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만날 수 있을까요?

이세 히데코님 외 1명 · 키즈
32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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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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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명)

바람그림책 시리즈 46권. 만남과 이별을 되풀이하는 생명의 이야기를 그린 이세 히데코의 아름다운 그림책이다. 쓸쓸한 산의 벚나무는 피었던 꽃이 반드시 지듯이, 만남이 있으면 이별이 있고, 시작이 있으면 끝이 있다는 자연의 법칙을 묵묵히 전한다. 기억함으로써, 순간과 영원의 경계가 무너지고, 세상 모든 생명들이 시간과 공간을 넘어 어우러지는 자연의 경이로운 섭리를 느끼게 한다. “지지 않는 꽃도 있나요?” 산길을 가던 나그네가 쓸쓸한 산의 벚나무에게 물었다. “한 번 핀 꽃은 반드시 지지요.” 쓸쓸한 산의 벚나무가 대답했다. 나그네가 슬퍼하자 벚나무는 생명은 돌고 돌기에 꽃은 다시 필 거라고 다독인다. 그리고 ‘그때를 위해 우리가 만났다는 걸 기억하자’고 말한다. 시간이 흐르고, 여행을 하던 나그네는 쓸쓸한 산의 벚나무를 떠올리고 찾아간다. 그런데 아름다운 꽃을 피우던 벚나무를 마을사람들이 풍차로 만들어버렸다. 나그네는 벚나무를 다시 만날 수 없는 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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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제공 책 소개

