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비아 플라스의 일기

실비아 플라스 · 에세이/소설
709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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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비아 플라스. 영국의 계관시인 테드 휴즈와 결혼한 미국의 여성 시인, 남편의 외도로 인한 별거 직후 서른 살의 나이에 자살한 비극의 주인공. 영미문학계 최대의 로맨스이자, 남성에게 희생된 여성 예술가의 전형이라는 '신화'에 가려진 그녀의 삶을, 시인 자신의 생생한 육성으로 듣는다. 생존한 이들을 배려하기 위해 테드 휴즈와 프랜시스 매컬로우에 의해 일부 내용이 삭제, 편집된 이 책은 플라스가 남긴 방대한 일기의 3분의 1 분량에 해당한다. (플라스의 자살원인을 제공했으며, 자살 직전의 일기 한권을 통채로 폐기한 테드 휴즈는 페미니즘 진영으로부터 격렬한 비난을 받았다. 그는 이에 대해 '망각이 생존의 조건'이라 말했다.) 자신의 매력에 눈뜨기 시작한 사춘기 소녀의 치기와 욕망에서부터 원고 수락 편지를 기다리는 평범한 작가 지망생의 모습, 자기 혐오와 타자에 대한 공격성에 이르기까지, 일기 속에 나타난 실비아 플라스의 모습은 자기모순적이며 감정의 고저 변화가 쉴새없다. 격정과 열정으로 가득찬 한 시인의 생, 예민한 영혼의 내면이 고스란히 담긴 책이다. 굉장히 강렬하고 적나라한 감정표현이 눈에 띄며 삶과 자신에 대한 예리한 통찰이 군데군데 박혀있어, 그 자체로 하나의 빼어난 문학작품이다. 자아 내부의 투쟁을 스스로 기록한 실비아 플라스의 자서전이라 볼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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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편집자의 말 서문 1부 스미스대학 1950~1955 2부 케임브리지 1955~1957 스미스대학 1957~1958 3부 보스턴 1958~1959 영 국 1960~1962 옮긴이의 말 - 실비아 플라스의 일기, 신화의 베일에 갇힌 그녀를 향하여 연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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