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르그가의 살인 사건', '도둑맞은 편지', '아몬틸라도의 술통', '검은 고양이', '어셔가의 몰락', '윌리엄 윌슨'을 포함한 수많은 걸작들을 남긴 작가, '추리소설과 심리공포소설의 창시자' 에드가 앨런 포의 대표작들을 현대 독자들의 호흡에 맞추어 새롭게 쓴 책이다. 'e시대의 절대 문학' 시리즈의 한 권으로 출간된 책으로, 배경 설명과 함께 각 작품의 주요 내용을 요약해 놓았다. 작품이 탄생할 수 있었던 시대적 배경, 작가에 대한 소개, 작품이 창작될 당시의 풍속과 문화, 주요 등장인물에 대한 소개 및 줄거리 요약, 의의와 영향 등 원전을 읽는 데 도움이 될 만한 내용들도 함께 실려 있다. 시대를 앞서 살았던 천재 작가 에드가 앨런 포는 추리소설이라는 장르를 창시한 원조이자 심미적 공포소설의 아버지로서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 포는 당시 어느 누구도 생각해내지 못했던 추리소설을 써냈으며, 세계 최초의 '탐정'을 만들어내기도 했다. 포가 발명한 추리소설은 이후 수많은 모방자를 산출했는데, 그가 발명한 천재 탐정 오귀스트 뒤팽은 이후 등장하는 추리소설 속의 모든 탐정(코난 도일의 셜록 홈즈, 애가서 크리스티의 에르큘 포와르, 모리스 르블랑의 아르센 루팽 등)의 원형이 되었다. 또한 포는 뒤팽의 사건 해결을 독자들에게 해설해주는 화자 겸 조수를 설정함으로써 후에 등장하는 셜롬 홈즈와 그의 조수 왓슨의 모델을 제공해주기도 했다. 포는 인간의 마음속에 내재한 근본적인 두려움과 공포를 그 누구보다도 더 잘 알고 있었으며, 그것을 문학적으로 형상화하는 데 성공했던 뛰어난 심리소설 작가였다. 후에 포의 공포심리소설은 많은 모방자를 탄생시켰는데, 그중 가장 뛰어난 작가가 바로 포의 후계자라는 평을 받는 스티븐 킹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