덜 소비하고 더 존재하라

강남순님 외 14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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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은 물론 인간과 자연 전체를 위협하는 지경에 이른 생명위기의 시대에서 다시금 인간과 자연의 '삶'을 회복하자고 말하는 실천적 사상, '에코페미니즘'에 대해 현장 운동가와 교수, 연구자 등 15인의 자기 성찰과 모색을 담아낸 책이다. 환경단체나 여성단체의 활동가, 농부, 교수, 연구자, 직장인 등 제각각 다른 배경과 이력을 가진 30대부터 60대까지의 저자들은 모두 '페미니즘'과 '에콜로지'를 기반으로 다양한 시공간에서 대안적인 삶을 일구는 에코페미니스트들이다. 15편의 글은 생명/연대/모성/살림이라는 에코페미니즘의 키워드를 중심으로 자기성찰과 대안적 삶과 사회를 전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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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책머리에 지금 여기에서 행복한 삶으로서의 행복혁명 ...(4) 1장 생명 1 에코페미니즘과 생명돌봄의 의미: 세월호 사건을 중심으로 _ 강남순 ...(14) 2 소비에서 자급으로 좌표 이동: 도시 에코페미니스트로 살아가기 _ 김현미 ...(29) 3 몸산업 전쟁터가 된 여성의 몸에 치유와 평화를! : 에코페미니스트 몸의 정치학 _ 이윤숙 ...(43) 4 좋은 삶을 위한 돌봄과 노동: 사회적 살림을 위한 몇 가지 제안 _ 이안소 ...(60) 2장 연대 5 스물네 계절의 제주를 살다 : 비혼 여성 1인가구의 제주귀농표류기 _ 라봉 ...(76) 6 양과 ‘할매들’과 나 _ 나 ...(92) 7 씨앗 페미니즘 : 밥상에 대한 새롭고도 오래된 이야기 _ 김신효정 ...(108) 8 타자를 향한 따뜻한 시선, 에코페미니즘 _ 장우주 ...(122) 3장 모성 9 모성의 힘으로 세상을 다시 짜기 위하여 _ 이경아 ...(138) 10 마을에서 산다는 것 : 마을공동체운동의 현재와 미래 _ 장이정수 ...(154) 11 안전한 먹거리에서 탈핵 사회로 : 탈핵운동의 새로운 동력, 모성 _ 김혜정 ...(165) 4장 살림 12 행복을 교환하는 시장 : 농부와 요리사, 수공예가들의 마르쉐@ _ 이보은 ...(180) 13 삶을 지속하게 하는 예술, 남도 살림문화 _ 김정희 ...(193) 14 사회적경제에 희망을 거는 이유 _ 김연순 ...(204) 닫는 글 15 에코페미니즘을 삶의 철학으로! _ 이상화 ...(215)

