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들의 계보

헤시오도스
328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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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년 출간되었던 <신통기>개정판. 그리스인들에게 신들의 족보를 만들어 준 <신들의 계보> 의 원전 번역본이다. <신들의 계보>는 삼라만상이 어떻게 생겨났는지, 인간의 본성과 복잡한 사회의 특징은 어떻게 생겨났는지를 계통적으로 서술한다. 독특한 깊이와 근원적인 힘으로, 우주의 생성과 생명의 기원, 특히 인간이 어디에서 왔는지에 대해 노래한다. 헤시오도스는 신들뿐만 아니라 대기, 광명, 밤, 낮 등과 같은 천체 현상과 바다, 산, 강과 같은 자연물은 물론 파멸, 운명, 죽음, 잠, 질투, 불운, 사랑, 증오, 비난, 허영, 노년과 같은 추상 개념까지도 모두 하나의 계보로 묶었다. 그가 다양한 비유와 상상력으로 우주 생성의 원리를 설명해줌으로써 주변의 모든 것은 인류에게 낯선 것이 아니라 이해할 수 있는 체계로 변했다. 또한 이 책은 헤시오도스의 대표작 <신들의 계보> <일과 날>과 <여인들 목록> <헤라클레스의 방패>가 수록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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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옮긴이의 서문/ 우주와 신들의 탄생에 관한 가장 권위 있는 문헌 신들의 계보 일과날 헤라클레스의 방패 여인들의 목록 그리스 신화의 주요 신들 주요 신들과 영웅들의 가계도 헤시오도스의 작품의 이해/ 천병희 참고문헌 찾아보기

