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시하다

진은영님 외 1명 · 시
288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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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에서 2016년에 걸쳐 진은영 시인이 한국일보에 연재한 '아침을 여는 시' 가운데 92편을 골라 엮은 책이다. 진은영은 한국 시에서 외국 시까지, 관록 있는 시인에서 젊은 시인까지 시인이자 철학자의 안목으로 고른 순도 높은 시들과 자신이 특별히 사랑하는 시의 목록을 담았다. 거기에 시를 읽고 풀어낸 에세이는 삶을 깊숙이 관통하는 동시에 편안하고 다정하게 일상을 위로한다. 스스로도 "이 미칠 것 같은 마음이 없었더라면 시를 쓰지 않았을 것"이라고 고백하듯 시가 우리에게 찾아오는 순간들을 세심하게 살펴 담담히 이야기를 풀어낸다. 마음이 허기지고 시가 고프고 위로가 필요할 때, 곁에 두고 언제든지 읽을 수 있는 '내 손안의 작고 깊은 위로의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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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추천의 글 - 간절하고 간절하여 거짓말을 진실로 뒤바꾸는, 시 Ⅰ 이별의 순간 너는 말했다_뻬이따오 환절기_박준 네 이름은 손 안의 한 마리 새_마리아 츠베타예바 당신 생각_김태형 숲에 관한 기억_나희덕 낯선 여인이 나온 어느 날 오후의 꿈_로버트 블라이 세 개의 벽과 두 개의 문_쥘 쉬페르비엘 某月某日의 별자리_황학주 손가락이 뜨겁다_채호기 그녀_배용제 밤의 파리_자크 프레베르 고슴도치_폴리 클라크 적과 친구_이진희 행복한 사랑은 없다_루이 아라공 그녀가 처음, 느끼기 시작했다_김민정 당신의 텍스트 6_성기완 이별의 순간_슈테판 도이나슈 항구_리처드 브라우티건 나는 알고 있다_기유빅 어른스런 입맞춤_정한아 사막_이문재 텅 빈 우정_심보선 그래서_김소연 Ⅱ 나만의 인생 질문의 책-44_파블로 네루다 나만의 인생_하재연 로션의 테두리_최정진 서봉氏의 가방_천서봉 알 수 없어요_황인숙 끝나지 않는 것에 대한 생각_신해욱 수채_손택수 마흔한 번의 낮과 밤_권혁웅 음악 감상_윤병무 사라진 계단_김행숙 명왕성 되다(plutoed)_이재훈 모스크바의 하루_사라 키르쉬 미망(未忘) 혹은 비망(備忘) 4_최승자 밤 지하철_캐사 폴릿 금요일_유희경 밤의 놀이터_이원 첫사랑_이영주 등_김선우 너무나 많은 것들_앨런 긴즈버그 단 하나의 백자가 있는 방_황인찬 두 개의 4월_다니카와 타로 커다란 플라타너스 앞에서_김기택 느린 노래가 지나가는 길_이기인 Ⅲ 네가 꿈꾸는 것은 네가 꿈꾸는 것은_이성미 이윽고 머릿속에_이성복 오른손은 모르게_이장욱 비밀_박상수 펠리컨_로베르 데스노스 발생하려는 경향_오은 납치의 詩_니키 지오바니 바닷속 sea-depth_김정환 혼란_니노 니콜로프 구원(久遠) 7 - 구원(救援)_장이지 난분분하다_허연 나의 까마귀_레이먼드 카버 봄밤_김경주 스윙_여태천 마치 뭐나 되는 것처럼_앙드레 프레노 실수_비스와바 쉼보르스카 