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판사 제공 책 소개
이탈리아어는 라틴어처럼 잘 짜인 문법과 굴절이란 도구를 이용하여 모든 문장을 표현한다. 숙어적 예외는 극히 적고, 거의 대부분 정해진 규칙의 틀 내에서 모든 언어적 표현들이 활용되므로 다른 언어에 비해 비교적 의사소통이 용이한 장점을 가진 언어임에 틀림없다.
발음이 명확하여 듣기도 말하기도 편한 이탈리아어, 하지만 이 매력적인 외국어의 세계를 접하기에 앞서 꼭 알아두어야 할 중요한 사항 두 가지가 있다.
먼저 이탈리아어는 굴절어이기 때문에 대화상대자의 성, 수, 인칭에 따라 모든 단어들이 변형하며 거의 대부분의 문법 요소들이 형태 변화를 하고 있다.
따라서, 암기한 문장들을 그대로 쓸 수 있는 경우는 거의 없으며, 말하는데 있어서도 문법적 지식은 반드시 수반된다는 것을 인식해야 한다. 다른 하나는 우리가 말하는 문장들이 언제나 똑같은 상황 속에서 이루어지고 있지 않으며, 언제나 특정 상황과 문화적 문맥 속에서만 이해된다는 사실이다. 따라서 같은 말이라도 어떠한 문맥과 상황에서는 늘 달리 해석되어질 수 있다는 사실을 알아야 하겠다.
이탈리아어 상황별 회화의 모든 것!
역사와 문화, 예술이 살아 숨 쉬는 아름다운 이탈리아, 그곳을 한 번쯤 방문하는 여행자라면 곳곳에서 배어 나오는 지난 세월의 흔적, 같은 것은 하나도 없을 것 같은 다양함, 정교한 예술혼들을 만나게 된다. 덜컹거리는 돌길, 좁은 골목, 작은 동네카페 어느 것 하나 정겹지 않은 곳이 없다. 불멸의 문학성을 표현할 수 있는 귀족적 언어를 찾아 수 세기의 언어논쟁을 거쳐 온 아름다운 이탈리아어, 페트라르카의 시어와 보카치오의 산문어를 기초로‘꽃 중의 꽃’을 표현하고자 한 이탈리아적 순수함, 고풍의 투박함, 과학적 하모니가 그 언어 속에 들어 있다.
본서는 이탈리아 여행자가 겪을 수 있는 여러 상황에 사용될 가능한 표현들을 담고 있다. 그러나 굴절과 변형으로 대표되는 이탈리아어의 특성상 소개된 모든 문장들이 어느 상황에서나 동일하게 적용될 수 없는 만큼, 독자 여러분은 본서의 모든 표현들이 문법과 논리, 상황과 대화상대자에 따라 형태 변화를 겪는다는 사실을 염두에 두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