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처받지 않을 권리 다시 쓰기

강신주 · 에세이/인문학
460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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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개정판 머리말 머리말 프롤로그 Ⅰ. 돈의 신학, 도시의 개인주의: 짐멜의 도시인문학 1. ‘돈’이라는 신을 욕망하는 사람들 화폐경제와 우리의 내면세계 돈의 신학, “네게 평안한 안식을 주리라!” 우리는 왜 화폐를 욕망하는가 2. 대도시와 개인, 그리고 자유 시골 사람과 도시 사람의 차이 고독, 도시인이 누리는 자유의 이면 대도시의 개인주의, 그 야누스적 얼굴! Ⅱ. 유행, 도박, 매춘… 욕망의 거대한 집어등: 벤야민의 에로틱마르크시즘 3. 유행, 자본주의의 지배양식 벤야민의 미완의 기획, ‘아케이드 프로젝트’ 백화점 혹은 욕망과 허영의 각축장 패션과 에로티즘 4. 도박과 매춘의 심리학 자본주의, 보편적인 도박장 도박이 폭로하는 자본주의의 종교성 매춘에서 사랑을 꿈꾸다! Ⅲ. 감성적 우주를 해방의 우주로 바꿀 때: 부르디외의 자본주의적 아비투스 5. 비참한 자들이 혁명을 일으킬 수 없는 이유 아비투스와 두 가지 미래 그들에게 농사는 노동이 아니다 왜 실업자나 노숙자들은 혁명을 일으키지 않는가? 6. 우리 내면을 잠식하는 허영의 논리 칸트 미학 VS 민중의 미학 미적 취향, 가장 완고하고 폭력적인 구별 원리 인간의 허영과 자본주의의 유혹 Ⅳ. 치명적인 소비의 유혹: 보드리야르의 일반경제학 7. 우리가 진짜로 소비하는 것 계속해서 새로운 것을 소비하라 자본주의는 무엇 때문에 발달했나? 소비사회의 계보학, 거대한 욕망의 집어등 8. 유쾌한 파멸의 길 상징가치, 구원의 유일한 희망 보드리야르의 멘토, 바타유 불가능한 교환의 가능성 Ⅴ. 웹의 그물에 포획된 노동자들: 페라리스의 다큐미디어론 9. 스마트폰이란 노란 잠수함 다큐멘탈리티, 자본의 비밀을 푸는 열쇠 “우리는 동원된다. 그리고 자본에 종속된다” 자본주의의 목적은 감시가 아니라 소비 10. 존재한다는 건 저항하는 것 그 많던 노동자들은 지금 어디에 있는가? 동원된 자들의 보헤미안 랩소디! 웹페어의 꿈, 혹은 페라리스의 고독 에필로그 참고문헌 찾아보기

출판사 제공 책 소개

《상처받지 않을 권리》 전면 개정판! “자본주의에 맞설 지혜와 용기를 주는 책” 돈이 삶의 목적이 되어버린 우리의 삶 왜 우리는 늘 상처받고 고통받으며 살아갈까? 상상해보라, 자본주의 너머의 세계를 5명의 탁월한 인문지성이 안내하는 자본주의에서 상처받지 않고 살아남는 법 * 짐멜: 대도시와 돈에 몰려드는 이 시대 욕망의 맨얼굴 * 벤야민: 유행, 매춘, 도박… 거대한 욕망의 집어등 * 부르디외: 가난한 이웃이 혁명을 일으키지 않는 이유 * 보드리야르: 자본주의의 목적은 소비! 소비사회에 대한 냉철한 진단 * 페라리스: 웹자본주의, 자기긍정이 자기착취가 되는 세계 ‘강신주 현상’을 불러일으킨 책 《상처받지 않을 권리》 전면 개정판 “‘사용’보다 ‘기호가치’로서의 자본주의 소비 성찰”(<경향신문>) “자본주의의 덫에 걸린 욕망의 군상들”(<동아일보>) “돈에 예속되는 자유 그 안에서 병들어가는 현대인”(<서울신문>) “자본주의적 삶의 허실에 대한 인문학적 진단과 처방”(<한겨레>) “자본주의의 비뚤어진 욕망을 직시하자고 주문하는 책”(<연합뉴스>) “20세기 자본주의의 역사와 인간의 욕망을 다룬 인문 교양서”(<조선일보>) “‘소비의 자유’... 