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국의 대표적인 마르크시즘 문학비평가인 저자가 포스트모더니즘을 '넓은 의미의 사회주의적 시각'에서 비판한 책이다. 이 책에서 저자는 포스트모더니즘을 깊이 없고 유희적이며, 파생적이고 다원적인 시대적 변화를 반영하는 문화의 한 형태라고 전제한다. 그리고 포스트모더니즘을 급진적인 운동이 패배한 상황에서 나타난 '실패의 결과물'이라고 본다. 즉 운동의 실패로 인해 사람들은 '역사' '주체' 등과 같은 고전적인 개념들을 포기하고 이를 대체하기 위해 포스트모더니즘의 '문화주의'에 입각한 탈정치적, 탈경제적 이론으로 좌절된 정치적 욕망을 표출한다는 것. 포스트모더니즘자들이 흔히 쓰는 문장의 스타일을 가져와 포스트모더니즘을 풍자하는 저자는 정반대의 의미를 동시에 지니는 형용사와 부사를 사용하기도 하고, 언어유희, 아이러니, 패러디 등과 같은 수사학적 장치들을 이용하기도 한다. 그럼으로써 그는 포스트모더니즘의 내부로 들어가 그것이 가지고 있는 논리적 오류와 모순을 스스로 드러내게 만들어 '해체'시키는 방식을 취한다. '포스트모더니즘은 해결의 끝이라기 보다는 문제의 끝이다."라고 글을 마무리짓는 저자는 이 책에서 비록 현 체제를 대신할 수 있는 대안을 직접적으로 제시하지는 못하지만 기존에 소개된 포스트모더니즘에 대한 논의를 재고해 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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