 힘입어, 그림책 『불어오는 바람 속에』는 소리 내어 읽을 때 더욱 진가를 발휘할 아름다운 시로 재탄생했다. 『불어오는 바람 속에』에 담긴 밥 딜런의 날카로운 통찰과 세상을 향한 애정이 오롯이 옮겨질 수 있었던 것은 역자 황유원의 밥 딜런의 시 세계에 대한 남다른 이해 덕분이기도 하다. 황유원 시인은 밥 딜런 가사집『밥 딜런 : 시가 된 노래들 1961-2012』에서 387곡의 노랫말을 공역한 바 있다. 한편 『불어오는 바람 속에』는 마지막 장에 영어 원문을 수록하여 원어가 주는 감동 또한 놓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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