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 오지 않은 세계에 대해 쓰면 그 세계가 오는 속도가 조금은 빨라지지 않을까?
실패를 알면서도 나아가는 이야기 속 친구들처럼 끝내는 연결될 수 있으면 좋겠다.
당신과 연결되고 싶다."
불행 따윈 없는 완벽한 퓨처 팝픽션 앤솔로지
언니밖에 없네
큐큐퀴어단편선은 일 년에 한 권 국내 작가들과 함께 엮어 내는 한국 퀴어 문학 시리즈다. 2018년 고전을 퀴어 서사로 풀어 낸 『사랑을 멈추지 말아요』, 2019년 다양한 이력의 작가들이 참여해 문학의 장르적 재미와 고유한 색채를 느낄 수 있는 『인생은 언제나 무너지기 일보 직전』을 출간했다.
2020년 『언니밖에 없네』는 '큐큐퀴어단편선'의 세 번째 책으로 한국문학의 현재이자 미래인 김지연, 정소연, 정세랑, 조우리, 조해진, 천희란, 한정현 작가가 참여했다.
여성 작가로 구성된 이번 작품집에는 각자의 삶을 지탱하며 서로의 곁을 살피는 인물들이 그려내는 따뜻하고 사려 깊은 일곱 편의 이야기가 수록됐다. 가족이 되고 싶은 퀴어 커플, 노년기의 비혼 여성의 삶, 인터섹스가 보편적인 젠더가 된 세상 등 현재의 한국 사회와 문학에서 꼭 필요한 여성, 퀴어의 이야기를 담아냈다.
『언니밖에 없네』가 정말 우리의 삶을 불행 따위 없는 미래로 이끌게 될까? 『언니밖에 없네』를 읽는 것만으로 우리가 꿈꾸는 미래가 우리가 발 딛는 오늘이 되진 못할지라도 이 소설들은 용감하고 다정하게 나와 또 다른 나, 나와 당신의 삶을 연결해줄 것이다. 당신과 연결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