작년 이맘때 나는 죽었다_에밀리 디킨슨 이 집에는 아무도 살지 않아요_세사르 바예호 공원_자크 프레베르 꽃들_문태준 필요한 것들_심보선 코_이근화 카프카_남진우 Ⅳ 다행한 일들 다행한 일들_김소연 오랫동안의 바쁜 일이 끝나고_로버트 블라이 더 멀리_폴 엘뤼아르 붉은 말_자크 프레베르 맨드라미_김명인 지금은_피에르 르베르디 사랑을 지키다_박시하 경계선_에이드리언 리치 언제나 용감한_칼 크롤로브 아가페_세사르 바예호 그리운 시냇가_장석남 거의 모든 아침_김안 다행이라는 말_천양희 무반주 계절의 마지막 악장_최하연 민주적인 판사_브레히트 마티스_크리스티앙 보뱅 5분이 지났다_김언희 예술가_셰이머스 히니 가능하다_김언 칠조심_보리스 파스테르나크 조그만 수조의 형광물고기_고형렬 감사_비스와바 쉼보르스카 안녕, 나의 친구, 다시 만날 때까지 안녕_세르게이 예세닌 시인 이름으로 찾아보기 수록 시 출처

출판사 제공 책 소개

“시를 자신과 세상 사이에 펼쳐본 사람은 알 것이다. 시가 증언하는 진실, 이 세상에 영원한 것은 없고 모든 것은 사라진다는 그 진실이 슬프기만 하지 않다는 것을. 시로 인해 세상이 하나의 세상이 아니며, 무한히 펼쳐지는 부챗살처럼 우리가 알지 못하는 가능성으로 충만해진다는 사실을.” _심보선 시인 진은영 시인이 고른 92편의 시와 다정한 위로의 에세이 오롯이 나를 위해 쓰다듬고 울어주고 사랑하는 시간 “밤바람을 깨워서라도 꼭 읽고 싶은 시가 있다” 『시시詩時하다』는 2011년에서 2016년에 걸쳐 진은영 시인이 한국일보에 연재한 ‘아침을 여는 시’ 가운데 92편을 골라 엮은 책이다. 저자 진은영은 한국 시에서 외국 시까지, 관록 있는 시인에서 젊은 시인까지 시인이자 철학자의 안목으로 고른 순도 높은 시들과 자신이 특별히 사랑하는 시의 목록을 담았다. 거기에 시를 읽고 풀어낸 에세이는 삶을 깊숙이 관통하는 동시에 편안하고 다정하게 일상을 위로한다. 그의 글을 읽다 보면 시를 어떻게 감상하고 해독하고 체득해 나아가는지를 정직하게 배울 수 있다. 스스로도 “이 미칠 것 같은 마음이 없었더라면 시를 쓰지 않았을 것”이라고 고백하듯 시가 우리에게 찾아오는 순간들을 세심하게 살펴 담담히 이야기를 풀어낸다. 그래서인지 책을 읽는 동안 내 마음을 온전히 이해하는 누군가와 대화하는 장면을 상상하게 되고, 어느덧 마음이 치유되어 일상을 이어나갈 힘이 차오르는 듯하다. 파블로 네루다의 말을 빌자면 ‘시가 내게로 오는’ 순간이 있다. 어렵게 느껴지던 시가 속사정을 헤아리면서 단번에 이해되기도 하고, 같은 시라도 한 해 한 해 다르게 읽힌다. 그만큼 마음의 절실함과 닿을 때 시는 더욱 매력적으로 다가온다. 이 책은 마음이 허기지고 시가 고프고 위로가 필요할 때, 곁에 두고 언제든지 읽을 수 있는 “내 손안의 작고 깊은 위로의 책”이라고 할 수 있다. 당신에게 시가 필요한 시간, 마음에 꼭 맞는 시를 골라주는 좋은 친구가 되어줄 것이다. ‘시시’는 ‘보잘것없음’이라는 겸사에 더하여 ‘여러 편의 시詩詩’라는 뜻이 숨어 있고 동시에 ‘시가 필요한 시간詩時’이라 명할 수 있다 제목 ‘시시詩時’는 ‘시시한 시들’이라는 저자의 첫 시집에 수록된 시어(「대학 시절」 中)에서 비롯되었다. 시를 쓰게 하는 힘이자 시를 읽게 하는 힘이라고 읽을 수 있다. 시 읽기가 매력적인 또 하나의 이유는 되새김질할수록 삶이 더 맛있다는 걸 알려준다는 데 있다. 