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판사 제공 책 소개
이제껏 경험한 적 없는, 신감각 두뇌 배틀 소설!
제171회 나오키상 후보, 제37회 야마모토 슈고로상 수상!
일본 미스터리 4대 랭킹 완전 제패!
2024년 MRC 대상
2025년 〈본격 미스터리 베스트10〉 1위
2024년 〈주간문춘 미스터리 베스트10〉 1위
2025년 〈이 미스터리가 대단하다!〉 1위
2025년 〈미스터리가 읽고 싶다!〉 1위
2024년 본격 미스터리 대상 수상
제77회 일본 추리작가협회상 수상
제7회 이이다상 수상
2023년 SR 모임 미스터리 베스트10 1위
제37회 야마모토 슈고로상 수상
제171회 나오키상 후보
“이 계단은 위험하기 그지없는 ‘지뢰밭’이기도 해요. 밟으면 무거운 벌칙이 있습니다. 이기기 위해서는 서로 수를 읽어서 상대의 지뢰가 어디 있는지 알아내야 합니다.”
“지뢰?”
심판은 고개를 끄덕이고 우리를 돌아보았다.
“어떻게 지뢰를 찾아내서 얼마나 빨리 계단을 오르느냐에 승패가 달린 이 게임의 이름은.” 누리베가 입매를 음침하게 누그러뜨렸다.
“‘지뢰 글리코’입니다.”
_ 본문 중에서
10관왕 달성, 기존 장르 문법을 뒤집는 기적 같은 걸작
일주일 만에 3개 문학상 수상, 4대 미스터리 랭킹 완전 제패. 대중소설이 받을 수 있는 거의 모든 상을 수상하며, 나오키상 후보까지 포함하면 총 11개의 상에 이름을 올린 기념비적인 작품 《지뢰 글리코》가 리드비에서 출간된다.
2023년 11월 일본에서 출간된 《지뢰 글리코》는 이듬해 5월 ‘본격 미스터리 대상’을 시작으로 10개 상을 연달아 석권하며, 평단과 독자 그리고 서점 직원들에게까지 압도적인 지지를 얻었다. 〈아사히 신문〉은 “‘특수 설정’과 ‘일상의 수수께끼’라는 본격 미스터리의 주된 흐름을 사용하지 않고 만들어 낸 기적 같은 걸작”이라며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도립 호지로 고등학교 1학년, 유난히 승부에 강한 여고생 이모리야 마토는 본의 아니게 여러 게임에 휘말린다. 게임 종목은 가위바위보로 계단 오르기, 카드를 뒤집어 짝 맞추기,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처럼 익숙한 놀이들이지만, 모두 변형 규칙이 적용돼 있다.
얼마나 신속하게 규칙을 파악할 수 있는가? 어떻게 규칙의 허점을 찾아내고, 유리하게 활용할 수 있는가? 한발 앞서 수를 읽고 상대의 행동을 정확하게 예측해야만 승리하는 게임. 이모리야 마토는 차례차례 강적을 무너트리고 드디어 마지막 게임과 마주한다.
‘본격 미스터리의 기수’가 선사하는 궁극의 엔터테인먼트!
21살에 《체육관의 살인》(2012)으로 최연소 아유카와 데쓰야상을 수상하며 등단한 아오사키 유고는 젊은 나이와 특유의 스타일 덕분에 ‘헤이세이 시대의 엘러리 퀸’이라 불렸다. 이후 다양한 작품을 발표하며 젊은 세대의 본격 미스터리를 대표해 오던 아오사키 유고는 《지뢰 글리코》 출간 이후 새로운 수식어를 얻게 된다. ‘레이와 시대의 최고 재미’.
《지뢰 글리코》는 학원 앤솔로지에 실릴 단편 한 편에서부터 시작됐다. 학교 축제에서 목이 좋은 자리를 차지하기 위해 시작된 게임은 학생회가 본격적으로 개입하면서 점점 진지해진다. 익숙한 게임에 적용된 변형 규칙을 둘러싼 치열한 두뇌 배틀, 도박 만화와 소년 만화에서 영향받은 왕도적 전개, 평소에는 허술하지만 게임 판에 올라서기만 하면 엄청나게 강한 주인공 그리고 마지막 대결에 감춰진 사연까지.
팬데믹 이후, 〈오징어 게임〉으로 대표되는 ‘단순하고 명확한 놀이’라는 콘텐츠 경향을 굳이 언급하지 않아도, 《지뢰 글리코》는 반드시 성공할 수밖에 없는 엔터테인먼트의 교과서 같은 작품이다.
‘본격 미스터리의 기수’ 아오사키 유고는 장르 특유의 즐거움도 놓치지 않는다. 상대방의 수를 읽고, 그를 근거로 추론을 세우고, 신속하게 검증하여 기어코 승리를 쟁취하는 게임의 구도는 본격 미스터리의 그것과 전혀 다르지 않다. 작품 전체에서 펼쳐지는 치열한 논리 싸움은 미스터리 장르를 사랑하는 독자들에게도 짜릿한 즐거움을 선사할 것이다.
교묘한 속임수와 치밀한 논리, 그야말로 궁극의 심리전이 화려하게 펼쳐지지만, 《지뢰 글리코》는 탁월한 엔터테인먼트이자 빼어난 청춘 소설이기도 하다.
점점 커지는 게임의 스케일만큼 《지뢰 글리코》 속 등장인물 또한 게임을 통해 조금씩 성장한다. 청춘 소설의 미덕을 한껏 드러내는 상쾌한 결말에 다다르면, 독자는 등장인물의 관계를 되새기고 그들의 미래를 응원하고 싶어질 것이다. 오로지 논리와 치열한 수싸움에만 골몰하는 본격 미스터리 소설을 넘어, 대중소설로서의 존재 의미를 찾을 수 있는 지점들이다.
아오사키 유고는 어린 시절 즐겼던 익숙한 놀이를 소재로 삼고, 직접 그린 다양한 일러스트를 삽입하는 등, 철저하게 재미를 추구한 걸작을 탄생시켰다. “재미있는 경기를 관전하는 마음으로 읽어 주셨으면 좋겠다.”는 작가의 바람처럼, 수많은 심사평과 독자평은 모두 단 하나의 의견으로 일치한다. ‘일단 재미있다!’