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판사 제공 책 소개
가이드의 가이드! 오동석이 전하는
우리가 알고 싶은 동유럽 이야기
"이제는 동유럽이다"
최근 우리나라 사람들의 여행은 서유럽에서 동유럽으로 옮겨가고 있습니다. 전체적으로 해외여행객들이 많아지기도 했지만 여행의 기본인 잘 먹고, 잘 보고, 잘 자는 여행은 서유럽보다 동유럽이 좋기 때문입니다. 그 중에서도 오스트리아, 헝가리, 체코가 그 중심이며 크로아티아가 인기 여행지로 급부상했습니다.
동유럽, 왕실의 이야기와 역사를 따라가 보세요
이 책에서는 동유럽의 왕실문화를 두루 소개하고 있습니다. 왕실문화는 당대 최고의 지성들이 모여서 만든 문화이기 때문입니다. 특히 유럽은 건축, 미술, 음악, 음식 등이 왕실문화의 산물이라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수많은 궁전과 성당, 박물관, 그리고 카페와 작은 골목 등에 숨겨진 이야기를 찾아보는 것도 여행의 즐거움입니다.
동유럽의 원류, 오스트리아로부터의 여정
오스트리아에 대해 얼마나 알고 계시나요? 'No Kangaroo in Austria(오스트리아에 캥거루는 없다)'라는 문구는 국경 표지판과 티셔츠, 머그잔과 같은 기념품에서 어렵지 않게 볼 수 있습니다. 오스트리아라는 국명을 호주 즉, 오스트레일리아와 혼돈 하는 경우는 서양인들도 예외는 아닌 모양입니다. 오스트리아는 제1차 세계대전 이전까지 17개 국가를 지배했던 대제국이었습니다. 때문에 진짜 동유럽을 알기 위해서는 오스트리아로부터 여행을 시작해야 합니다. 오스트리아는 빈, 잘츠부르크, 잘츠캄머구트, 할슈타트, 인스부르크를 다루었습니다. 역사적인 사건보다 인물, 도시 외관과 박물관에서 보이는 사물에 대해 주로 이야기합니다. 세계에서 가장 살기 좋은 도시 빈은 할 이야기가 참 많지만 꼭 집고 넘어가야 할 핵심을 중심으로 풀었습니다. 마리아 테레지아를 비롯한 궁전에 담겨진 이야기도 있고, 중심부의 슈테판 대성당, 미술사박물관, 보물창고 등이 있지만 오스트리아 최고의 유산인 모차르트에 대한 이야기를 많이 풀어 놓았습니다.
바로크를 품은 고딕의 나라, 체코
체코는 프라하, 카를로비바리, 마리안스케 라즈네, 체스키 크롬로프가 등장합니다. 건축박물관인 프라하에선 그야말로 사건을 중심으로 풀어나갔습니다. 프라하는 고딕양식의 뼈대 위에 만들어진 바로크의 도시이기 때문에 역사적인 사건을 알아야 여행이 재미있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후반부에 프라하의 가장 높은 장소에서 아래로 내려오면서 가이드가 설명하듯 도시 이야기를 전개해 나갔습니다. 전망이 좋은 스트라호프 수도원에서부터 프라하 성, 성 아래쪽, 카를 다리, 구시가지, 구 시청광장까지가 여행 코스입니다. 그리고 한국 사람들이 좋아하는 아름다운 온천 도시 카를로비바리와 보헤미아의 하회마을 체스키 크롬로프는 사진만 봐도 그 도시를 느낄 수 있도록 도와줍니다.
체코 프라하는 건축 외에 음식 이야기도 넘쳐납니다. 서양 음식이 입에 맞지 않는 사람마저 사로잡는 맛있는 음식들이 넘쳐나는 곳입니다. 시내의 아름다운 작은 골목 구석구석 음식점들이 넘쳐납니다. 음식 사진이 없는 메뉴판에도 당황할 필요가 없습니다. 글씨만 보고 고른 메뉴도 좀처럼 실패하지 않는 곳이 바로 프라하입니다. 맥주 역시 빼놓을 수 없는 프라하의 명물입니다. 체코뿐 아니라 동유럽이 그렇습니다. 서유럽의 반값 비용으로 잘 먹고, 잘 자고, 잘 볼 수 있는 곳, 바로 동유럽입니다.
헝가리와 친해지기
헝가리는 기마 민족에 대한 이야기가 핵심입니다. 훈족에 대한 이야기와 우리와 비슷한 문화가 특징입니다. 맛있는 토카이 와인, 굴라쉬 스프, 고추가 들어간 소시지, 푸아그라 등 맛있는 이야기가 담겨있습니다. 헝가리 대평원에서 키우는 거위 간 푸아그라를 안 먹는 것은 한국에서 불고기 안 먹는 격이고, 세계 최고 헝가리산 거위털은 사는 것이 왜 돈 버는 일인지 알려주는 등, 일상에 필요한 팁도 많습니다.
크로아티아, 이것만은 놓치지 말자
<꽃보다 누나> 시리즈가 방영된 후 크로아티아에 한국인 관광객이 급증했다고 합니다. 이후 호텔, 식당, 상점들마다 "안녕하세요!" 한국어 인사말을 건네고, 관광 명소마다 '하나, 둘, 셋' 사진을 찍는 분주한 한국말이 들립니다. 크로아티아 편에서는 복잡한 역사 이야기는 최소화하고 이색적인 자연경관을 중심으로 소개했습니다. 잘 알려진 플리트비체, 달마티아 해안, 두브로브니크 외에도 바람의 연주를 들을 수 있는 자다르의 로맨틱한 바다는 꼭 추천하고 싶은 풍광입니다.
아는 만큼 즐기는 동유럽 여행
잘 잔 후의 활력, 잘 먹은 후의 즐거움 다음은 여행지를 잘 보는 겁니다. 잘 자는 것, 잘 먹는 것이야 어쩌면 돈을 조금 더 쓰면 될지 모릅니다. 하지만 잘 보는 것은 어떨까요?
전문적인 가이드나 현지 지인 등의 동행이 아니라면 우리에겐 무엇보다 여행지를 잘 보는 방법이 필요합니다. 이 책은 여행지를 잘 보는 방법을 알려줍니다.
어떤 방식으로 여행을 떠나든지 여행을 제대로 하도록 도와주는 것은 바로 스토리텔링이라고 말합니다. 여행이 재미있어지기 때문입니다. 옛날이야기로 시작해 오늘의 이야기로 마무리되는 여행길, 이 책의 스토리를 따라가면 여행이 완성됩니다.
여행은 아무런 준비 없이 가기도 합니다. 그러나 준비된 여행은 많은 것을 얻어 올 수 있습니다. 혼자 떠나는 여행이라면 책만큼 좋은 친구가 없습니다. 여행을 준비하거나 여행을 떠나는 이들에게 즐거운 읽을거리가 되리라 기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