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아침엔 알람이 울리지 않는다

이시경 · 에세이
136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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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래도 일 복 하나는 타고난 사람이 있다. 스무 살, 동네 빵집 아르바이트를 시작으로 갖은 일을 하고 스물일곱 살에 입사한 첫 회사에서 7년 4개월을 일했다. 어느새 서른다섯, 생애 최초로 백수로 데뷔했다. 첫 데뷔에 설레었으나 무엇 때문에 설레야 할지 몰랐다. 퇴사를 하루 앞둔 마음부터 모든 것을 뒤로하고 떠난 여행, 후드득 떨어져 나가는 사람들, 초대하지 않은 노동 시절의 그리움, 이제야 보이는 세상에 널린 온갖 즐거움,다시 한 사람으로 작은 원점을 찍기까지 처음 마주한 빈 날을 채우고 또 비워낸 이야기를 차곡차곡 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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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프롤로그 1장 - 퇴사를 하기는 했는데 D-1 일하던 사람이 쉬면 아파요 삼각형의 시간 2장 - 뚜벅이의 내비게이션 일단 떠나 자연수로가 이렇게 멋졌나 유럽에 가니 일 생각이 난다 두바이 여인이 건넨 20다르함 3장 - 봐야 하는 사람 말고 보고 싶은 사람 다시 안 봐도 괜찮아요 신학기 친구만큼 중요한 백수 친구 카톡 안의 엄마 구출기 2인용 테이블 4장 - 추억 보정 키보드 치는 소리가 그립다 백수의 몸값 아무도 찾지 않는 몽당연필 5장 - 100가지 즐거움, 100수 이 자격증 언젠가 쓸 데 있지 않을까 수영장 초급반 지박령 스펀지의 시간 9분할 화면 속 얼굴들 6장 - 나라는 원점 명함 재고 처리 민낯 마주하기 내 인생 고무뜨기 에필로그

출판사 제공 책 소개

아무래도 일 복 하나는 타고난 사람이 있다. 스무 살, 동네 빵집 아르바이트를 시작으로 갖은 일을 하고 스물일곱 살에 입사한 첫 회사에서 7년 4개월을 일했다. 어느새 서른다섯, 생애 최초로 백수로 데뷔했다. 첫 데뷔에 설레었으나 무엇 때문에 설레야 할지 몰랐다. 퇴사를 하루 앞둔 마음부터 모든 것을 뒤로하고 떠난 여행, 후드득 떨어져 나가는 사람들, 초대하지 않은 노동 시절의 그리움, 이제야 보이는 세상에 널린 온갖 즐거움,다시 한 사람으로 작은 원점을 찍기까지 처음 마주한 빈 날을 채우고 또 비워낸 이야기를 차곡차곡 담았다. 시작하기 전엔 몰랐다. 백수의 삶이 이토록 짜릿한 것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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