출판사 제공 책 소개

그리스인들에게 신들의 족보를 만들어준 「신들의 계보」가 원전번역으로 출간되다 우리나라에 그리스 로마 신화에 대한 관심이 폭넓게 확산되기 시작한 것은 그리 오래 전 일이 아니다. 그래서인지 정작 그런 이야기가 어느 책에 실려 있는지 아는 사람은 드물고, 그것을 1차 문헌으로 읽어본 독자도 드물다. 정말 고대 그리스인들은 이런 방대한 신들의 이야기를 어떻게 집대성했을까 궁금해진다면 헤시오도스의 「신들의 계보」를 읽어보면 좋을 것이다. 역사가 헤로도토스는 그리스인들에게 신을 만들어준 것은 호메로스와 헤시오도스라고 주장한다. 이 두 시인은 같은 시기(기원전 8세기)에 신들의 이야기를 담은 서사시를 썼는데, 호메로스는 신들보다 영웅들의 이야기에 초점을 맞춰 인간에게 롤모델을 제시한 반면, 헤시오도스는 신들과 영웅들의 계보를 일목요연하게 정리하는 데 심혈을 기울였다. 그런데 호메로스의 방대한 서사시 「일리아스」나 「오뒷세이아」에 견주면 헤시오도스의 「신들의 계보」나 「일과 날」은 분량도 짧고, 세련되지 못한 느낌마저 든다. 그렇다면 그리스인들은 왜 헤시오도스를 호메로스와 같은 반열의 독보적인 시인으로 경탄해 마지않았을까. 그리스 신화의 가장 큰 특징은 신들로부터 영웅들에게로 이어지는 세밀하고도 방대한 계보에 있다. 단순한 민담이나 전설들을 여느 민족의 신화와 달리 도도하게 흐르는 강물처럼 서사 체계를 갖는 형태로 발전시킬 수 있었던 것은 단편적으로 구전(口傳)되어오던 복잡한 신들의 이야기를 헤시오도스가 일찍이 체계적으로 정리하여 「신들의 계보」로 남긴 덕분이다. 별것 아닌 것처럼 보이지만 「신들의 계보」가 없던 시절에는 개별적이고 산만하던 개개의 설화들이 그 후로는 유기적 관계를 맺는 하나의 통일체로 발전할 수 있었던 것이다. 이것이 바로 시인 헤시오도스의 독보적인 업적인 것이다. 그리스 신화의 인물들은 이런 통일된 족보 안에서 고유의 이름과 활동하는 시공간을 얻어 마치 현실 속 인물들처럼 살아 움직이게 되는데, 이들은 정교한 족보에 따라 여러 친족 집단으로 나뉘고, 서로 관계를 맺으며 하나의 거대한 사회를 형성하였다. 이리하여 신들과 영웅들로 이루어진 그리스 신화의 사회 조직은 오늘날까지 면면히 전해오면서 인류에게 예술적 영감을 주는 원천이 되어주고 있다. 이 책은 헤시오도스의 대표작 「신들의 계보」 「일과 날」과 「여인들 목록」 「헤라클레스의 방패」가 수록되어 있다. 「신들의 계보」에는 삼라만상이 어떻게 생겨났는지, 인간의 본성과 복잡한 사회의 특징은 어떻게 생겨났는지를 계통적으로 서술한다. 독특한 깊이와 근원적인 힘으로, 우주의 생성과 생명의 기원, 특히 인간이 어디에서 왔는지에 대해 노래한다. 그가 다양한 비유와 상상력으로 우주의 생성 원리를 설명해줌으로써 주변의 모든 것은 인류에게 낯선 것이 아니라 이해할 수 있는 체계로 변했다. 「일리아스」에서는 발견할 수 없는 신화의 원형이 헤시오도스의 「신들의 계보」에는 고스란히 들어 있다. 소위 최초의 여자인 판도라의 상자나, 크로노스를 죽인 제우스의 이야기, 크로노스의 정액에서 태어난 아프로디테와 세상을 창조하는 하나의 근원이 되는 에로스(후대로 오면서 아프로디테의 아들이 된다), 인간을 위해 불을 훔친 프로메테우스의 신화에 관해서는 「신들의 계보」가 가장 오래된 문헌이기도 하다. 헤시오도스는 신들의 계보를 정의의 구현이라는 특정한 관점에서 서술한다. 그에 따르면 제우스가 신들과 인간들의 왕으로서 최고의 신으로 우뚝 서게 되는 것은 그가 그야말로 정의로운 신이었기 때문이다. 따라서 「신들의 계보」에서 제우스가 티탄 신족들과 벌이는 전쟁은 자신의 야심 때문이 아니라 불의에 대항한 정의로운 전쟁으로 그려진다. 헤시오도스가 굳이 신들의 계보를 그리려 했던 의도는 삼라만상의 생성과 제우스의 권력 쟁취로 이루어지는 정의로운 세계 질서의 구축 과정을 설명하기 위함이다. 그렇게 생겨난 세상에서의 ‘인간의 윤리적 태도’를 기술하고 싶었던 것이다. 이러한 관점은 그의 다음 작품 「일과 날」로 이어진다. 「일과 날」에서는 「신들의 계보」의 주요 테마인 ‘정의의 구현’이라는 관점을 ‘노동의 신성함’으로 연결시키고 있다. 헤시오도스는 우주의 생성과 신들의 질서를 언급한 후에 이제 시선을 인간의 삶으로 돌릴 필요성을 느꼈다. 헤시오도스가 이 작품을 집필하게 된 배경은 동생 페르세스가 상속하여 형 헤시오도스와 나눈 아버지의 재산을 탕진하고 재판관들과 결탁하여 부당하게 자신의 재산을 빼앗으려고 일으킨 상속 분쟁이다. 그렇기 때문에 이 작품은 게으르고 부정한 페르세스라는 동생에게 부지런하고 정의롭게 살 것을 권고하고 훈계하는 형식으로 되어 있다. 당시로선 시인의 ‘개인사’가 작품에 등장한다는 점에서 독특하지만, 인간의 삶에 정의와 노동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설파하는 보편적인 내용을 담고 있다. 정의롭게 살 것을 권하며, 동시에 남의 재산을 탐내기보단 자신의 일을 통해 벌어들이라고 충고한다. 더불어 농사짓는 법, 사회생활 하는 법 등을 가르치고 있다. 그리스 문화에 대한 또 다른 보고이자 각 문헌에서 수없이 언급되는 「여인들 목록」에서는 신들의 사랑을 받아 영웅들의 어머니가 된 여인들을 이야기한다. 고난을 이겨낸 영웅의 힘찬 면모를 과시하는 「헤라클레스의 방패」도 함께 묶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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