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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세에서 현재에 이르는 역사적 시기들에 나타난 일련의 근본적인 변화들을 밝혀내고자 하며, 특히 르네상스에서 혁명의 시대로 넘어가는 시기에 초점을 맞추고 있는 책이다. 이 책의 저자는 역사학자들이 대체로 시대를 구분할 때 출발점에만 주목하고 한 시대가 끝난 시기에는 별로 관심을 기울이지 않는다는 점을 지적한다. 저자는 시대들 간의 경계선을 확정하는 것이 과거를 파악하는 데 핵심적이라고 믿는다. 그에 따라 이 책은 르네상스의 마지막 날들을 중심으로 하되, 그 시기를 전후한 중세부터 현재까지 여러 역사적 시기들을 차례로 탐구하면서 각 시기에 일어난 근본적인 변화들을 추려낸다. 그렇다면 '르네상스의 마지막 날들'에는 도대체 무슨 일이 일어났던 것일까? 고대의 우월성에 대한 르네상스적 믿음이 힘을 잃었고, 영토를 중심으로 한 세속적 중앙집권국가체제가 확립되었으며, 국가들 간에 합의된 외교의 원칙이 세워지면서 국제관계가 안정된 토대를 찾았고, 학문과 종교와 문화의 영역에서는 과학과 이성이 최고의 지위를 확보하며 그때까지와는 전혀 다른 세계상을 확립했다. 우리는 이 책을 읽음으로써 단순히 르네상스만의 특징이 아니라, 그 이전에 중세의 저변에 놓여 있던 통일적인 구조와 가치들이 무엇인지 알 수 있고, 그러한 중세의 가치를 공격하면서 르네상스 시대를 이룩한 요인들을 발견할 뿐 아니라, 그 요인들이 어떤 전개를 거쳐 자신이 확립한 그 시대를 오히려 파괴하는 힘으로 변질되는지, 그리고 그 힘들이 다시 어떻게 새로운 시대를 형성하는 요소로 작용하는지를 알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