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턴의 사과

뉴턴이 과수원에 앉아 있다가 사과가 툭 떨어지는 것을 보고 만유인력의 법칙을 떠올렸다는 것은 너무나 유명한 일화이다. 하지만 뉴턴이 떨어지는 사과를 보고 위대한 과학 법칙을 생각해 내게 된 것은 우연 혹은 뉴턴이라는 한 천재적 개인의 순간적인 영감이 아닌, 오랜 세월, 수많은 사람들의 연구와 노력이 쌓인 결과임을 밝히는 책이다. 저자는 바빌로니아, 이집트, 히브리에서부터 그리스, 중세의 우주관과 코페르니쿠스, 케플러와 티코 브라헤, 갈릴레이를 거쳐 뉴턴까지- 과학의 오랜 역사에서 '우주의 법칙'이라는 하나의 길을 흥미진진하게 추적한다. 그리스 시대에 이미 "지구는 둥글고, 태양이 아니라 지구가 운동한다"는 주장이 있었음을 지적하는 저자는, 과학의 역사는 길을 확실히 아는 사람이 똑바로 찍어놓은 발자국이 아니라 변덕스런 사람이 어지럽게 찍어놓은 발자국 흔적이라고 말한다. 책은 케플러의 법칙, 갈릴레이의 실험, 뉴턴의 법칙 등을 중심으로 과학의 역사를 과학 전공자가 아닌 일반인들도 알기 쉽게 소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