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부
현(弦)
축(軸)
탄환
초대
소속
노을을 향해
허공의 입장
아이와 강
거대한 혹
뼈
새로운 언어
7번국도
나비 표본실
별들은 이름이 필요 없는데 사람들이 이름을 지어주었다
아셨나요, 언제까지
제2부
여음(餘音)
모자
앵두
언제나 다가서는 질문같이
병사들 병사들
라기보다
아침 밥상
사랑하는 가슴
구름 사막
옥수수밭
금성과 더불어
목련 생일
꽃잎을 어루만지는 친구들
제3부
전쟁이 그 꽃을 심어주었다
글자를 새긴다
눈여겨 나를 보려 했다면
달 두개
아는 이름들이
소리 씨앗
호적
아들아, 넌 어떻게 살래?
걸음 멈춰
초보 운전
바다 무덤
배열
시멘트
햇잔디
제4부
미생(未生)
없습니다
잔고(殘高)
우리를 너희를
포도주잔
그때 가만히 두었더라면
탄도미사일
지중해 두만강
움직이고 움켜잡는
상상이 상상을 초월한다면……
쇠들의 행로
불암 암벽에 가랑비 내려
빨강에게 물어라
작은 마을
촛불 셈법
키 큰 떡갈나무 물참나무 아래 지날 때
해설|류신
시인의 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