알고 보면 ‘돈에 대한 복종’”(<오마이뉴스>) “인문학적 관점으로 자본주의의 속살 들여다기”(<부산일보>) - 2009년 초판 언론사 평 2009년 출간하자마자 인문 교양서로는 드물게 화제의 베스트셀러에 올랐던 《상처받지 않을 권리》 전면 개정판이 《상처받지 않을 권리 다시 쓰기》라는 제목으로 출간됐다. “자본주의가 우리에게 삶의 자유를 빼앗고 그 대가로 소비의 자유라는 치명적인 상처만을 안겨주었다”는 내용을 담은 《상처받지 않을 권리》는 당시 철학자 강신주라는 이름을 널리 알린 출발점 같은 책이었다. 이 책 이후 《철학 VS 철학》 《철학적 시 읽기의 즐거움》 《철학이 필요한 시간》 등을 연달아 내면서 출판계에는 이른바 ‘강신주 현상’이 거세게 불었다. 강신주는 장자 연구로 박사학위를 받은 동양철학 전공자이지만, 동양철학과 서양철학을 종횡무진 아우르는 보기 드문 철학자, 인문학자로 이름을 알렸다. 지금까지도 그는 자본주의체제의 모순을 응시하는 인문학, 대중의 상처를 치유하는 인문학 책을 꾸준히 펴내고 있다. 이번 개정판 《상처받지 않을 권리 다시 쓰기》는 초판의 논의를 이어가면서 내용과 구성을 대폭 수정했다. 초판에 등장했던 이상, 보들레르, 투르니에, 유하 등 문학자들의 논의는 삭제하고, 짐멜, 벤야민, 부르디외, 보드리야르를 다루었던 기존 네 개의 부를 새롭고 풍성하게 다듬었다. 그리고 웹자본주의를 숙고했던 페라리스 부분을 새로 추가해 전체 5부로 구성했다. 이탈리아 철학자 마우리치오 페라리스는 국내에는 그리 잘 알려져 있지 않지만, 21세기 현재 철학사적으로 신실재론(New Realism)을 이끌고 있는 주역 중 한 명이다. 페라리스는 “사변에서 만들어진, 자기 머리에서만 편안하게 만들어진 혁명들”을 거부하며 현실적이고 구체적인 수준에서 데이터 사회를 냉철하게 파헤친다. 그것은 우리의 삶과 내면을 새롭게 재편한 새로운 형식의 자본주의, 스마트폰과 자동화, 웹이 지배하는 자본주의체제다. 페라리스는 2008년 이후 본격화된 새로운 형식의 자본을 다큐미디어혁명이라고 규정하며, 이를 18세기 산업혁명, 1950년대 미디어혁명에 이은 세 번째 혁명이라고 이야기한다. 우리는 웹에 기록 활동을 통해 동원되며, 끊임없이 다큐미디어자본에 종속된다고 페라리스는 진단한다. 이렇게 개정판에 페라리스를 추가함으로써 초판이 나올 당시에는 예측하지 못했던 AI, 가상현실, 집단지성, 웹, 빅데이터 등으로 상징되는 웹자본주의를 성찰할 수 있게 되었다. “《상처받지 않을 권리》의 통찰은 여전히 유효합니다. 그러나 웹자본주의가 지금까지 자본주의가 고안한 욕망의 집어등을 스마트폰 한곳에 모아두었다면, 이제 짐멜도, 벤야민도, 부르디외도 그리고 보드리야르도 스마트폰과 웹에서 자신의 통찰력을 발휘해야 합니다. 그러나 스마트폰은 이 탁월한 지성들에게는 낯설기만 한 공간일 겁니다. 그래서 웹의 세계에 익숙한 든든한 안내자가 한 명 정도는 있어야 한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그 사람이 바로 마우리치오 페라리스입니다.”(6쪽, <개정판 머리말>에서) ‘소비의 자유’라는 치명적인 상처 자본주의에서 길을 잃지 않고 새로운 삶을 꿈꾸는 법 “철학적인 사람은 평범하고 친숙한 삶을 낯설게 성찰할 수 있습니다.”