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의 눈

율리아 우스티노바님 외 1명 · 키즈
48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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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플란드 지역의 원주민에 대한 근거 없는 편견과 증오를 낱낱이 드러내고 근거 없는 편견과 배척이 얼마나 잘못된 일인지 드러내는 동화. 죄 없는 주인공 아이, 별눈이를 가두고 버리기까지 하는 어른들의 모습을 보면서 진짜 죄를 짓는 자가 누구인지를 독자들에게 되묻는 것이다. 작가는 숭고한 하늘의 별빛이 유럽 인종이 아닌 라프족 아이에게도 깃들일 수 있다는 것을 보여 주면서 동심을 지닌 깨끗한 눈으로 보면 편견이나 증오 따위가 자리 잡을 수 없다는 메시지를 전하고 있다. 아무것도 미워하지 않는 순수한 동심에 대해 나직하게 이야기하는 작품이다.

'그부호' 잇는 독보적 감성

비주얼 마스터 웨스 앤더슨 신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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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역자

출판사 제공 책 소개

“지지 않을 영원의 빛, 네 눈 속에서 빛나는구나!” 북유럽 동화의 거장, 토펠리우스가 전하는 동심 예찬 백년을 이어온 순수, 오로라처럼 빛나는 별의 눈을 찾아서! 작품 내용 북유럽에서도 북쪽 끝, 황량한 라플란드 땅에 버려진 자그마한 라프족 아기. 아기의 눈동자에 빛나는 별빛이 내려오면서 이야기는 시작된다. 늑대 떼를 피해 달아나다 아기를 놓친 라프족 부부 대신, 개척지 에나레로 이주한 지 얼마 안 된 사내, 시몬이 아기를 데리고 간다. 때는 성탄절 전날, 시몬의 아내 엘리자베스는 홀로 버려졌던 아기를 가여워하며 품에 안는다. 두 사람의 양딸이 된 아기에게 세례를 베풀던 목사는 아기의 별빛 눈동자에 반해 ‘별눈이’라는 별명을 지어 준다. 모두들 그 별명을 좋아하지만, 라프족에 대한 편견을 가지고 있던 엄마 엘리자베스만은 라프족이 부리는 마법을 아기가 부리게 될지도 모른다고 생각하고 그 이름을 싫어한다. 별눈이는 자라면서 특별한 능력을 드러낸다. 맑고 빛나는 눈빛으로 사람의 마음을 꿰뚫어보고 바라보는 것만으로도 사람의 마음을 움직인다. 동물도 심지어 폭풍도 별눈이의 눈빛에 꼼짝못한다. 엄마는 그런 별눈이가 꺼림칙하기만 하다. 어느 날 엄마는 아들을 치료해 주러 집에 온 목사에게 답례로 작은 연어를 주려다가 별눈이에게 들키고 만다. 화가 난 엄마는 별눈이를 마루 밑 움에 가두는데, 이웃집 무라 아줌마가 라프족 계집아이가 마법을 부리지 못하도록 해야 한다고 엄마를 부추긴다. 엄마와 무라 아줌마는 일곱 겹의 천으로 별눈이의 눈을 감싸고, 일곱 겹의 천을 움 입구에 깔아 놓지만, 별눈이는 여전히 하늘의 오로라까지 보인다고 고백한다. 무라 아줌마는 라프족의 마귀가 씌운 거라며 별눈이를 원래 주워 왔던 라플란드의 황량한 눈밭 위에 갖다 버리고 만다. 먼 곳에 갔다가 집에 돌아와 이 모든 사실들을 알게 된 시몬은 노발대발하며 바로 무라 아줌마를 데리고 별눈이를 찾으러 간다. 하지만 별눈이는 온데간데없이 사라지고 없다. 돌아오는 길에 무라 아줌마는 늑대들에게 갈기갈기 잡아먹히고, 시몬 집의 가축들도 밤새 늑대들에게 목숨을 잃는다. 하루아침에 가축을 잃은 시몬 부부는 하늘의 재앙임을 깨닫고는 교회로 발걸음을 향한다. 작품의 특징 *별처럼 빛나는 동심에 대한 찬사 “작가들이여, 당신들은 진정 아이들보다 나아서 자신의 눈을 아이의 눈높이로 낮추어야 한다고 생각하는가? 천만의 말씀! 당신들은 스스로의 눈높이를 높여 아이들의 시각을 새롭게 익혀야 한다.” 1865년, 토펠리우스는<아이들의 읽을거리>라는 모음집 머리말에 이렇게 썼다. 