괴물을 기다리는 사이

Stephanie Foo · 에세이/인문학
528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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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추천의 말 작가의 말 프롤로그 1부 남은 건 지지직거리는 소음뿐 2부 고통. 엄청나게 많은, 빌어먹을 고통 3부 과거는 밤이면 우리를 굽어본다 4부 당신이 내 인생을 망쳤어요 5부 괴물을 기다리는 사이, 나는 춤을 춘다 감사의 말 미주

출판사 제공 책 소개

아동기의 가정폭력, 아동학대, 유기… 복합 트라우마를 극복하고 삶을 되찾기까지의 여정을 저널리스트다운 치열한 탐구 정신으로 통렬하게 써내려간 회고록 《괴물을 기다리는 사이What My Bones Know》는 오랫동안 자신을 괴롭혀 왔던 복합 트라우마에서 벗어나 삶을 되찾고자 했던 스테파니 푸의 치열한 여정을 담은 자전적 에세이다. 통렬한 통찰과 공감할 수 있는 진실로 가득한 이 책은 지난 2022년 출간되자마자 뉴욕타임스 베스트셀러에 오르며 단숨에 독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트라우마와 치유, 그리고 인간의 회복력에 대한 끈질긴 탐구를 바탕으로 삶을 긍정하는 스테파니의 태도는 전 세계 독자들에게 큰 울림을 선사했다. 저널리스트이자 팟캐스트 프로듀서로 왕성하게 활동 중인 스테파니 푸는 중국계 말레이인으로 이민자 가정에서 자랐다. 그는 어린 시절부터 부모로부터 심각한 가정폭력과 학대를 당했다. 애써 무시하려 했던 그 유년의 트라우마로 인해 극심한 좌절을 겪던 그는 복합 PTSD 진단을 받게 되면서, 본격적으로 치유를 향한 여정에 들어선다. 스테파니의 여정은 지난하고, 치열하고, 집요하다. 그는 끊임없이 길을 찾아 헤맨다. 치유로 향하는 길에서 자주 혼란에 빠지고 고단할지언정 포기하지 않는다. 이 책은 내면의 상처를 다스리는 치료부터, 학술적인 조사, 개인 혹은 집단의 역사를 거슬러 오르는 탐구와 인터뷰, 다양한 인물들로부터 전해지는 진술들, 그리고 자신의 상담 치료 기록에 대한 치밀한 분석까지 낱낱이 공유하며 복합 PTSD라는 괴물과의 싸움을 과감하면서도 섬세하게 전하고 있다. 지독하고 가혹한 복합 PTSD에서 삶을 되찾는 치열한 여정 끈질긴 탐구와 날카로운 시선으로 자신의 내면을 정면으로 마주하는 회고록 ★뉴욕타임스 베스트셀러 워싱턴포스트, NPR, 퍼블리셔스 위클리 선정 최고의 책 “많은 이들이 겪는 비밀스러운 고통을 주저 없이 파헤친 책”(NPR) ★2022년 아마존 최고의 책 선정 “인간의 영혼이 지닌 탁월한 회복탄력성을 다시 한번 일깨워 준다”(에린 코디첵, 아마존 편집자) ★소설가 김금희, 번역가 노지양,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안주연 강력 추천 저널리스트이자 팟캐스트 프로듀서로 왕성하게 활동하던 스테파니 푸는 심리상담을 받은 지 10년 만에 자신의 진단명이 ‘복합 PTSD’임을 알게 된다. 형편없었던 그의 유년 시절을 떠올려 보면 PTSD라는 진단명은 그리 대수롭게 느껴지지 않았다. “그냥 PTSD가 아니에요. 복합 PTSD죠. 일반적인 PTSD는 보통 트라우마를 겪은 순간에서 기인하는 반면, 지속적인 학대를 경험한 복합 PTSD 환자의 경우 트라우마가 장기간, 수년에 걸쳐 일어나고요. 아동학대는 복합 PTSD의 흔한 원인이에요.”(21p) 복합 PTSD라는 병의 실체는 그를 점점 더 혼란으로 밀어 넣는다. 병에 대해 알면 알수록, 그동안 정체성이라고 믿은 삶의 모든 측면이 증상으로 인한 결함으로 느껴졌다. 스테파니는 과거를 따돌릴 수 있을 거라 믿으며 거짓된 해피엔딩에 기대어 살던 자신의 삶을 바로잡기로 결심한다. 지워버리고 싶었던 과거와 믿고 싶지 않았던 진실을 직면해야 할 때가 도래한 것이다. 《괴물을 기다리는 사이What My Bones Know》는 오랫동안 자신을 괴롭혀 왔던 복합 트라우마에서 벗어나 삶을 되찾고자 했던 스테파니 푸의 치열한 여정을 담은 자전적 에세이다. 통렬한 통찰과 공감할 수 있는 진실로 가득한 이 책은 지난 2022년 출간되자마자 뉴욕타임스 베스트셀러에 오르며 단숨에 독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트라우마와 치유, 그리고 인간의 회복력에 대한 끈질긴 탐구를 바탕으로 삶을 긍정하는 스테파니의 태도는 전 세계 독자들에게 큰 울림을 선사했다. 