이 책에 추천의 글을 보내준 심보선 시인은 다음과 같이 말한다. “세상엔 좋은 시가 참 많다는 것을 새삼 깨닫게 된다. 좋은 시가 이토록 많은데 나는 그것을 왜 몰랐을까? 좋은 시는 비밀처럼 세상 곳곳에 숨어 있다. 누군가의 마음 안에, 누군가의 책장에, 심지어 이미 읽은 시집 안에도 숨어 있다. 어제는 그저 그런 시처럼 보였는데 오늘은 세상에서 가장 좋은 시가 되는 시들은 또 얼마나 많은지.” 또한 “좋은 시는 좋은 독자를 만나야 비로소 그 좋음을 완성한다는 생각이 든다. 진은영 시인은 좋은 독자이다”라고 밝히며 이렇게 덧붙인다. “좋은 독자란 누구인가? 시의 행간을 깨알처럼 작고 희미한 글씨로 채우며 시를 다시 읽고 다시 쓰는 이, 세상에 없는 거짓말 같은 삶을 동경하는 이, 마음이 간절하고 간절하여 거짓말을 진실로 뒤바꾸는 이. 좋은 독자는 또 다른 좋은 독자들을 부른다. 이것 봐, 이것 좀 보라고. 시라고 불리는 이 이상하고 놀라운 말들에 귀를 기울여봐. 그 말들을 조용히 노래하듯 읊어봐. 부르고 답하고 부르고 답하고…… 이 과정에서 가느다란 실들로 짠 시라는 이름의 성긴 옷감이 점점 촘촘해지고 넓어진다.” 진은영 시인은 “내내 생각하게 되고, 한 번 더 읽어보려고 귀퉁이를 접게 만드는 시를 같이 읽고 싶다”라고 전하며 당신의 감상을 궁금해한다. 책을 읽다 보면 세 단계의 감상을 경험하게 된다. 1단계, 시를 읽고 그대로 느껴본다. 2단계, 저자의 해설을 읽고 다시 시를 읽어본다. 3단계, 시가 더 분명하게 혹은 새롭게 각인된다. 어리둥절한 사랑 같은 시의 세계를 능숙하게 안내하는 시의 탐험가, 견뎌지지 않는 시간을 견딜 수 있게 해주는 ‘내 손안의 작고 깊은 위로의 책’! “수수께끼란 그쪽으로 끌린다는 것 이외에는 우리가 아무것도 할 수 없고, 우리가 아무것도 아니기를 요구한다.”(모리스 블랑쇼, 1907~2003) 처음 연재를 시작할 때 인터뷰에서 진은영 시인은 프랑스 작가 블랑쇼를 인용하며 단번에 아름답다고 느낄 수 있는 시뿐만 아니라 이유는 알 수 없지만 뭔가 끌리고, 어리둥절한 사랑 같은 시를 많이 소개하고 싶다고 밝힌 바 있다. 그가 고른 시들은 기쁨과 슬픔이라는 감정의 파도를 때로는 잔잔하게 때로는 강렬하게 올라탄다. 그리고 그의 해설은 시가 말하고자 하는 진실에 파고들며 자신의 이야기와 결합해 좋은 에세이로 완성된다. 시를 쓴 작가의 일화를 소개하기도 하고, 시를 읽을 당시 본인의 심정을 써내려가기도 하고, 상황을 짐작하게 하면서 이야기가 풍성해진다. 또한 시의 행간과 에세이의 여백을 자연스럽게 독자 자신의 이야기로 채울 수 있도록 능숙하게 이끌어준다. 더불어 시와 에세이의 흐름을 연결해주는 손엔의 사진은 독자에게 눈과 마음이 쉬어가는 시간을 제공한다. 진은영의 『시시하다』는 견디기 힘든 날들 속에서 “우리 그럼에도 불구하고 삶을 계속해보는 게 어떻겠느냐”라고 도닥이는 위무의 손길로 다가올 것이다. “모호하고 이유는 알 수 없지만 자꾸 기억나는 시, 그런 시를 읽다 보면 삶에 대한 참을성을 기르게 되는 것 같아요. 그런 단번에 이해되지 않는 것들이 어쩌면 생의 가장 아름다운 부분일 수도 있음을 가르쳐줄 수 있지요.”(진은영)

이 작품이 담긴 컬렉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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