(20쪽) 자본주의사회는 그 어느 때보다 풍요롭고 인간에게 자유와 기쁨을 안겨준 것처럼 보인다. 그러나 저자 강신주는 자본주의에서의 자유는 진정한 자유가 아니라고 말한다. 노동을 해서 번 돈으로 소비할 수 있는 자유, 소비할 수 있는 돈을 벌기 위해 다시 노동을 팔아야 하는 자유, 즉 돈에 예속되고 돈에 복종해야만 하는 자유일 뿐이다. 저자가 보기에 현대인은 이렇게 노동자이자 소비자인 삶을 다람쥐 쳇바퀴 돌 듯 살아가고 있다. 돈 앞에서 점점 더 작아지고, 점점 더 보잘것없어지고, 점점 더 위축되고 있다. ‘돈을 더 많이 버는 것’이 삶의 목표가 됐고, 더 많이 벌지 못해서, 더 많이 소비하지 못해서, 남과 비교당해서 계속 상처받는 삶을 살고 있다. 그 이면에는 자본주의가 있다. 자본주의적 삶은 너무나 친숙하고 평범해서 우리는 자신의 삶이 얼마나 자본주의에 길들여 있고 그로부터 상처받고 있는지 자각하지 못한다. 저자는 끝없이 소비의 욕망을 부추기는 이 자본주의를 낯설게 바라보자고 말한다. 그래야만 자본주의가 만든 욕망의 집어등을 직시할 수 있고, 우리를 착취하는 돈, 즉 자본주의와 맞설 지혜와 용기를 얻을 수 있다고 강조한다. 책에는 자본주의를 입체적으로 되돌아볼 수 있게 하는 5명의 인문지성이 등장한다. 바로 게오르그 짐멜(돈과 도시), 발터 벤야민(유행, 도박, 매춘), 피에르 부르디외(구별짓기와 아비투스), 장 보드리야르(소비사회), 그리고 마우리치오 페라리스(다큐멘탈리티와 웹자본주의)가 그 주인공들이다. 이들은 모두 자본주의적 삶의 내적 논리를 이론적으로 포착하려고 했던 철학자들이다. 또한 자본주의에서 길을 잃지 않고 새로운 삶을 꿈꾸는 방법을 모색했던 사람들이다. 이들의 안내를 통해 책은 19세기부터 지금까지 우리 삶을 장악하고 있는 자본주의의 역사를 파헤치고, 우리 삶이 얼마나 자본주의로 인해 상처받고 있는지를 아프게 직시하게 만든다. “이 책에서 다섯 인문지성을 선택한 이유는 그들만으로도 우리의 자본주의적 삶을 입체적으로 되돌아볼 수 있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이제 이들 다섯 지성의 통찰로 우리의 상처받은 주인공, 지금 어디선가 묘한 결여감을 인스타그램이나 페이스북으로 달래고 있을 그의 자본주의적 삶과 그 내면의 비밀을 살펴볼 수 있게 되었습니다.”(28쪽) 짐멜, 화폐‧도시와 함께 인간의 욕망도 피어났다 1부 ‘짐멜’ 편에서는 대도시와 돈에 몰려드는 이 시대 욕망의 맨얼굴을 파헤친다. 마르크스 이후 가장 철저하게 돈의 논리를 성찰했던 게오르그 짐멜은 화폐경제로 지탱되는 자본주의가 일종의 세속적 종교로도 기능한다고 말한다. 즉 기독교의 신이 가진 초월성과 포괄성을 그대로 계승한 것이 바로 자본주의의 돈이라는 것이다. 신에게 철저히 의존하고 그에게 모든 것을 고백하면 신도에게 평화와 안식이 찾아오듯, 돈을 수중에 많이 넣으면 넣을수록 현대인들의 마음에도 여유와 안정이 찾아드는 이치와 같다. 짐멜은 이러한 돈이 어떻게 작동하고 화폐경제가 구체적으로 인간을 어떻게 변화시켰는지 냉철하게 진단한다. 화폐경제가 발달하면서 인간과 사물 사이, 인간과 인간 사이에 돈이 개입되기 시작했다는 짐멜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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