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이 만든 가난

매튜 데스몬드님 외 1명 · 사회과학
416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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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상에서 가장 부유한 나라 미국은 왜 다른 선진 민주주의국가보다 빈곤율이 더 높을까? 왜 미국인 중에는 기초 필수품도 없이 생활하는 사람이 그토록 많으며, 왜 그들을 빈곤의 고난에 살도록 계속 내버려두는 것일까? 이 책에서 저자는 풍요의 나라 미국이, 그 안에서 살아가는 미국인들이 고의로든(그들을 “착취”함으로써) 혹은 무의식적으로든(우리가 받는 “혜택을 외면함”으로써) 가난한 사람들을 어떻게 더욱 가난하게 만들고 있는지를 신랄하게 보여 준다. 그의 주장은 간결하고 명료하며 각종 데이터에 기반한다. 가난한 사람들 삶 속에 들어가 얻은 정보와 지식을 바탕으로, 사회과학 연구들을 결합해 빈곤 문제의 민낯을 직시한다. 노동, 주택(주거), 금융, 복지 분야를 축으로 빈곤이 “가난한 사람들에게 어떻게 해를 입히는지, 부유한 사람들에게 어떻게 이익을 안기는지, 이 두 갈래로 나뉜 시스템은 어떻게 공고히 발전되어 왔는지”를 정밀하게 탐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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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해제 조문영 프롤로그 1 가난이라는 문제의 성격 2 우리는 왜 더 많이 진보하지 못했는가 3 우리는 어떻게 노동자를 싸게 부려 먹는가 4 우리는 어떻게 가난한 사람들이 더 많은 비용을 치르도록 강요하는가 5 우리는 복지에 어떤 식으로 의지하는가 6 우리는 어떻게 기회를 구입하는가 7 가난 종식에 투자하라 8 빈민에게 권력을 9 담장을 허물자 에필로그 감사의 말 주석 찾아보기

출판사 제공 책 소개

그동안 우리가 알던 가난은 진실이 아니다! 사람을 섬기는 자본주의는 가능한가? ≫ 빈곤층을 착취하는 미국 부유층의 민낯 ≫ 끊임없이 이어지는 가난에 대한 예리한 분석과 통찰 ≫ 퓰리처상 수상 사회학자가 밝히는 빈곤의 해결책 ≫ 뉴욕타임스 베스트셀러 ★ 1위 ≫ 아마존 분야 ★ 1위 “한 사람의 가난은 다른 누군가의 이윤”이라는 저자의 통렬한 지적에서 평범한 한국인들은 얼마나 자유로울까? ― 조문영 해제 데즈먼드는 특유의 신선한 솔직함으로 빈곤 문제에 접근하며, 그의 분노를 정당한 곳으로 향하게 만든다. ― 록산 게이 추천 프린스턴대학교 사회학 교수이자 문화인류학자인 매슈 데즈먼드는 도시빈민가의 주거 문제를 다룬 『쫓겨난 사람들』을 통해 《워싱턴포스트》 등 매체 20여 곳에서 2016년 최고의 작가로 극찬받으며, ‘지난 100년간의 최고 논픽션’ ‘역대 최고의 사회정책 도서’라는 수식어로 논픽션 부문 퓰리처상을 받았다. “가난의 원인을 이해하려면 가난한 사람들 너머를 들여다봐야 한다”는 전작의 문제의식을 이으며, “어째서 이 풍요한 나라에 그토록 많은 가난이 있을까?”