이전까지 아이들이란 독자적인 주체가 아니라, 가르치고 일깨워야 하는 대상이라고 생각했던 당시로서는 상당히 파격적인 발언이었다. 어린이를 덜 자란 성인 정도로 인식했던 시기에 어린이를 그 자체로 인정한 이 한 마디는 1800년도 말에서 1900년도 초까지, 북유럽에서 아동문학이 전성기를 이루는 데 막대한 영향을 끼쳤다. 하늘의 문 가까이 닿을 수 있는 사람의 투명한 마음, 자연의 세계를 지배하는 강한 마음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는 <별의 눈>은 어린이를 최고의 가치로 인정하고 존중하며 동심을 예찬한 작가의 생각이 형상화된 작품이다. *편견과 증오, 화해와 용서에 관한 아름다운 주제의식 <별의 눈>의 주인공 별눈이는 라프족이다. 라프족이라는 말은 라플란드 지방의 원주민을 비하하는 말로 오래전부터 전해 내려오는 편견들이 담겨 있다. 라플란드 인근 지역 사람들은 라플란드 사람들이 무지하고 무례하며 심지어 주술을 부릴 줄 안다고 생각했다. 작품에서 작가는 라플란드 사람을 라프족이라 불렀지만, 라플란드 지역의 원주민에 대한 근거 없는 편견과 증오를 낱낱이 드러내고 근거 없는 편견과 배척이 얼마나 잘못된 일인지를 보여 준다. 죄 없는 별눈이를 가두고 버리기까지 하는 어른들의 모습을 보면서 진짜 죄를 짓는 자가 누구인지를 독자들에게 묻는다. 작가는 숭고한 하늘의 별빛이 유럽 인종이 아닌 라프족 아이에게도 깃들일 수 있다는 것을 보여 주면서 동심을 지닌 깨끗한 눈으로 보면 편견이나 증오 따위가 자리 잡을 수 없다는 메시지를 전하고 있다. 또한 아무것도 미워하지 않는 순수한 동심에 대해 나직하게 이야기한다. 별눈이는 자신을 버린 양엄마나 무라 아줌마를 미워하지 않는다. 이런 별눈이에게 하늘은 다시 천사를 보내어 거둔다. 동심이 존재하는 세상에는 언제나 용서와 화해의 길이 열려 있는 것이다. 이야기의 시작과 끝이 사랑의 상징인 성탄절과 맞물려 있다는 것은, 위대한 종교가 말하는 가치가 곧 동심과 같은 맑고 때없는 마음에 있음을 말해 준다. 세상에 선보인 지 백년도 더 된 이 작품이 지금까지도 사랑받으며 의미 있게 읽히고 있는 것은 현재 이 세계가 편견과 증오로 가득하다는 반증이기도 하다. 이 작품을 읽으며 독자들은 편견이 증오를, 증오가 생명을 죽이는 무서움을 느낄 것이다. 또한 눈밭에 버려진 한 아이의 생명을 존엄하게 여긴 시몬이 “별눈이를 우리 집에 데려온 후부터 집안의 모든 일들이 잘 되었다”고 고백한 말에서 알 수 있듯이, 삶의 진정한 형통은 자비와 포용에서 비롯됨을 발견하게 될 것이다. *스웨덴 어 원문에 충실한 번역, 북유럽의 겨울을 담은 러시아 화가의 그림 토펠리우스는 안데르센과 함께 어린이를 인격적으로 대하고 아이들 세계에 파고든 북유럽 동화의 거장이다. 두 사람은 서로 다른 사회적 배경에서 태어나 자랐지만, 비슷한 면이 많았다. 안데르센과 토펠리우스 모두 아버지의 영향을 받았고, 어렸을 때는 공상하는 것이 취미였다. 덴마크의 안데르센은 아이들의 마음과 감정을 섬세하고 예리하게 묘사하는 이야기를 많이 썼고, 핀란드의 토펠리우스는 아이들의 상상력을 순간적이고 즉흥적으로 그려냈다. <별의 눈>은 거장의 대표 동화로 이전에도 우리나라에 몇 차례 소개된 적이 있었다. 그러나 대다수가 영어나 일어 작품을 우리말로 옮긴 경우다. 보림에서 출간한 <별의 눈>은 편찬에도 참여한 번역자가 스웨덴 어로 되어 있는 토펠리우스의 원문을 직접 번역한 것으로 그 의미가 크다. 원문의 특성과 그 나라의 문화와 지역성, 어린이 눈높이에 알맞은 표현 들을 고려해 충실하게 번역했다. 또한 그림은 북유럽의 산과 사람들을 이해하고 있는 러시아 화가가 그린 그림으로, 북유럽 특유의 인상적인 겨울 풍경을 한껏 느끼도록 해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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