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은 즐거워 시는 대단해

배동훈 · 시/에세이
236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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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여는 말 시는 사랑을 가능케 하고, 사랑은 시를 완성시킨다 4 개인형 이동 주차장 11 억지 행복 찾기 18 대단한 그냥입니다 23 요정은 요아정의 존재를 알고 있을까 27 걔 시 좋아해 32 편지는 잊어버림으로 완성된다 36 항복한 남자, 당신은 누구십니까 40 쓰기 위해 읽고, 읽기 위해 쓴다 45 꿈에서 만나면 곤란해 50 경민이 형에게 54 오늘은 체리를 주웠고, 내일은 튤립을 심을 거야 59 모두가 너를 응원해 63 너무 많은 빛 67 나는 몸이 반 개여도 잘 살 텐데 72 시를 쓰기 싫었습니다만 시가 되었네요 76 고마워, 호빵 81 착한 어른은 따라하지 마세요 86 퇴사, 그 파괴적인 두 글자 91 잘 살기보다 잘 행복하기 96 인생은 배신왕 100 작고 선량한 미움 105 가끔은 혼자 멈춰 있기 110 월요일의 악마 114 미래의 나에게, 과거의 나에게 119 눈이 내리고 비밀은 쌓이고 124 너의 꿈을 꾼 다음날 128 계절을 통째로 의심했네 132 여유와 끈기 137 내게는 사랑이 너무 많아요 141 달리기, 세상에서 가장 푹신한 감옥 145 봄의 단상들 150 신년 계획은 과연 지키라고 있는 것일까 155 내가 귀여워 고양이가 귀여워? 160 봄이다. 그렇게 말하니 진짜 봄이야 164 헤어지면 한 사람이 둘 168 사람은 삶의 오타 171 마음 없이도 되는 일 175 행복법 정리하기 180 식장을 나오며 186 번아웃, 너 아웃! 190 안녕과 안녕 사이에서 195 사랑할 땐 누구나 최악이 된다 198 기차는 어둠을 뚫고, 다시 어둠으로 202 넌 갓생하렴, 난 그냥 살게 206 네가와 라이프스타일 211 뻔한 제목을 지으려다가 실패했어 217 당신은 당신과 사랑에 빠질지도 몰라 222 빅 샤라웃 투 나의 숙면 친구들 226 닫는 말 시를 믿어 232

출판사 제공 책 소개

8만 팔로워가 기다려 온 포엠매거진의 첫 산문집 우리가 사랑한 눈부시고 각별한 시의 장면들 시가 낯설고 어렵게 느껴지는 시대에 부지런히 시를 알려 온 포엠매거진 배동훈 대표의 첫 산문집이 출간됐다. 이 책은 시를 있는 그대로 바라보며 떠오른 감정과 장면 들을 기꺼이 끌어안고, 오래도록 기억하고 싶은 마음을 고이 간직하는 방법을 알려 준다. 연애와 이별, 친구의 결혼식, 혼자 남겨진 하루, 단순하지만 복잡한 감정과 일상의 순간들이 시 한 편의 여운처럼 다가온다. 최승자, 이병률, 박준 등 오랜 시간 사랑받아 온 시인의 작품부터 고선경, 황인찬, 김연덕 등 지금 이 시대를 이끄는 젊은 시인의 작품까지 함께 수록되어 세대를 넘나드는 시의 매력을 보여 준다. 순간의 장면을 놓치지 않는 기민한 감각과 시를 향한 애정을 가감 없이 풀어낸 이 책은 시를 곁에 두고 살아가는 마음의 기록이다. 이 책은 시를 어떻게 읽어야 한다고 말하지 않는다. 대신 책에는 포엠매거진이 직접 고른 시 47편 속 구절과 그 시집을 읽던 시기의 감정, 반복해 떠오른 문장들, 자신을 마주한 웅숭깊은 이야기가 짧지만 진심을 담은 언어로 기록되었다. “시를 읽으면 우는 사람이 혼자가 아니라 둘이 되는 기분이 들었다.” 이 책은 그런 감정을 기억하는 사람들에게, 혹은 아직 그런 순간을 만나지 못한 사람들에게 시가 줄 수 있는 가장 깊은 사랑과 슬픔의 언어를 건넨다. “시는 내가 아무 보상 없이 좋아할 수 있는 대상이었고, 이 짝사랑 같은 마음이 영원히 끝나지 않기를 바랐다.” 애틋하게 시를 아끼는 마음을 담아 고른 47편의 시와 느릿하고 단정한 일상의 기록 인스타그램 채널 ‘포엠매거진’을 운영하며 꾸준히 시를 소개해 온 저자가 오직 시를 좋아하는 각별한 마음으로 고른 47편의 시와 단정한 일상의 순간들을 책으로 엮었다. 이 책은 시에 대한 해석이나 분석이 아니라 시를 읽으며 유독 마음에 남은 구절을 골라 자신의 일상과 연결한 생의 기록이다. 시 한 편에 어깨를 기대고 살아 낸 한 사람의 솔직한 고백이자 생생하고 뜨거운 증언이다. 시를 ‘좋아한다’는 말에 어떤 설명도 덧붙이지 않아도 좋았던 시절의 마음을 다시 꺼내 보여 준다. 이 책에 들어간 47편의 시는 단순히 ‘소개’되는 것이 아니라 ‘기억’의 방식으로 등장한다. 어느 계절의 빛, 어느 이별의 기척, 어느 저녁의 감정처럼 저자의 일상적인 경험과 함께 스며들어 시가 삶의 언저리에 어떻게 머무는지를 여실히 느낄 수 있다. 우리가 사랑했던 시집 사이를 느릿하게 산책하며 시에 마음을 기댄 적 있는 오래된 순간이 있다면 그 순간을 생생히 되살려 이 책을 읽어 보자. 이 책은 우리에게 말한다. 시가 어렵다고 느끼는 사람도, 시를 좋아하지만 오래 펼치지 못했던 사람도, 시를 읽는다는 감각이 사실은 그렇게 멀지 않은 일이라고 말이다. 시가 낯설고 어렵게 느껴지는 시대에 시를 읽고 말하기 시의 문 앞에서 주저하던 우리에게 건네는 첫인사 시집을 펼치면 첫 줄이 어렵게 느껴지는 때가 있다. 시는 왠지 공부해야 할 듯하고, 마음보다 머리로 먼저 이해해야 할 듯한 기분이 들 때 시집을 그대로 내려놓게 되는 경험을 한번쯤 해 봤을 것이다. 이 책은 그런 시를 둘러싼 장벽을 조용히 무너뜨리는 책이다. 해석도 설명도 없지만 그저 한 편의 시를 읽고 시와 자신의 일상을 겹쳐 보여 주는 책의 흐름을 따라가다 보면, 어느새 시집 한 권을 사서 읽고 싶은 기분이 든다. 시는 멀리 있는 것이 아니라 사랑하고, 상처받고, 오늘 내뱉은 말을 곱씹고, 쉽게 절망하고, 가끔 혼자 걷는 삶의 순간마다 스며들어 있는 하나의 언어이자 삶 그 자체일지 모른다. “시에서는 확신을 배제해야 하니까요”라는 저자의 말처럼 시는 확신하지 않는 세계다. 불확실한 언어를 붙들고 일상을 살아갈 수 있도록 돕는 시는 뚜렷하게 확신하지 않아도 괜찮은 세계로 초대한다. 불확실한 것을 믿고 나아가는 힘을 느끼며 이 책을 읽어 보기를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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