라는 질문으로 빈곤 문제를 사회 전반으로 넓혀 예리하게 분석하고, 이에 대한 해결책을 명쾌하게 제시한 『미국이 만든 가난』이 드디어 아르테 필로스 시리즈 25번 도서로 출간되었다. 이 책은 출간 즉시 《뉴욕타임스》 베스트셀러 1위, 아마존 사회학 분야 1위를 석권했으며, 《이코노미스트》《가디언》《타임》《네이션》《뉴요커》 등 유수 매체의 추천을 받았다. “빈곤이 꽤 쉽게 사라질 수 있음을 설명하고, 그 방법에 대해 매우 구체적이고 놀랍도록 현명하게 제시한다! 매우 어려운[사실상 회피해 온] 질문을 던지나, 진보·보수적 정치 지향을 막론하고 우리 모두 그 해답을 충분히 새겨들어야 한다”라는 극찬을 얻었다. 해제를 붙인 인류학자이자 빈곤 전문가 조문영에 따르면, 저자 데즈먼드는 전작 『쫓겨난 사람들』의 “연구 스케일”에서 보다 더 확장해 사회 전반을 정조준하고, “연구 방법” 또한 기존의 특정 도시를 중심으로 가난한 가족들의 삶을 따라가는 문화기술지(ethnography) 접근 대신, 그간에 축적된 현장연구 자료(사례), 각종 보고서(통계수치) 등 사회과학 연구를 결합해 개괄적 설명을 시도한다. 주장의 근거로서 연구 자료를 주석에 소개함으로써 ‘학술서’로서 뛰어나다는 평을 얻고 있는 한편, 저자의 통렬한 도덕적 고발은 가난 종식을 위한 ‘선언문’으로도 역할하며 《폴리티코(Politico)》가 선정했듯 정계에도 큰 반향을 일으켰다. “빈곤의 문제를 개선하려는 노력이 계속 있었음에도 왜 여전히 답보 상태인가?” “무엇이 가난한 사람들의 불리한 환경을 지속시키는가?” 이 질문에 대해 저자는 명징하게 응답하며, 특유의 솔직함으로 빈곤 문제를 다각도로 조명한다. 빈곤의 사회학적 해석(계급 전쟁의 측면)에서 나아가 가난을 겪는 이의 신체적·심리적 상처, 부유한 사람들의 가식에 대한 문제 제기, 실질적 행동을 촉구하는 빈곤의 해결책까지. “분노를 자아냄과 동시에 희망 또한 불러일으키는” 이 책은 록산 게이, 앤 패칫도 평했듯 필치 또한 우아하고 섬세하다. “어떻게 하면 가난을 뿌리 뽑을 수 있는가” 퓰리처상 수상 사회학자, 매슈 데즈먼드의 걸작! 노동자 착취, 소비자 착취, 주거 착취, 금융 착취 착취에 맞서는, 이 시대의 교양서! 가난 종식을 위한 선언문! 우리가 더 많은 부와 값싼 물건을 즐기려고 노동자들에게 생활임금을 허락하지 않을 때 노동자들은 무엇을 거부당하는가? 행복, 건강, 생명 그 자체다. 이것이 우리가 바라는 자본주의인가? 우리에게는 이 정도의 자본주의밖에 허락되지 않는가? -본문에서(118쪽) 지구상에서 가장 부유한 나라 미국은 왜 다른 선진 민주주의국가보다 빈곤율이 더 높을까? 왜 미국인 중에는 기초 필수품도 없이 생활하는 사람이 그토록 많으며, 왜 그들을 빈곤의 고난에 살도록 계속 내버려두는 것일까? 이 책에서 저자는 풍요의 나라 미국이, 그 안에서 살아가는 미국인들이 고의로든(그들을 “착취”함으로써) 혹은 무의식적으로든(우리가 받는 “혜택을 외면함”으로써) 가난한 사람들을 어떻게 더욱 가난하게 만들고 있는지를 신랄하게 보여 준다. 그의 주장은 간결하고 명료하며 각종 데이터에 기반한다. 가난한 사람들 삶 속에 들어가 얻은 정보와 지식을 바탕으로, 사회과학 연구들을 결합해 빈곤 문제의 민낯을 직시한다. 