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붕이의 도

이미상 · 소설
96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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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붕이의 도 작가의 말

출판사 제공 책 소개

“일기가 자기 배꼽을 보며 쓰는 글이라면 선언문은 턱을 들고 군중을 향해 쓰는 글이었다” 타인의 손과 기억을 빌려야만 살아갈 수 있는 셀붕이들의 우정 상담 2023년 젊은작가상 대상 《이중 작가 초롱》 이미상 신작 데뷔작 〈하긴〉으로 2019년 젊은작가상을, 2023년 〈이중 작가 초롱〉으로 젊은작가상 대상, 2025년 〈옮겨붙은 소망〉으로 이효석문학상을 수상하며 “동시대인의 소설”가로서 “독자들을 불편하고 난처한 처지로 몰아넣”은(전승민 평론가) 이미상의 신작 소설 《셀붕이의 도》가 위즈덤하우스에서 출간되었다. 그들은 서로를 셀붕이라 불렀다. “셀은 인셀 할 때의 셀, 붕이는 갤러들끼리 서로를 친근하게 부르는 호칭. 둘을 합쳐” ‘셀붕이’라는 별명을 만든 ‘중수’는 선언문 갤러리의 네임드 유저다. 선언문 갤러리는 비자발적 독신자, 즉 ‘인셀’이라 여겨지는 남성들이 스스로 때로는 타인의 “경직된 생각을 불에 달궈 부드럽게 녹이고 두드려” 계몽하고 행동하게 만드는 선언문을 올리는 온라인 커뮤니티다. 매일매일 일기 대신 선언문을 써 내려가던 중수는 모종의 사건을 겪은 뒤, 셀붕이들과의 우정을 잃고 선언문 갤러리를 떠나 클래식 면도 모임을 찾는다. 빳빳하고 길들지 않은 옛날 이발사의 방식으로 면도날을 벼리고 면도 거품을 만들어 한 올 한 올 깎아나가는 “좋은 형들”을 만나 새로운 우정의 증거를 차곡차곡 쌓던 어느 날, 중수에게 미션이 도착한다. 사촌 누나 ‘미히’와 함께 할머니 집에 들어가 지낼 것. 한 달째 입을 떼지 않는 할머니를 돌보는 동시에 할머니의 재산을 축내는 요양보호사 ‘정 선생’의 자리를 빼앗을 것. 서른이 다 되도록 취직도 못 한 채 ‘네임드 인셀’이 된 중수, 미국 유학에 실패하고 귀국한 서른 중반의 미히, 뒤통수까지 바짝 쫓아온 죽음의 공포에 말이 사라진 할머니, 정성스럽지만 어딘가 어긋난 정 선생 네 사람의 기기묘묘한 동거 생활이 이어지고, 그때 누군가 현관문을 두드리는데……. 폄하되고 왜곡되고 내몰린 이들이 모여든 밥상에서 셀붕이 중수가 소리 내어 선언문을 읽기 시작한다. 〈새로운 남성 영웅의 형상을 제안하며―미시마 유키오와 대량 총기 난사범의 결합〉. 쏟아내지 않으면 내가 망가져버릴 것 같은 때, 고개 숙여 배꼽을 보시겠습니까? 턱을 들고 백만 군중을 향해 피 터지게 외치시겠습니까? ‘단 한 편의 이야기’를 깊게 호흡하는 특별한 경험 위즈덤하우스는 2022년 11월부터 단편소설 연재 프로젝트 ‘위클리 픽션’을 통해 오늘 한국문학의 가장 다양한 모습, 가장 새로운 이야기를 일주일에 한 편씩 소개하고 있다. 구병모 〈파쇄〉, 조예은 〈만조를 기다리며〉, 안담 〈소녀는 따로 자란다〉, 최진영 〈오로라〉 등 1년 동안 50편의 이야기가 독자들의 사랑을 받아왔다. 위픽 시리즈는 이렇게 연재를 마친 소설들을 순차적으로 출간하며, 이때 여러 편의 단편소설을 한데 묶는 기존의 방식이 아닌, ‘단 한 편’의 단편만으로 책을 구성하는 이례적인 시도를 통해 독자들에게 한 편 한 편 깊게 호흡하는 특별한 경험을 선사한다. 위픽은 소재나 형식 등 그 어떤 기준과 구분에도 얽매이지 않고 오직 ‘단 한 편의 이야기’라는 완결성에 주목한다. 소설가뿐만 아니라 논픽션 작가, 시인, 청소년문학 작가 등 다양한 작가들의 소설을 통해 장르와 경계를 허물며 이야기의 가능성과 재미를 확장한다. 시즌 1 50편에 이어 시즌 2는 더욱 새로운 작가와 이야기들로 가득하다. 시즌 2에는 강화길, 임선우, 단요, 정보라, 김보영, 이미상, 김화진, 정이현, 임솔아 작가 등이 함께한다. 또한 시즌 2에는 작가 인터뷰를 수록하여 작품 안팎으로 다양한 이야기를 들려주며 1년 50가지 이야기 축제를 더욱 풍성하게 펼쳐 보일 예정이다. 위픽 시리즈 소개 위픽은 위즈덤하우스의 단편소설 시리즈입니다. ‘단 한 편의 이야기’를 깊게 호흡하는 특별한 경험을 선사합니다. 이 작은 조각이 당신의 세계를 넓혀줄 새로운 한 조각이 되기를, 작은 조각 하나하나가 모여 당신의 이야기가 되기를, 당신의 가슴에 깊이 새겨질 한 조각의 문학이 되기를 꿈꿉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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