들어가며 • 5
다정한 흉과 흠 • 11
생활과 창작의 자리 • 21
여기에 부처 • 33
당신의 나의 환생 • 48
정상이라는 환상 • 57
나의 틈, 당신의 구멍 • 68
마음대로 흔드는 몸 • 77
가벼운 비닐봉지의 존재감 • 88
새로운 세계를 안내하는 모자 • 98
저만치 앞서가는 미래에게 • 108
블랙홀은 머리털이 없다 • 118
요동치는 우연과 상상 • 130
이미지 출처 • 140
박보나는 영상, 사운드, 설치, 퍼포먼스 등 매체와 형식에 얽매이지 않는 작업을 주로 하는 미술가다. 그는 두 권의 예술산문집 《태도가 작품이 될 때》 《이름 없는 것도 부른다면》을 통해 특유의 재치 있는 관점과 글맛으로 현대미술을 소개해 독자들의 사랑을 받았다. 이번 《예술이 내 것이 되는 순간》에서 박보나는 일상과 예술의 경계를 자유롭게 넘나들고 때로는 흩뜨리면서 포착한 감각과 사유의 타래를 풀어낸다. 일상에서 미술적 영감의 순간을 길어 올리고, 예술 속에서 삶을 소외시키지 않으려는 창작자들의 노력과 진심을 발견한다. 박보나는 미술 작가로 살기 시작하면서부터 자신에게 습관처럼 해온 질문이 있다. 바로 ‘어떤 창의적인 한 주를 보냈는가?’이다. 이 질문은 일상생활을 이어가면서도, 창작 활동을 하는 중에 생계를 위한 일을 하면서도, 미술 작가로서의 정체성을 고민하고 미래의 작업에 대한 생각을 놓지 않기 위해 꾸준히 해온 것이다. 박보나는 이번 책을 이 질문에 기대어 쓰면서 매일의 사건을 창의적으로 바라보고 사고한다는 것이 무엇인지 몸소 실천하고 경험한 것을 이야기한다. 그렇게 예술에 한 걸음 가까워지고, 결국 예술이 당기는 기쁜 상상 속에서 ‘나의 것’이 되었다고 희미하게나마 확신할 수 있었던 순간을 나누고자 한다.
<그부호> 웨스 앤더슨 감독
비주얼 마스터의 독보적 세계관
<페니키안 스킴> · A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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