걷는사람 시인선 39권. 2005년 《경향신문》 신춘문예에 당선되어 작품 활동을 시작한 윤석정 시인의 두 번째 시집이다. 첫 시집 <오페라 미용실>(민음사, 2009) 출간 이후 "젊음의 아프고도 생생한 순간, 그 찰나를 포착하여 '이야기'로 만드는 솜씨를 가진 시인"이라는 평을 받은 윤석정 시인이 십여 년 만에 선보이는 야심작이다. 윤석정 시인 특유의 서정적 서사력은 "마흔 번 휘어진 마음"(「마흔」)을 지닌 마흔 살의 중년이 되어 더 능숙한 힘을 갖는다.
이 시집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