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리와 호러, 미스터리 장르의 이야기를 꾸준히 써 오고 있는 작가가 있다. 그의 작품을 읽고 '재밌다!'고 이야기해 준 독자들의 목소리들이 쌓이고 쌓여, 어느새 믿음과 기대를 주는 소설가로 자리매김한 전건우 작가. 이제는 한국 추리소설계의 든든한 보물이 된 그가 새로운 이야기 <살롱 드 홈즈>로 돌아온다.
오늘의 전건우 작가가 들으려는 이야기의 중심에는 '주부'가 있다. 자신의 '이름'을 잃고 누군가의 아내와 엄마로 살아가기 쉬운 이들의 이야기를 귀기울여 듣는다. 주부로 살아간다는 것은 사회적으로 자신의 존재가 작아지는 느낌, 끝없이 반복되는 지긋한 일상과 매일 싸우고 또 그것을 견디는 일일 것이다.
그런 지리멸렬한 시간 속에서 그녀들조차 잊고 살아가는 마음속 '뜨거운 그것'을 작가는 의미 있게 끄집어내려 한다. 사건의 시작은 낡고 허름한 주공아파트 단지에 돌연 나타난 바바리맨. 바바리맨 쥐방울이 나다닌 지 수개월이 지났는데도 경찰들은 손을 쓰지 못하고 피해자는 계속해서 늘어났다. 이런 상황을 보고만 있을 수 없는, 그리고 돈도 좀 필요한 여자 넷이 뭉치는데, 미리, 지현, 경자, 소희, 이름하여 '주부탐정단'이다.
어두운 귀갓길 혼자 있는 여성을 노려 자신의 성기를 보여 주던 쥐방울은 점점 대범해져 한낮에도 모습을 드러내며 범행 강도를 높이더니, 급기야 어느 날 잘린 손목이 발견된다.
프롤로그 / 006
미친개 / 016
그 남자 1 / 044
초보 탐정들 / 047
그 남자 2 / 074
흙냄새와 꽃향기 / 079
쥐방울 체포 작전 / 124
그 남자 3 / 161
살인사건 / 164
그 남자 4 / 212
도마 위의 생선 / 215
그 남자 5 / 263
사투 / 266
그 남자 6 / 302
교차로의 악마 / 305
주부탐정단 / 324
작가의 말 / 33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