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가 코드를 이렇게 짜놨어?
프로그래머들은 시간에 쫓기는 나머지, 어쩔 수 없이 제한된 용도로만 사용 가능한, 성장의 여지가 거의 없는 코드를 작성한다. 그로 인해 과거의 자신이 쌓은 벽에 가로막혀 코드를 새로 수정해야 하는 상황이 벌어지기도 한다. 하지만 최고의 시스템은 진화할 수 있는 유연성을 갖췄다. 기존 코드를 수정하는 대신 새 코드를 추가해 새로운 상황에 적응하는 가산적 프로그래밍을 활용한다. 이 책은 제럴드 제이 서스먼과 크리스 핸슨이 도합 100년이 넘는 프로그래밍 경험에서 발견한, 프로그래머가 막다른 골목을 피하는 데 도움이 되는 기법들을 담았다. 이 책은 동적으로 확장 가능한 일반적 프로시저처럼 극도로 강력하지만 잠재적으로 위험한 기법들도 소개한다. 각 장에는 연습문제와 리스프의 방언인 스킴으로 만들어진 예제 코드를 실었다. 천문 거리 계산에서 자동 미분, 어드벤처 게임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예제를 살펴본다.
크리스 핸슨과 제럴드 제이 서스먼이 설명하는
유연성을 위한 가산적 프로그래밍 마스터 클래스
소프트웨어 개발자들은 주로 특정한 작업을 아주 잘 수행하는 소프트웨어를 설계해왔다. 이는 과거의 공학적 실천의 확장으로 개별 소프트웨어를 좁은 범위의 작업만을 수행하도록 설계했다. 이 경우, 풀고자 하는 문제가 변하면 소프트웨어도 변해야 한다. 그런데, 문제가 조금만 바뀌어도 소프트웨어는 크게 바꾸어야 할 때가 많다. 유연성에 초점을 두고 설계를 진행하면 환경 변화에 적응하는 시스템을 구축할 수 있다. 작동 중인 프로그램을 뜯어고칠 필요 없이, 그냥 새로운 기능을 구현한 코드를 추가하거나 기존 함수를 새로운 요구 사항에 맞게 조정하는 가산적 프로그래밍을 활용해 진화하는 시스템을 만들어보자.
대상 독자
- 유연성에 집중한 프로그램 설계 방식을 알고 싶은 프로그래머
- 복잡한 시스템을 구축해야 하는 아키텍트
배우는 내용
- 표준 인터페이스를 따르는 짜맞춤 방식으로 작은 함수부터 산술 패키지 전체까지 다양한 구성 요소를 조립하는 시스템 구성법
- 측정 단위나 자료 출처 같은 정보를 담은 독립적인 주해를 사용한 데이터 증강
- 통합이나 전파를 이용한 독립적인 부분 정보 조각 조합
- 영역 모형, 규칙 시스템, 패턴 부합, 전파, 의존성 지향적 역추적을 이용한 제어 구조와 문제 영역 분리
- 동적으로 확장 가능한 평가자를 이용한 프로그래밍 언어 확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