스테파니 푸는 중국계 말레이인으로, 어릴 적 가족과 함께 미국으로 건너온 이민자 가정에서 자랐다. 그는 어린 시절부터 심각한 가정폭력과 학대를 겪었다. 머리 위로 날아드는 아버지의 골프채를 피해 바닥을 굴렀고, 어머니에게 두들겨 맞으며 울다가 코를 들이마신다고 역겹다며 뺨을 맞았다. 어머니는 심각한 자살 시도를 한 뒤 자살 시도의 원인을 어린 스테파니의 탓으로 돌렸다. 서로를 죽일 듯이 증오하며 싸워대던 그의 부모는 결국 이혼한 뒤 미성년자인 그녀를 집에 홀로 남겨두고 각자 새 가정을 꾸려 떠나버린다. 보호자 없는 집에서 홀로 청소년기를 보내고 성인이 된 그녀는 외롭고 고독했던 유년의 시간을 나름의 방식으로 극복했다고 믿었다. 학교에서 기행을 일삼을 때도 있었지만 학업과 학교 신문사 활동에 무섭게 집중하며 명문대학에 진학했고 2년 반 만에 우등 졸업을 했다. 저널리즘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냈고, 그토록 간절하게 꿈꿔왔던 유명 팟캐스트 프로그램의 프로듀서가 되었을 때는 드디어 성공적인 커리어에 도달했다고 생각했다. 그러나 스스로도 인지하지 못했던 트라우마의 영향으로 회사 생활과 인간관계에서 돌이킬 수 없는 좌절을 겪고 극심한 혼란에 빠진다. 그 무렵 ‘복합 PTSD’라는 진단명을 받아 든 그는 치료의 필요를 절실하게 느끼고, 오직 나아질 방법을 찾는 것만이 자신의 ‘일’이라 여기며 회사를 그만둔다. “이제부터 치유가 제 일이 됐어요.”(133p) 도둑맞은 과거를 되찾고 미래를 써나가기 위해 내 뼈가 아는 것들을 표현할 언어가 필요하다 스테파니가 ‘복합 PTSD’에 대한 탐구를 이어 나갈 때 가장 먼저 그의 길을 가로막은 것은 이 질병이 정신질환 진단 및 통계 편람(DSM)에 수록된 공식적인 질병이 아니라는 점이었다. 정신 건강 전문가들 중 일부는 복합 PTSD와 통상적인 PTSD를 구분해야 한다고 주장했지만 현재까지 이 진단명은 DSM에 수록된 질병이 아니기 때문에 존재하지 않는 병이나 다름없었다. 그럼에도 복합 PTSD가 특히 지독한 점은 수년에 걸쳐 트라우마를 주는 사건에 반복적으로 노출될 때 발생한다는 사실이었다. 여러 번 트라우마를 겪게 되면 의식적/무의식적 트리거들은 셀 수 없을 만큼 불어난다. “실수를 해서 수백 번 두들겨 맞은 사람에게는 모든 실수가 위험하다. 수십 명의 사람들이 당신을 실망시켰다면, 세상에 믿을 만한 사람은 아무도 없을 것이다. 세계 자체가 위협이 되는 것이다.”(141p) 스테파니의 병이 통상적인 PTSD라면 노출 치료를 통해 트라우마를 안겨준 사건의 트리거를 분리하고 해소하는 것으로 치유에 다가갈 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복합 PTSD 환자에게 트라우마는 수천 가지에 달한다. 따라서 증상은 지속적이며 고착화된 상태이기에 통상적 PTSD보다 치유하기 어렵다. 그는 저널리스트답게 병을 공부하고, 조사하고, 전문가들을 인터뷰하기로 한다. 그리고 스스로 EMDR 치료, 요가, 명상, 마음챙김, 침 치료, 트라우마 지지모임, 불교 강연 등 할 수 있는 모든 치료를 시도해 보기로 한다. 수많은 탐색과 조사, 그리고 다양한 방식의 치료 시도는 때로 그를 좌절시키고, 종종 ‘나아진 것 같은’ 기분을 느끼게 하고, 가끔은 상태를 악화시키기도 한다. 그렇게 내면을 향한 접근을 이어가던 그는 문득 트라우마의 기원을 찾기 위해 자신을 둘러싼 가정과 사회 환경을 들여다보기로 한다. 스테파니가 유년 시절을 보냈던 새너제이. ‘소수인종이 다수가 되는’ 아시안 이민자 커뮤니티에서 그토록 가혹한 폭력과 학대를 경험한 것이 자신뿐만은 아니었으리라. 그는 새너제이로 돌아가 아시안 커뮤니티에 일상적으로 번져있던 폭력이 그들 부모 세대로부터 내려온 오랜 트라우마의 영향일 수도 있다는 가설을 확인하고자 했다. 중국의 문화대혁명, 베트남 전쟁, 한국전쟁, 캄보디아 집단학살 등 아시아 곳곳에서 벌어진 비극의 시공간에서 살아남은 부모들. 그들이 저 깊은 심연의 동굴 속에 묻어버리고 싶었던 참혹한 상처들이, 이국의 시공간에서 기어이 일상의 틈을 비집고 나왔다. 해결되지 않은 트라우마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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