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중섭 1916-1956 편지와 그림들

이중섭
256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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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년에 출간된 <이중섭 그대에게 가는 길>의 개정판이다. 1953년부터 1955년까지 이중섭이 일본에 있던 아내 이남덕(일본명 야마모토 마사코) 여사와 두 아들에게 보낸 편지, 이남덕 여사가 이중섭에게 보낸 편지를 엮은 것이다. 일본어로 쓰여진 서간을 박재삼 시인이 번역하고, 이중섭의 작품 도판을 실었다. 그동안 몇 권의 이중섭 관련 책이 나왔지만, 이 책이 갖는 의미는 당시 이중섭의 궁핍했던 생활상과 아내와 아들을 향한 뜨거운 사랑, 예술에 대한 광적인 집착 등이 그의 육성을 통해 생생하게 재현되어 있다는 점이다. 한 탁월한 예술가의 생활상과 삶과 사랑과 예술에 대한 견해를, 평자가 아니라 당사자의 육성을 통해 직접 접할 수 있다는 점에서 그동안 나왔던 이중섭 관련 책과 차별성을 지니고 있다. 특히, 이번 개정판에서는 故 김춘수 시인의 연작시 두 편과 미술평론가 故 이경성, 시인 故 구상이 추억하는 이중섭에 대한 글이 추가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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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1. 나의 소중한 특등으로 귀여운 남덕 연인 - 사랑의 그림엽서들 2. 나의 사랑하는 소중한 아고리 3. 나의 영리하고 착한 아들 태현, 태성 이중섭의 삶과 사랑 그리고 예술 연보

출판사 제공 책 소개

천재 화가, 국민 화가, 민족 화가, 한국 근대 미술의 선구자. 온갖 화려한 수식어가 앞에 놓이는 행복한 화가. 그러나 지독한 가난, 처자와의 이별, 쓸쓸한 죽음 등으로 점철된 불행한 삶을 살았던 화가 이중섭. 이 책은 다빈치가 2000년에 출간한 『이중섭, 그대에게 가는 길』의 두 번째 개정판입니다. 여기에는 유화, 수채화, 스케치, 구아슈화, 은종이 그림 등 이중섭의 대표 작품 90여 점과 더불어 1953년부터 1955년까지, 이중섭이 일본에 있던 아내 이남덕(마사코) 여사와 두 아들에게 보낸 편지, 이남덕 여사가 이중섭에게 보낸 편지, 이중섭이 결혼 전 마사코에게 띄운 그림엽서 등이 담겨 있습니다. 제삼자가 아닌 화가 이중섭이 직접 기술한 것을 고(故) 박재삼 시인이 아름다운 우리말로 다시 노래한 이 서간집에는 당시 이중섭의 궁핍했던 생활상과 아내와 아이들을 향한 뜨거운 사랑과 그리움, 예술에 대한 광적인 집착 등이 애처롭게 표현되어 있습니다. 식민지 시절에 만난 일본 여성과 결혼을 하고, 한국 전쟁 기간에 부산, 제주도를 오가며 목숨이 위태로울 정도의 가난한 생활을 하다 결국 현해탄을 사이에 두고 떨어져 지내야 했던 이중섭 가족의 드라마틱한 삶과 사랑의 절절함은 세월이 많이 흐른 지금 보아도 가슴을 뭉클하게 만듭니다. 그 와중에 혼신의 힘을 쏟아 한 점 한 점 완성한 그림들의 붓 터치와 색감 하나하나는 예술에 있어 ‘정직한 화공’이기를 자처한 이중섭의 노력과 고민의 흔적을 고스란히 간직한, 그의 분신들입니다. 그의 삶과 예술을 느끼고 이해하는 데 있어 이보다 더 소중하고 진실된 자료는 없을 것입니다. 덧붙여 이번 새로운 개정판에는 고(故) 김춘수 시인의 이중섭 연작시 중 두 편, 고(故) 이경성 미술평론가의 ‘이중섭 예술론’, 고(故) 구상 시인이 전하는 이중섭의 삶과 예술에 대한 글을 추가했습니다. 삶과 사랑, 예술을 위해 치열하게 사투를 벌인 이중섭을 바로 옆에서 지켜본 친구들의 이러한 생생한 증언과 평가야말로 진정한 이중섭을 만나게 해줍니다. 수년 전, 위작 시비를 겪으며 세상을 떠난 후에도 편치 못한 상황에 놓였던 이중섭에 대한 안타까움을 이번 개정판으로 달래며, 예술에 대한 고뇌, 탐구, 지칠 줄 모르는 열정이 녹아 있는 이중섭의 작품들과 더불어 가족을 향한 그의 사랑과 절절한 그리움을 독자님들께 오롯이 전하고자 합니다. “중섭 형의 그림을 보면 예술이라는 것은 타고난 것 없이는 하기 힘들다는 것이 절실히 느껴진다. 중섭 형은 참 용한 것을 가지고 있다. 어떻게 그러한 것을 생각해내고 또 그렇게 용한 표현을 하는지 그런 것이 정말 개성이요 민족 예술인 것 같다. 중섭 형은 내가 가장 존경하는 화가로 우리 화단에 일등으로 빛나는 존재이다.” - 화가 김환기 “이중섭은 누구에게나 애착을 주는 작품 세계를 가지고 있었다. 그는 한국의 서양화 도입기에 있어서 가장 먼저 후진성을 탈피한 근대화의 선구자로서 비록 서구적인 자료로 그림을 그렸을망정 그것을 완전히 자기 것으로 소화한 개성적이고 향토적인 작가였다. … 짙은 토착색… 동양화가 갖고 있는 형식적이고 꿈에 잠긴 듯한 특질을 거의 완전무결하게 곁들이고 있다. … 그는 일본에 머물러 수업하면서도 일본의 그것을 하나도 묘사하지 않았던 것처럼 뚜렷한 자아가 있었다. 일단 붓을 들면 그의 피에 섞여 흐르는 것, 즉 그를 키워준 향토의 숨소리와 꿈을 그리는 것이었다. 그의 그림이 근대 한국의 어느 작가보다도 한국적이고 또 전통적인 분위기를 지니고 있으며, 재래의 산수화가 빠져 있는 취약성을 탈피하여 훨씬 웅장하고 무한한 세계까지 내포하고 있는 것은 그러한 숨소리와 꿈이 살아 꿈틀거리기 때문이다.” - 화가 김병기 “이중섭은 억압에서 자유를 거쳐 전쟁으로 이어진 끊임없는 격동의 시대, 혼돈의 사회를 살다 간 화가이며, 이런 격동과 혼돈을 누구보다도 생생하게 표현하는 데 성공한 화가이다. 적어도 이중섭은 자신이 속한 시대와 사회의 현실을 실감하면서 살았고, 자신의 체험과 상황을 여실히 표현하고 그릴 줄 알았다. 그 혼돈의 시대를 이중섭만큼 보람차게 산 예술가가 달리 없다고 해도 될 만큼 그는 치열하게 살았다.” - 평론가 최석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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