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십 년의 세월을 이어 온 글쓰기 공부의 고전(古典).
『문장강화』는 ‘조선의 모파상’ 이태준의 고전적인 글쓰기 교본이다. 저자는 ‘시에는 지용, 문장에는 태준’이라고 일컬어졌던 당대 제일의 문장가로, ‘억지로 꾸미려 하지 말고 마음에서 우러나는 것을 자기답게 표현하는 것’이야말로 글쓰기의 제일가는 요령임을 말한다.
이태준의 『문장강화』는 원래 1939년 2월 그가 주관하던 잡지 『문장』 창간호부터 연재된 것으로, 수십 년의 세월이 지나서도 생명력을 잃지 않는 글의 힘을 여실히 보여주는 책이다. 특히 좋은 글쓰기의 모범이 될 만한 발랄하고 풍부한 예문으로 우리 문학의 우수한 성과를 집대성해 놓았다.
1940년 문장사에서 단행본으로 출간되었으며 이후 1947년에 박문출판사에서 출간한 증정판을 대본으로 하여 1988년에 창비에서 교양문고의 한 권으로 출간하였다. 이후 2005년 개정판을 내면서 내용은 그대로 살리되 현재의 독자층에 맞추어 옛말투와 한자어 등을 현대어로 쉽게 풀고, 낱말·문장풀이를 꼼꼼하게 달아 중고등학생들도 쉽게 볼 수 있게 했다. 이번 리커버 에디션에서는 새로운 감각에 맞추어 모던한 느낌으로 커버와 본문을 리디자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