출판사 제공 책 소개

여성은 물론 인간과 자연 전체를 위협하는 지경에 이른 생명위기의 시대에서 다시금 인간과 자연의 ‘삶’을 회복하자고 말하는 실천적 사상, ‘에코페미니즘’에 대해 현장 운동가와 교수, 연구자 등 15인의 자기 성찰과 모색을 담고 있다. 환경단체나 여성단체의 활동가, 농부, 교수, 연구자, 직장인 등 제각각 다른 배경과 이력을 가진 30대부터 60대까지의 필자들은 모두 ‘페미니즘’과 ‘에콜로지’를 기반으로 다양한 시공간에서 대안적인 삶을 일구는 에코페미니스트들이다. 15편의 글은 생명/연대/모성/살림이라는 에코페미니즘의 키워드를 중심으로 자기성찰과 대안적 삶과 사회를 전망하고 있다. 더없이 풍요로운 시대, 우리는 왜 불행할까? 최근 한국 사회에는 부와 권력을 거머쥔 1%의 승자들, 또는 승자가 되기 위해 몸부림치는 이들이 연대하고 협력하고 공생하는 인간됨의 가치를 잃어버린 채 사회 도처에서 끔찍하고 반생명적인 사건들이 끊임없이 일어나고 있다. 살만한 세상을 위해 99%의 대다수는 이제 무엇을 어떻게 하며 살아가야 할까? 더 많은 것을 소유하고 더 과시적으로 소비하는 것이 행복이라고 믿었던 근대화와 산업화는 여전히 승승장구하면서 진행 중이다. 한국 사회의 압축적 근대화의 충실한 협력자였던 기성세대는 물론 청년들까지 피로감이 전가될 만큼 신자유주의의 기세는 여전하다. 그러나 그 안락한 수혜자가 될 줄 알았던 99%들은 미세먼지로 가득한 회색 도시와 불안과 좌절이라는 문화적 풍토병에 시달리고 있다. 사람들은 이제 자동차를 두고 다시 걷기 시작하고, 외식보다 건강한 음식을 스스로 지어 먹으려 하고, 패스트 패션 대신 아예 비우는 ‘심플한’ 라이프스타일을 추구하고, 이웃들과 함께 오래 머물러 살 수 있는 마을과 다양한 도시공동체를 찾아 나선다. 행복이 물질의 양에 비례하지 않는다는 것을, 그리고 더 이상 유예한다면 신자유주의 아래에서 행복한 삶을 살아보기란 불가능에 가깝다는 것을 알아차린 이들이다. 이 책은 최근 ‘여성혐오’ 현상이 보여주듯이 여성을 둘러싼 힘과 위계의 질서, 폭력과 억압이 개발과 발전이라는 미명으로 자연에도 똑같이 가해지는 가부장적 문명과 가부장제를 걷어내려는 에코페미니즘으로 99%가 행복해지는 묘안을 모색하는 여성들의 환경운동과 성찰적 삶의 방향과 가능성을 말하고 있다. 에코페미니즘의 키워드, ‘생명 / 연대 / 모성 / 살림’ 신학자 강남순 교수는 여전히 해결되지 못하는 ‘세월호사건’을 통해 우리 사회가 근대화를 통해 잃어버린 가치 ‘생명 돌봄’과 ‘함께-살아감’의 실천이라는 에코페미니즘의 가치를 들려준다. 완벽하게 파괴적인 존재도, 창조적인 존재도 아닌 중간지대에서 환경문제와 소비지향적인 삶을 고민하는 현대인의 삶은 그 좌표를 소비에서 자급으로 이동시켜 삶의 질과 행복지수를 더 높이자는 문화인류학자 김현미 교수는 스스로에 대한 반성의 의미로 글을 썼다고 고백하고 있다. 성형 산업으로 대표되는 몸을 둘러싼 전쟁터에서 다양성과 순환이 내재하는 몸을 알고 느끼기(이윤숙), 돌봄이 ‘희소해진’ 시대에 지치고 불행한 도시인들에게 돌봄 노동의 새로운 정의를 제시하며, 향후 공동체적 돌봄을 기획할 것을 제안(이안소영) 등이 키워드 ‘생명’에서 담고 있는 글들이다. 두 번째 ‘연대’에서는 다른 시공간에 존재하는 타자들에게 적극적으로 손을 내고 어울려 살아가는 도시 태생의 젊은 여성들 이야기들이다. 제주도로 귀농하여 스물네 계절을 보내며 정착과 유목 사이를 오가며 1인 비혼 여성으로 살아가는 이야기(라봉). 밀양 ‘할매들’에게서 가부장제의 틈을 메우는 울력과 자립을 배워 도시에서 맷집 있는 성소수자로 살아갈 힘을 얻은 이야기(나영), 뼛속까지 도시인이던 대학원생이 농촌 할머니들을 찾아가 토종씨앗과 토착농사지식을 기록하며 연구하는 동안 자신의 밥상은 물론 먹거리 전반을 에코페미니즘의 관점에서 새롭게 인식했던 경험(김신효정), 여성주의 철학자 장우주의 사회적으로 배제되어 있는 ‘의미 있는 타자’들과의 연대의 필요성에 대해 들려주고 있다. 여성의 삶은 어떻게 사회변화의 원동력이 될 수 있었나 한편 모성(성)을 사회를 변혁시키는 힘과 에너지로 페미니즘이 다시 검토할 것을 요청하는 여성학자 이경아는 즉 성과주의 사회에서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모성을 다시 사유하며 문명 전환적 가치로서 모성(성)의 가능성을 통찰하고 있다. 공동체가 가져야 할 보편적인 가치인 환대와 우정이 있는 마을살이에 대한 고찰(장이정수), 지역 주민인 여성들과 함께 맛본 탈핵 운동의 기쁨과 성취를 절절한 자기고백과 함께 들려주는 환경운동가 김혜정 등은 모두 시작은 ‘내 아이’를 위해서였던 여성들의 삶이 어떻게 사회적 모성으로 조직되어 사회적 변화까지 이끌어낼 수 있었는지를 3장에서 잘 보여주고 있다. 에코페미니즘이 말하는 자급하는 살림이 어떻게 가능한지를 직접 체득하는 공간 이야기, 농부와 요리사, 수공예가들의 시장 ‘마르쉐’의 성공기(이보은)와, 남도 문화와 예술을 통해 들여다본 공동체의 품위 있는 삶을 위한 예술의 필요성(김정희), 시장경제의 대안으로 부상한 사회적 경제가 여성들에게 희망이 되기 위해 더 고민해야 할 사안들을 제시하는 글들이 4장 살림의 키워드로 엮였다. 이상화 이화여대 명예교수는 마무리 글에서 1970년대부터 시작된 서구의 에코페미니즘의 역사와 현재 지형을 소개하면서 서구의 에코페미니스트를 비판하는 데 머물지 말고 아시아 에코페미니스트들이 더 적극적으로 사유할 것을 제안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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