2017 아침독서신문 선정, 2017 전국학교도서관사서협회 추천, 2017 오픈키드 좋은 그림책 추천 “다시 만날 수 있어요. 그때를 위해, 우리가 만났다는 걸 꼭 기억해요.” 삶이라는 여행에서 만남과 이별을 되풀이하는 이들에게 이세 히데코가 전하는 희망과 위로의 그림책 “지지 않는 꽃도 있나요?” 산길을 가던 나그네가 쓸쓸한 산의 벚나무에게 물었습니다. “한 번 핀 꽃은 반드시 지지요.” 쓸쓸한 산의 벚나무가 대답했습니다. 나그네가 슬퍼하자 벚나무는 생명은 돌고 돌기에 꽃은 다시 필 거라고 다독입니다. 그리고 ‘그때를 위해 우리가 만났다는 걸 기억하자’고 말하지요. 시간이 흐르고, 여행을 하던 나그네는 쓸쓸한 산의 벚나무를 떠올리고 찾아갑니다. 그런데 아름다운 꽃을 피우던 벚나무를 마을사람들이 풍차로 만들어버렸습니다. 나그네는 벚나무를 다시 만날 수 없는 걸까요? 만남과 이별을 되풀이하는 생명의 이야기를 그린 이세 히데코의 아름다운 그림책입니다. ■ “한 번 핀 꽃은 반드시 지지요.” -피할 수 없는 자연의 숭엄한 법칙 봄이 되면 꽃은 어김없이 피어납니다. 그중에서도 벚나무는 보는 이의 마음을 송두리째 빼앗을 만큼 아름답게 꽃을 피우지요. 온 하늘을 뒤덮을 것처럼 흐드러지게 피어난 벚꽃도 봄이 지나면, 흔적도 없이 허공에 날리어 사라집니다. <다시 만날 수 있을까요?>에서 나그네는 벚나무에게 묻습니다. “지지 않는 꽃도 있나요?” 아름다운 벚꽃을 영원히 볼 수 있길 바라는 마음이겠지요. 하지만 벚나무의 대답은 나그네의 기대를 단칼에 저버립니다. “한 번 핀 꽃은 반드시 지지요.” 쓸쓸한 산의 벚나무는 피었던 꽃이 반드시 지듯이, 만남이 있으면 이별이 있고, 시작이 있으면 끝이 있다는 자연의 법칙을 묵묵히 전합니다. 어떤 생명도 피할 수 없는 엄혹한 섭리 앞에서 인간도 예외가 아니겠지요. 뼈아픈 이별에 슬퍼한 경험을 가진 사람들에게 너무 인정 없는 답변일까요? 하지만 이 숭엄한 법칙을 오롯이 받아들이고, 살아가면서 맞닥뜨리는 이별과 죽음은 모든 생명이 겪는 당연하고 자연스러운 이치라는 것을 깨닫는 순간, 오히려 삶의 고통을 편안하게 받아들이는 넉넉함이 생기기도 합니다. ■ “다시 만날 수 있고말고요.” - 이별을 슬퍼하는 이들에게 보내는 위로와 희망 이별을 안타까워하는 나그네에게 벚나무는 다시 만날 수 있다고 말합니다. 벚나무의 말에는 이별을 피할 수는 없지만, 그것이 결코 끝이 아니라는 확신이 있습니다. 쓸쓸한 산의 벚나무가 수백 년, 수천 년을 살아오며 체험한 자연의 또 다른 섭리일 것입니다. 살아가면서 마주치는 수많은 이별 앞에서 상심하는 우리에게 다시 만날 약속은 삶의 희망이자 축복이지요. 그런데, 나그네가 다시 만난 것은 벚나무가 아니라 풍차입니다. 낙담하는 나그네 앞에 벚나무는 빛으로 나타납니다. “생명이 시작된 곳으로 돌아갔을 뿐이에요. 생명은 돌고 도니까요.” 이 모든 것이 자연의 흐름이며 생명이 이어지는 과정이라는 벚나무의 말은, 만남과 이별을 겪는 우리의 삶은 유한할지라도, 삶이 되풀이 되면서 생명이 영원히 이어진다는 깨달음을 얻게 합니다. 지금 당장은 바라는 것이 이루어지지 않더라도 언젠가는, 이루어지고, 이겨 내고, 만나게 될 거라는 약속이야말로 우리 삶의 이별과 고통, 아픔과 상실을 딛고 설수 있는 위로이자 희망인 것이지요. ■ “우리가 만났다는 걸 기억해요.” - 지금 함께 있는 순간의 소중함 이 책은 슬픈 이별이 반복되고, 상실의 아픔이 끊이지 않는 삶 속에서 우리가 어떤 마음으로 살아가야 할지 생각하게 합니다. 곡절 많은 우리의 삶이, 생명이 순환하는 끝없는 궤적 위, 어느 짧은 토막일지도 모른다고 생각하면, 흩날리는 벚꽃처럼 덧없기도 하고, 생명의 경이로움에 가슴 벅차기도 하지요. <다시 만날 수 있을까요?>에서 벚나무와 나그네가 함께 만나는 장면은 얼마 되지 않습니다. 이야기의 도입에서 잠시 만났다가 이야기가 마무리 될 즈음에 다시 잠깐 만날 뿐이지요. 유한한 삶과 생명의 영원함을 이야기하며, 작가는 결국, 나그네처럼 떠돌며 짧은 생을 살아가는 우리네 삶에서 다른 생명과 만나는 찰나와 같은 순간이 얼마나 소중한지 되돌아보게 합니다. 무언가의 죽음에 괴로워한 과거도 있고, 누군가와의 이별에 가슴 아파할 미래도 있겠지만, 다른 생명과 함께 만나고 있는 지금 현재는 두 번 다시 오지 않을 기적 같은 순간임을 되새기게 하지요. 쓸쓸한 산의 벚나무는 마지막에 이렇게 말합니다. “우리가 만났다는 걸 꼭 기억해요.” 만난 순간은 짧아도, 그 만남을 마음 깊은 곳에 기억함으로써 영원히 간직할 수 있습니다. 기억함으로써, 순간과 영원의 경계가 무너지고, 세상 모든 생명들이 시간과 공간을 넘어 어우러지는 자연의 경이로운 섭리를 느끼게 하는 <다시 만날 수 있을까요?>. 이 책과의 만남 또한 지금 우리 곁에 함께 하는 인연을 되돌아보는 만드는, 소중한 순간임이 분명합니다. ■ 위로하는 작가, 이세 히데코 고베 대지진의 사망자를 추모하고 피해 복구를 위해 열었던 ‘천 명의 첼로 콘서트’ 이야기를 담은 작품 <천 개의 바람 천 개의 첼로>로, 상실의 아픔을 겪는 이들에게 위로를 건넸던 이세 히데코. 이번에는 동북아 대지진을 거치며, 이별에 슬퍼하는 이들에게 희망을 전하는 <다시 만날 수 있을까요?>를 선보였습니다. 이세 히데코는 오랜 시간 정성을 들여, 직접 겪고 느낀 이야기만을 그리는 작가로 잘 알려져 있습니다. 이 책은 동북아 대지진 피해지역을 다니며 뿌리가 뽑힌 나무들을 수없이 그린 끝에 탄생했지요. 그 과정은 작가의 화집에 오롯이 담겨 있습니다. <다시 만날 수 있을까요?>가 담고 있는 만남과 이별, 그리고 생명의 이야기가 깊은 울림을 주는 이유는 작가 스스로가 스무 살이 갓 넘은 아들을 잃었던 이별의 슬픔을 온몸으로 이해하고 견딘 경험을 가지고 있기 때문일 것입니다. 이세 히데코는 <다시 만날 수 있을까요?>에서도, 전작인 <고흐, 나의 형><천 개의 바람, 천 개의 첼로>과 마찬가지로, 상실의 아픔을 위로하는 동시에 희망을 품게 합니다. 씨앗들의 이야기를 그린 <나무의 아기들>처럼 새로운 모습으로 다시 만나는 순간을 염원하게도 하지요. 잔잔한 봄바람처럼 부드러운 선과 맑고 투명한 색으로 그려진 이세 히데코의 그림은 글과 어우러져 깊은 감동을 경험하게 합니다. 꽃이 핀 벚나무, 계절마다 달라지는 경치, 내리쬐는 빛, 갓 돋아난 새싹 등등 책장을 넘기는 손을 붙드는 아름다운 그림이 곳곳에 펼쳐지고 있습니다. 새싹이 돋아나고 꽃이 피는 봄, <다시 만날 수 있을까요?>를 통해 생명의 아름다운 만남과 이별을 생각해보는 시간을 가지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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