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억마저 지우랴

마광수 · 소설
388p · 19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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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서시-머리말을 대신하여 1. 카리스마 2. 고독의 결과 3. 광수와 야희 4. 넷이서 즐겁게 5. 홀린 사나이 6. 선수가 선수에게 당하다 7. 변태는 즐거워 8. 우울한 청춘 9. 재생 10. 박사학위와 오럴 섹스 11. 하느님은 야한 여자닷! 12. 어느 금요일에 받은 편지 13. 고통과 쾌감 사이 14. 마광수 교수, 지옥으로 가다 15. 질투와 허무의 변주곡 16. 암사마귀의 사랑 17. 그녀의 향기 18. 기습 19. 절망적인, 너무나 절망적인 20. 어느 호스트바에서 21. 마광수 교수의 마누라 22. 그로테스크 23. 끈적끈적 무시무시 24. 이상한 집 25. 천국에 다녀오다 26. 겁 없는 여대생의 완벽한 비밀 27. 황진이 28. 법(法)은 음란하다

출판사 제공 책 소개

평생 성의 개방을 외치며 펜을 놓지 않은 마광수 교수의 생전 마지막 작품 평생 성의 개방을 주장해온 마광수가 2017년 9월 5일 세상을 떠났다. 이 책은 고인이 된 마광수 교수의 최근 작품이며 세상에 미발표된 단편을 묶은 것이다. 마광수는 1989년에 수필집 『나는 야한 여자가 좋다』와 시집 『가자, 장미여관으로』, 소설 『권태』를 출간하며 베스트셀러 작가 대열에 합류하며 ‘마광수 신드롬’을 일으켰고, 성에 관한 사회의 위선과 이중 잣대에 도전하는 비판적 지식인이라는 찬사를 받았다. 마광수의 작품을 통해 독자들은 그동안 감히 소리 내지 못했던 개인의 욕망과 감수성을 끄집어내기 시작했으며, 인간의 욕망에 관한 이야기로 돌아서는 출발점이 되었다. 성의 개방뿐만 아니라 문학계의 권위주의, 도덕주의, 엄숙주의 등을 비판하였으며, 주변 작가들의 질타에도 마광수의 저항은 멈추지 않았다. 그중에서도 저자의 문학은 ‘성(性)문학의 상징’으로 대두된다. 마광수의 문학은 한국 사회의 성에 대한 인식을 꼬집으며, 인간의 본능 중 하나인 성을 자유롭게 표현한다. 이 단편집의 대표작인 「카리스마」에는 세상을 무서워하는 한 여성이 한 남성에게서 사랑을 찾는 이야기가 그려지는데 저자는 이 여성에 자신을 투영했다. 그는 흡족한 표정으로 나를 바라보며 마치 짐승처럼 목을 길게 빼고는 내게로 더욱더 가까이 다가왔다. 난 그 순간 그의 뜨거운 숨결에서 퍼져 나오는 축축한 습기와 함께 그의 아랫입술 사이에서 번쩍이는 날카로운 이빨의 섬광을 보고야 말았다. 나의 온몸은 히스테릭한 공포와 긴장에 휩싸였다. (「카리스마」 중에서, 15쪽 발췌) 저자는 거침없는 상상력을 펼치며 여러 편에 자신을 등장시킨다. 그중에서도 자신의 죽음 이후를 예견한 「마광수 교수 지옥으로 가다」가 돋보인다. 저자가 상상한 자신의 사후에서도 마광수만의 성적 상상력을 볼 수 있다. 투명한 망사 브래지어를 하고 하반신엔 티팬티를 입고, 무릎까지 오는 검은 킬힐 가죽 부츠를 신은 모습이 전라의 모습보다도 더 흥분되는 것이다. 검은색 매니큐어를 칠한 손톱은 30cm가량 늘어져 섹시함을 더하고 있었다. 그리고 허벅지 옆에 찬 채찍을 보니 염라대왕, 아니 염라여왕은 사디스트가 분명했다. (「마광수 교수, 지옥으로 가다」 중에서, 15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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