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판사 제공 책 소개
기술주 투자의 원칙을 만든 선구자
빌 밀러의 첨단 기술 경제의 이해와 투자법
성장주와 가치주의 기준을 끌어안은 빌 밀러의 기술주 투자원칙
애플과 구글이 전 세계를 흔들고 있다. 아이폰과 갤럭시가 격돌하고 신문방송은 첨단 기술주의 부활과 10년 만의 부흥을 연일 보도하고 있다. 첨단 IT주의 강세가 예상되는 지금, 투자자들은 어떤 전략으로 투자에 나서야 할까? 앞으로 유망한 첨단 기술은 무엇일까? 이런 기업들의 가치는 또 어떻게 평가해야 할까? 투자자들의 이런 궁금증에 해답을 주는 책이 출간되어 화제다. 《빌 밀러의 기술주 투자(원제: The Man Who Beats the S&P)》가 그것. 빌 밀러의 투자법이 특히 주목을 끌고 있는 이유가 뭘까. 평가와 분석이 어렵다는 기술주에서 연속 15년 동안 S&P지수를 이긴 검증된 투자 원칙을 갖고 있다는 것. 단순히 IT주는 성장주라 가치주와 다르다는 이분법을 극복하고 기술주를 가치 기준의 눈으로 확장하여 원칙을 만든 선구자였다는 것, 투자를 단순히 경제원칙에서 바라본 것이 아니라 경제학 이론에 물리학, 생물학 등 자연과학 이론을 접목해 디지털 경제를 분석하는 자신만의 투자 패러다임을 만들었다는 점이다.
밀러Bill Miler, 그는 누구인가
“기술주로 성공한 가치투자자”, “가치투자의 지평을 기술주까지 확장한 선구자”. 빌 밀러는 1972년 대학 졸업 후 레그메이슨(Legg Mason) 포트폴리오 매니저로 투자업무를 시작해 현재 같은 회사의 자산운용 수석 펀드 매너저로 일하고 있다. 그는 1991년부터 2005까지 15년간 연평균 수익률이 16.44%로, S&P500의 연평균 상승률 11.53%보다 월등히 높아 세상을 놀라게 했다. 이는 피터 린치가 8년 연속 S&P500을 이긴 기록을 깬 것으로, 이로 인해 밀러는 피터 린치, 워런 버핏, 조지 소로스와 같은 반열에 올라섰다. 2008년 미국 경제전문지 [포천]은 ‘금세기 최고의 펀드 매니저’로 그를 극찬하기도 했다.
빌 밀러는 과거 데이터에 의존하던 기존의 전통적 가치투자 방법과 원칙을 넘어서 ‘다면적 가치평가 분석’이라는 독창적인 기술주 평가방법을 마련해 가치투자의 지평을 확장한 선구자로 평가된다.
그는 실용주의적 사고방식으로 물리학, 생물학 등 다양한 학문 분야에서 투자에 대한 영감과 통찰력을 얻으려 했으며, 이를 위해 1993년부터 산타페 연구소에서 집단지성, 복잡계 연구, 비선형 적응 네트워크 등 새로운 개념을 접한 후 인터넷 기술주에 대한 자신만의 가치관을 계발했다. 이후 일반 가치투자자와 달리 아마존과 델 등 IT 주식에도 과감히 투자했으며, 1990년대 초반 만류와 우려에도 불구하고 당시 고전을 거듭하던 AOL 투자, 2004년 구글 투자로 큰 수익을 얻었다. 그는 또 투자팀 내에서 북클럽을 운용, 경제서적뿐 아니라 역사서적 등 다양한 분야의 책을 읽도록 권한다고 한다.
첨단 기술의 속성과 원리로 보는 기술주 투자원칙
이 책은 놀라운 기록을 만든 그의 기술주 평가방법과 시장을 보는 독특한 사고방식을 매우 흥미롭게 소개한다.
총 8장으로 구성된 책은 1장에서 기술주로 성공한 가치투자자 빌 밀러의 인생과 투자이력을 살펴보고, 2장에서는 1990년대 초 그의 독특한 투자관을 형성한 디지털 경제의 속성과 원리를 정리한다. 대표적으로 수확체감, 수확체증의 산업 영역을 구분 및 이해하게 하고, 후발주자가 진입하기 어려운 첨단기술 분야의 잠금현상, 그리고 이를 만들어내는 3가지 조건―비용우위, 네트워크효과, 학습효과―을 설명한다. 또한 변화가 빠르고 불투명한 첨단기술경제에 투자자들이 주의를 기울여야 할 경제의 4가지 특성(pp.93∼94)―상호작용성, 통제력 약화, 역동성에 따른 조정과 적응의 중요성, 평형상태의 변화―등 흥미로운 사고방식을 소개한다. 3장에서는 가치기반에서 시야를 넓혀 다면적 가치평가의 할인모형을 설명해주고, 4장에서는 소수종목에 집중해주는 그의 포트폴리오 관리법을, 5장에서는 디지털 경제의 포지티브 경제 속성과 아마존, AOL 등 실제 기술주 투자를 설명하며, 6장에서는 저작권과 특허권 그리고 반독점을 비롯한 정부 규제에 대한 밀러의 기준을, 7장에서는 코닥, 토이저러스 등 그가 좋아했던 구경제 주식 투자를 보여준다. 마지막으로 8장에서는 ‘성장을 원하면 가치에 주목하라’, ‘빌 밀러의 투자원칙’을 소개 정리한다. 독자들은 이 책을 통해 거장의 눈으로 시장을 봄으로써 어렵게 느껴지던 기술주 투자에 대한 안목을 키울 수 있으며, 첨단 기술 산업을 바라보던 애매함을 속성과 원리로 이해함으로써 흥미롭게 접근할 수 있을 것이다.
이처럼 책은 펀드 매니저로서 탁월함을 보여준 밀러의 투자전략과 철학을 담고 있으며, 그의 가치투자에 대한 포괄적이고 매력적인 설명을 제공한다. 성공적이고 검증된 기술주의 투자방법을 찾고 있다면 이 책이 해답을 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