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판사 제공 책 소개

<파도시집선>은 장기적 프로젝트로 등단하지 않아도, 취미로 쓴 글이어도 누구나 작가가 될 수 있습니다. 계절마다 제시되는 주제에 맞추어 누구나 시를 투고하고, 책으로 만나볼 수 있습니다. 파도의 열여덟 번째 주제는 <안부>입니다. 12월입니다. 한 해가 다 ‘갔다’는 뜻이기도 합니다. 지금껏 지나간 해들이 정말 아주 멀리 갔을까요? 자꾸 뒤돌아보게 되는 건 무엇을 놓고 왔기 때문일까요? 일말의 미련 같은 것들이 자꾸자꾸 나를 부르는 걸까요? 12월입니다. 아쉬운 것만 보이고 한 해를 채운 촘촘한 행복들에 대해서 간과하기 쉬운 달이기도 합니다. 지나간 시간에 확신이 들지 않는다면 가만히 눈을 감고 나 자신에게 안부를 물어보세요. 아주 간 줄 알았던 시간들이 반갑게 먼저 악수를 권할지도 모르는 일입니다. 파도시집선 속 52개의 <안부>와 함께 포근한 연말이 되길 바랍니다. * 파도시집선의 마지막 페이지는 항상 비워져 있습니다. 당신의 의미를 채워 온전한 시집으로 완성시켜주세요. * 참여작가들의 인세는 모두 매년 기부됩니다. (투고문의 instagram @seeyourseabook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