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4년을 열면서 미국에서 가장 화제가 된 영화는 배우 겸 감독 멜 깁슨이 만든 '패션 오브 크라이스트'(Passion of the Christ)였다. 게쎄마니 동산에서 기도하는 장면부터 십자가에 매달리기까지, 예수의 마지막 12시간의 행적을 극도로 사실적인 영상에 담아낸 이 영화는 개봉 후 5일간 블록버스터 '반지의 제왕'의 기록을 뛰어넘었으며, 몇 주간 박스오피스 정상을 차지하기까지 했다. 적당한 재미와는 거리가 멀 정도로 고통스러운 영상 속에 멜 깁슨의 개인적 신념이 투사된 이 종교영화가 이토록 성공을 거둔 바탕에는, 종교적 신념을 다시 굳히고자 하는 미국인들의 열망이 깔려있었을 지도 모른다. (영화는 예수 당시의 상황을 100% 재현하기 위해 고대 라틴어와 아람어로 만들어졌으며, 자막조차 없었다고 하는데도 말이다.) <더 패션 오브 지저스 크라이스트>는 이 영화를 보기 전에, 또는 보고 난 후 읽을 책이다. 신학자 존 파이퍼는 깁슨의 영화를 보고 영화의 배경을 성경적으로 설명할 의무감을 느껴 이 책을 썼다고 한다. 즉 '왜, 무엇 때문에 예수는 그토록 모진 수난을 당해야 했는가?'라는 질문에 답하여, 영화의 사실적 영상이 주는 충격을 신앙적으로 넓히기 위한 목적이다. 2004년 4월 2일 한국에서도 영화가 개봉되어, 더불어 읽을 책을 구하는 이들에게 권할 만 하다. 존 파이퍼 목사가 50가지로 나누어 설명한 '예수가 십자가에 진정 못박혀야 했던 이유'는 가장 근본적인 차원에서 기독교 신앙을 돌아보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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