노동, 주택(주거), 금융, 복지 분야를 축으로 빈곤이 “가난한 사람들에게 어떻게 해를 입히는지, 부유한 사람들에게 어떻게 이익을 안기는지, 이 두 갈래로 나뉜 시스템은 어떻게 공고히 발전되어 왔는지”를 정밀하게 탐사한다. 이 책이 학계, 정계뿐만 아니라 대중에까지 호응을 얻고 있는 데는 저자가 겨냥하는 가난의 원인이 정부 정책의 실패 혹은 악덕 기업 횡포에만 머무는 것이 아닌 데 있다. 저자는 [지극히 평범한 일상을 살아가는] “우리”를 지목한다. 빈곤 문제를 고칠 수 없는 문제인 척하는 우리의 가식에 분노하고, 이기심의 뿌리를 파헤치고, 기만을 폭로한다. 저자는 말한다. “빈곤은 의회와 기업이 취하는 조치의 결과이기만 한 게 아니라 우리가 각자의 일을 할 때 매일 내리는 결정들 수백만 가지가 누적된 결과”라고. 이에 조문영 해제자도 다음의 말을 덧붙였다. “가난을 만들고 온존하는 책임이 우리 모두한테 있다면, 가난을 종식할 해법의 가짓수도 그만큼 늘어날 수밖에 없다. 데즈먼드가 내놓는 해결책은 세세하고 다양하다.” 가난은 어떤 모습으로 존재하는가? “지금의 정부 원조는 ‘제로섬’이다” “사회복지 시스템은 ‘새는 바가지’이다” 훌리오의 삶은 일을 하거나 잠을 자거나 둘 중 하나인 듯했다. 그 중간은 아무것도 없이. 한번은 당시 여덟 살인 동생 알렉산더가 훌리오에게 자기가 돈을 모으고 있다고 말했다. “내가 형의 시간을 한 시간 사고 싶어.” 알렉산더는 형에게 이렇게 말했다. “나랑 한 시간 놀아 주는 데 얼마야?” 훌리오는 동생을 바라보다 울음을 터뜨렸다. 그로부터 얼마 되지 않아 그는 식료품점 복도에서 탈진해서 쓰러졌다. 그는 24세였다. 훌리오가 들것 신세를 지게 된 것은 그의 고용주들이 돈을 너무 적게 주었기 때문이다. 꼭 그래야만 했을까? 이 직접적인 질문을 경제학계의 좀 더 건조한 표현으로 바꿔 보면 이런 식이 된다. 우리가 가난한 노동자의 임금을 올릴 경우 실직이 증가할까? -본문에서(95쪽) 문화기술지 연구자로서 저자는 가난한 사람들의 삶 가까이에서 빈곤을 살핀다. 생활보조금 자격을 잃고 생계를 위해 매춘에 뛰어든 크리스털, 한쪽 다리를 잃고 변호사를 고용해 생활보조금을 신청하는 친구 킴벌, 가구도 없는 방 한 개짜리 주거지 임대료를 내기 위해 일주일에 7일 하루 16시간씩 일해야 하는 훌리오, 가난한 흑인 동네에 대출을 해 주지 않아 울며 겨자 먹기로 950달러 월세를 내고 살아가는 라키아 등의 이야기에서 빈곤의 실상을 구체적으로 들여다볼 수 있다. 가난은 단순히 물질적 결핍만이 아니다. 가난은 육체적 고통이자 트라우마이며, 불안정인 동시에 자유의 상실이고, 때론 당혹감과 수치심이다. 저자에 따르면, 미국에서 의료보험이 전혀 없는 미국인은 3000만 명에 이르러 가난한 집 어린이 네 명 중 한 명이 충치치료를 제때 받지 못하고, 기초생활의 최저선인 하루 4달러 이하로 살아가는 미국인이 530만 명이며, 2020년 기준 미국 18인 중 한 명꼴로 “지독한 빈곤(deep poverty, 빈곤선 절반 이하 수준)” 속에서 목숨을 부지하고 있다. 이들은 가정폭력과 마약에 쉽게 노출되고, 주거지를 보장받지 못해 길거리나 육교 밑으로 떠밀려 살아간다. 또한 정부는 이들 수백만 명을 구치소와 교도소에 밀어 넣어 빈곤인 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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